자유게시판


물론 왕자 난이도 였고, 맵은 좀 작았지만 말입니다.

 

두개의 대륙에서 시작했구요.

 

맵이 작아서 시작한 대륙은 쉽게 정리했고, 또 다른 대륙을 찾는데, 좀 걸렸습니다. 원양기술이 나와야 갈 수 있는 먼곳이라...쩝

 

암튼, 저번 플레이에서 기술력이 무척 딸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기술 발달에 우선적으로 주력했구요,

 

초반에는 평화무드로 가다가 주변국(로마, 이로쿼이)이 좀 커진다싶으면 팍팍 밀어내서 인근 국가는 도시 하나씩만 남겨두고 다 차지 했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점령보다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엔딩을 보고 싶었거든요.

 

또 다른 대륙에는 그 무섭다는 간디의 나라 인도와 아라비아, 그리고 그리스가 있더군요.

 

기술력이 한시대를 앞서는 우리 아즈텍문명인지라 잘 싸워주면서 세력을 월등히 키웠답니다.

 

다만 아라비아가 거의 우리랑 비슷한 문명 수준이고 화력인지라 서로 노려보며 견제했지요.

 

그러다 유엔을 건립해서 투표로 이겨버렸습니다.

 

우리가 또 자금이 풍부한지라 도시국가들을 풍부한 자금으로 매수해버렸지요...ㅎㅎ

 

 

문명5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참 잘 만든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자원 전쟁입니다.

 

문명5에서는 사치품자원과 전략자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치품자원은 국민들의 행복도가 올라가서 사회발전이 빨리 이루어지고,

전략자원은 없거나 부족하면 관련된 전투 유닛을 생산할 수 없거나 유지할 수 없습니다.-특히 현대에 와서는 전투기나 탱크를 뽑을 때는 알루미늄자원이 매우 중요하고, 석유가 없으면 생산자체가 안되지요)

 

도시가 커지거나 인구가 늘어나면 행복도가 떨어져서 사치품을 공급하려 해도 가지고 있는 영토에는 사치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웃국가와 거래(무역)를 해야하는데,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사이 안좋으면 아예 거래를 거부합니다. 그러면 전쟁해서 자원이 나오는 지역을 뺏어야 하지요.

 

일례로 대륙이 떨어져 사이가 나쁠 이유가 없는 그리스가 은이라는 사치품과 알루미늄이라는 전략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대규모 병력으로 자원이 나오는 도시를 점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래하자고 했는데, 비싼 값 부르며 계속 거부하길래 별 수 없었지요.

 

이번에 중국이 희토류로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걸 보며 자원전쟁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전 이 문명게임이 그대로 현실화되는구나 느꼈습니다. 물론 과거 식민지시대에서부터 내려오던 자원 전쟁을 보며 문명으로 시뮬레이션화되었고, 다시 희토류 사건으로 투영되는 거겠지만 말입니다.

 

역사란 반복되고, 전쟁이란 결국은 자원확보를 위한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희토류가 없다면 우리 KPUG도 당장 어려워질 게 뻔하니, 빨리 대체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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