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2010.12.03 01:28
5세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옆집에 4세 남아가 삽니다.
아이라서 뛰고 노는거 이해를 못 하는건 아닙니다만, 그 시간이 문제입니다.
매일 새벽 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온 집을 뛰어다녀서 잠을 뒤척이게 됩니다.
3개월 전 까지만 하더라도 조용했는데 요즈음엔 몸집이 커져서 그런지 방 바닥이 울릴 정도이고요.
어제도 새벽 3시에 아기 발 소리로 잠을 깼습니다. ㅜㅜ
아기를 조용히 해 달라고 말을 하기가 애매합니다.
아이가 크는 과정인데 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 이건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옆집과 관계가 묘하게 나빠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부모의 자식사랑..)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는데.. 점점 심해집니다...ㅜㅜ 잠을 자기가 어려워지네요..
(여담이지만, 저희는 옆집이라 이정도인데 아랫집은 어떨지 상상도 안되네요.. 대단한 옆집의 아랫집..)
사촌아기가 4~5살이었을 때, 여아였음에도 정말 지치지 않고 온 종일 팔랑팔랑 뛰어다녀서..
아기가 많이 뛰는걸 알고,
그래서 옆집 아기가 뛰어다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잠을 잘 수 없다는 것..
사촌아기는 아무리 심하게 뛰어도 9시~10시 사이, 늦어도 11시 30분까지는 꼭 잠이 듭니다.
저랑 노느라 늦게 자더라도 그 시간이 항상 11시 30분 이전이었구요..
그래서 아기는 다 일찍 자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옆집 아기의 주 활동시간은 새벽 1시~3시, 오전 9시~저녁시간까지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주로 뛰죠...ㅜㅜ 해 뜬 시간엔 조용합니다......ㅜㅜ 이땐 집이 무너져라 뛰어도 암말 안 하는데.....ㅜㅜ
그래서 5세 이하를 둔 부모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1. 아기는 보통 새벽 1시~3시 사이에 깨어서 노나요?
2. 옆집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 감정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한건 아기가 유치가 빠질 나이가 되어 가고 있어서
아기 유치 보관 상자를 옆집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기 조금만 일찍 재워달라고 말을 하려 하구요.
이렇게 말하면 괜찮을까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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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12.0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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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n1ne
12.03 01:41
전 이어폰 끼고 잡니다.. 슬립타이머 맞춰놓구요..... ^^ 미봉책은 되더군요..^^;
층간소음 없는 환경에서 살고 싶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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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12.03 04:41
아이 키우는 집에서 흡음조취를 하는 수 밖에요.
아래집 옆집에서 수시로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상황을 알려야죠.
저희집 아랫집에서 어느날 올라오셨더군요.
한 1년 동안 다른 분들이 사셨는데 한번도 말씀이 없으셔서
층간소음이 잘 된 줄 알고 있었습니다. ㅡㅡ;;
인터넷에 파는 제대로된 흡음패드는 2만/㎡ 정도
15평 거실만 덮어도 100만원 넘어 쓰고 싶어도 못쓰고
건축용 층간소음재(20T. 토이론, 아트론, 메가론, 라우톤 등)을 깔고
위에 2.0T 기본 장판을 깔았더니 약 40만원 정도 들더군요.
(장판이 얇아서 눌려 우글해지기는 하지만. 니브합판이라도 하나 더 되면 좋죠)
지금 한창 뛰어다니는 첫째랑 이제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두째를 봐도
든든하네요. 영 소리가 안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후로 아래집에서 전화하거나 올라오실 정도는 아닌 듯 하네요.
애 키우는 집에서 조치하는 방법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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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애는 4세 여아인데, 보통 11시~2시사이에 잡니다. 아마 부모의 생활패턴 때문인 듯 하고요.
뛰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모가(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못하게 해야 합니다.
자기전에 업되서 좋을 거 없거든요. 깊게 자는 것도 못하고요.
그래서 재우기 전에는 못뛰게 합니다.
그 집 부모가 한마디로 <적극적으로> 애를 안재우는 것입니다. 재우는 법도 모르고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도 이런 에피소드가 몇차례 나왔었지만, 우리아이가 안자요가 아니라
우리부모가 애를 재울줄 몰라요가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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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3 06:32
어쩌면 뛰어다니는게 애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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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12.03 07:32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발달이나 건강 측면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깁니다.
가끔 (낮잠을 좀 많이 잤다거나) 안 잘 수는 있겠습니다만, 아이라면 (어른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10시 전후로는 잠을 자는 것이 정상입니다. 부모라면 당연히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하구요. 옆집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옆집과 사이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잘 이야기하는 방법은 ....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는 부모이니 아마 말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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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12.03 09:26
우리집 아기가 3살입니다. 한참 뛰어다니고..발 구르고 앞구르기 하고 난리도 아니지요.
가급적 유아용 매트에서만 뛰게 하고..발 구르기는 못하게 말립니다만..힘들지요.
그래도 딱 하나 지키는게 있다면, 9시 넘어서는 조심조심 걷게 하고..놀지 못하게 합니다.
아래집에 미안하기도 하고, 애를 위해서도 9시 넘으면 잠 잘 준비하고 빨리 자야지요..그때 잘 자야 잘 자라니까요.
새벽에 애를 그렇게 뛰게 두는건..뭔가 육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아니면 부모가 좀 개념이 없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번 찾아가보세요. 충분히 말씀하실 꺼리라고 생각해요.
미안해하면서 주의시키겠다고 하면..조금만 더 참아주시구요. 뻔뻔하게 나오면..방법을 생각해봐야지요.(이러면 힘들어지는거죠 이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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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딸 셋...
저녁 9시면 꿈나라 갔었습니다. ^^
문제는 지금도 그래서 시험기간에 문제가 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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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2.03 11:34
저희집 애기들은 거의 10시 10반 사이에 다 주무십니다.
집사람이 자기전에 책을 읽어(?)주면 알아서 참대 쪽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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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이 부모가 미안해해야 할 일이지 피해를 당하는 옆 집에서 미안해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아마 아이 부모가 소음 공해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설마 아이가 뛰어봐야 얼마나 소음이 심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러 시비를 걸 이리은 아니지만 상황을 설명하시고 주의를 부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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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앙마주니어는 2살입니다....만...
저녁 7~8시쯤 잠을 자는데 일찍 일어나면 2시 늦게 일어나면 4시면 일어납니다..
뛰어놀고 그러지는 않지만... 만약 시끄럽다면... 저야 제 자식이니 그렇다하지만.....
다른집에서는 어떨지.. ㅜㅜ
다행히 앙마는 최하층에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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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12.03 23:44
사실 난감한 문제죠..
층간소음때문에 이사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_-; 울집보다 심한넘이 아랫집에 있어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새벽에 뛰다닌다면.. 맞벌이일듯 합니다..
낮에는 애들 보기 쉽게 재워 버리기 때문에 .. 밤에 쌩쌩하며, 아이를 받아주는 부모도 있으니 뛰다니는 거죠.
울 둘째넘도 -_-; 아빠가 한참 별보고 다닐때는 12시 다 되어가도 안자고 기다렸거든요... T_T;;
겨울이라 야외활동도 적을텐데.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별다른 방법 없습니다..
유치함도 좋지만.. 뽀로로나 토마스 -_-; dvd등을 내밀면서 울 조카에게 직빵이였다며 원츄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근데 아마 다들 가지고 있을거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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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꽤 큰 돈을 들여 거실 전체 바닥에 소음제로 매트를 깔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도, 아랫집도, 옆집도 행복해 졌습니다.
아이들의 운동성은 절대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됩니다.
저희 윗집도 장난아닙니다 T_T 좀전까지...흑흑.. 어른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