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가 이래서 사과를 따먹었겠죠.
2010.12.13 02:34
사람은 참 귀가 얇은 동물입니다.
제 평소 지론대로라면 아이는 <절대로 뛰어놀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키워왔습니다. 일주일에 2~3번 가는 40분짜리 문화센터 수업도 모두 활발하게 뛰노는 것만 시켜왔거든요.
그런데, 요즘 애 할머니/할아버지로 부터 유치원 얘기가 나옵니다.
사교성의 발당을 위해서 유치원에 보내자고요.
그래서 그럴까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뭐 4세부터 보통 유치원에 보내더군요.
그래서 저하고 집사람하고 둘다 알아보니, 대부분이 일명 '영유', 즉 영어유치원들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4세 아이가 가서 주당 17시간의 영어 수업을 소화해 내는 세상이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이더라고요.
게다가 영어수업이 아니더라도 영어로만 원내 생활을 한답니다.
수업료도 대단하더군요. 70~140만원 사이입니다. 여기에 특별활동비용 + 간식비 등을 더하면 20만원 정도 플러스 되고요.
지론만 믿고서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이건 완전 신세계입니다.
하지만 저나 집사람이나 '영유는 무슨, 그낭 반일반 놀이방에나 보내자. 그것도 주3일 정도만' 이라고 결정을 대충하고서
애 할머니/할아버지한테 말씀을 드렸더니만
글로벌 시대에 뒤처진 인재가 된다는 둥, 애 공부 안 시킬것이냐는 둥, 다른 애들 영어로 얘기할 때 얘만 말을 못해서
왕따되면 어떻게 하냐는 둥 얘기를 계속 하시더군요. >_<
집사람 이런 말에 살짝 넘어갔습니다. 공부는 잘 했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고요.
저는 뭐 이런 말씀드리면 참 속없는 애비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미 끊어놓고 다니는 아쿠아리움연간회원권도 있는데,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끊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임직원할인티켓을 각 7.2만원을 주고서 2장 구매했습니다. 벌써. ㅡ.ㅡ;
'짜잔~ 크리스마스 선물~' 하면서 3식구 가입하려고요. 꿈나무회원은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4만원 돈이면 되더라고요.
하여튼 공부야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등생부터 시작하면 되고, 그전에는 실컷 놀았음 하는게 제 지론이고 심정이라서요.
그런데, 이제 애 삼촌까지 가세해서 저를 압박해옵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애가 뒤처질거라고요. 회사동료들도 한마디씩 거듭니다.
요즘 영유안보내는 애가 어딨냐고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영어수업시간에 애 자신없어서 말도 못하면 어떻게 할거냐고요.
일주일을 이런 말들을 들은 덕분에 귀가 조금 얇아졌습니다.
진짜 저만 갈라파고스에 살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참 신기합니다. 도대체 얼마들을 벌길래 영어유치원에 한달에 100만원이상씩 척척 넣으실까요.
전 애기 장난감 + 책 + 옷 + 문화생활만 해도 딸내미한테 월 50만원은 족히들어가서 애 키우는게 돈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다른 사람들은 자식들한테 월50 + 교육비100 + 알파를 쓰고 있었다는 것인데 말입니다. 허허.
대한민국 참 희안한 세상이 되버렸네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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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자식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을 빼 놓으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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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맛보게 하는 것은 중요한데요. 이게 좋아요 라고 스스로 말하기 전까지 잔뜩 해주는 것은 조금 효율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제 경우를 들어서 죄송하지만, 영화만 주구장창 보다가 중학교 때 영어 공부 혼자하고, 나중에 대학원 가서 외국 교수들한테 도움 많이 받아서 한국토종 박사학위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외국대학에서 영어로 수업 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케이스를 더 들면요. 그 비싸다는 국제고 학생들 보면, 그냥 영어는 조금 더 잘하는 것 같지만, 영어 안 쓴다고 때 부를 때가 많고요. 워낙 인성교육이 안 되서 얘네들 나중에 취업 인터뷰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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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12.13 08:13
1월에 예정인 예비아빠로서 저도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공감가는 글이네요. 얼마전 EBS 다큐에서도 봤는데 아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모의 가장 큰 실수가 아이는 스스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하더군요.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특별한 건 안 시킬 예정입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맑은하늘
12.13 08:52
제가 생각해도 우리나라, 참 희안한 구석이 많이 있답니다.
그 돈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지...
- 영어... 너무 늦게 시작해도 안되지만... 전 영유 반대입니다. 우리말부터 잘 하고 나서... 그 담에 영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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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13 08:59
우리말 잘하고 영어 동의합니다. 저는 영유는 커녕 유치원 문앞에 밖에 못 가봤지만.. (문앞은 지나가봤습니다 -_-) 미쿡서 사는데는 지장없습니다. 아직 결혼 못하는게 그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단.. 운동, 미술이나 음악은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그건 좋아하는 것만 가르쳐서 부족합니다. 제가 그런거 하나도 못배워서.. 요즘 아쉽습니다. 40년만 젊었어도. 박물관 연주회 이런것도 열심히 끌고 다녀야 합니다.
건강이 제일! 흉터만 없이 키우세요.
시민권. 저 미국생활 15년차인데 한국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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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어유치원 반대합니다. 미친 사회 같아요. 그나마 요즘 덜 미친 부모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왕초보님은 아직 한국시민이시군요.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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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짜리 두 남자 아이의 아빠로서.... 심히 공감이 됩니다.
어쩌면 저야 경제적 능력이 안되니 처음부터 영어유치원 같은 곳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만 어릴적에 다른 언어를 같이 배우면 좀 더 빨리 익히지 않을까... 하고 유치원 무렵 튼튼영어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는걸로 영어교육?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물론 유창한 영어 같은 건 기대하지 않았구요 영어에 대한 거부감! 이런거만 없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는데... 되려 아이들의 영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만 키웠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수업할 때는 잘 따라하다가도 수업시간 외에 제가 영어비디오나 영화를 보여주면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어쩌면 저희 집 애들이 한글이나 우리말을 또래들 보다 빠르게 습득해서 우리말이 아닌 다른말로 의사소통을 하는게 불편해서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약 1년간의 튼튼영어 대실패 후... 몇 년간 영어 공부 손 놓다가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한다고 해서 그것만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아직 간단한 영어단어도 못 쓴답니다-_-;; 그래도 뭐.... 크게 걱정 없습니다. 지네들이 궁금하고 필요하다고 느끼면 시켜 달라고 할 것 같은 조짐이 조금씩 보이거든요. ㅋ (시험 잘치면 휴대폰 사준다고 하니 갑자기 영어공부를 열심히...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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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12.13 09:49
아... 일 해야하는데.... 새벽부터 일어났다가 도저히 그냥 지날 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하시면, “네” 라고 밖에는 못합니다만.....
영어권이 아닌 러시아어권인 해외에서 근무 중이고 작은 아이가 주재국의 지방에서 현지어만 “거리에서” 1년간 익혔습니다.
이번에 수도로 옮기면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려고 한국 유치원에 보내 영어를 배우게 했습니다.
거기서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누나이 큰 아이의 표현에 따르면, 작은 아이가 영어를 못한다고 “구박”을 했답니다.
뭐 잘 하라고 그러신 것이겠지요. 하지만 정도가 심하기는 했던 모양으로 큰아이는 잘하면 뭐하러 배우냐며 분노합니다.
그렇게 약 한달 반을 보내고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는채 영어를 쓰는 외국인 학교의 1학년으로 들어갔습니다.
처는 적응이 힘들 수 있으니 유치원을 보내자고 했지만 저는 어차피 힘들 것이면 한번에 끝내는 것이 낫다는 쪽이라...
1학년에 들어간지 2주, 역시나 선생님이 제 작은 아이는 영어가 안되니 하루 종일 수업하는 것은 힘들겠고
오전은 1학년에서 공부하고 오후는 유치원에서 놀리자는 의견을 제 처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두고 보자 했습니다. 아이가 하는 만큼 하는 것이니까요. 다 자기 인생인데요.
그리고 일주일 후, 선생님에게서 좀 두고 봐도 괜찮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한 일 이주일 후, 선생님, 문제 없답니다.
그 얼마 후부터는 같은 반의 아이들이 제 아이에게 묻는답니다,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숙제는 뭔지...
이것이 알파벳도 모르고 영어학교에 들어가서 한달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학교에는 한국아이들이 절반입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이 엄격하게 영어만을 사용하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으며 현지어를 써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때로는 능력이 다르거나 능력이 발휘되는 시점이 다를 수 있으나
아이가 필요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소위 뜸을 들이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
스스로 성취하는 시점이 오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영어 유치원이 나쁘다기 보다는 그 교육 방법이 실제 필요를 느끼게 하지도 아이들 하나하나를 기다려주지도 않고
부모의 욕심과 과시욕만을 채우는데 목표를 두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왜요? 유치원 비용은 아이가 아닌 부모가 내니까요.
유모차의 소비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유모차에 타는 아이요? 아니오, 유모차 값을 내는 부모랍니다.
최고급 유모차는 아이의 편안함도 생각하지만 밀고 다니는 부모가 얼마나 편안한가에 집중한답니다.
당장 느껴지는 것은 부모의 느낌이고 부모가 편해야 구매할 의사가 생기겠지요.
저는 한국의 그러한 교육 현실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평생 고등학교 선생님을 하신 어머니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와서 잘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한국을, 조국을 등지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한국에서만 살아야한다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영어도 해야하고 다른 외국어도 해야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고 하고 싶어도 체력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공부 잘하고 일 잘한다고 성격이 나쁜 것은 일할 때나 좀 봐줄만하지 함께 살 인간으로는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유모차를 살 때 먼저 밀어보기 보다 안에 누워있는 아가의 표정을 살펴보시면 어떨지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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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12.13 15:36
전 두녀석다 영유를 보낸 입장에서 말씀 드릴께요.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상당히 힘들었고 어렵다는 건 그냥 두고 말이죠.
아이들을 언어발달과정이 전공은 아니지만 취학전은 언어능력이 비약적으로 느는 시기입니다
사람의 머리속에는 몇개의 언어를 배우든 제1언어, 제2언어,제3언어 하는 식으로 언어가 인식된다 하더군요.
근데 첫째는 우리나라말도 버벅거릴 때 집사람은 어느날 영유에 넣었습니다.
(반대하고 싸운 이야기는 빼고...)
몇년을 다니면서 집에서 우리나라 말을 하긴하지만 영어가 교육의 주축이었죠.
학령기가 되어서 학교에 가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물론 그전에 한글책도 읽어주고 (몇 질인가를 사가지고 매일 일정량 정해놓고 읽었습니다.) 다른 학원도 다니고 했지만 영어에 대한 이해는 되었지만 한글과 언어에 대한 이해가 되어있지 않더군요.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언어체계에 문제가 생겨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해도가 낮은 겁니다 .
표현력도 좋고 자기 발표도 잘하는데 말이죠.
글로 써보기 전에는 알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땐 어어 하면서 그냥 지나 갔습니다.
영어도 익숙지 않으니 영어로 설명해도 그렇고 한국어도 마찬가집니다.
그렇다고 잘 읽어서 영영사전을 찾아보는것도 아니고 뭐라 말할수가 없데요.
결국 일학년 후반기때는 독해학원이니 글읽어주는 선생님이니 하는 국어 공부가 주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못한다 잘한다가 아니고 말이나 몸으로 하는 표현력은 좋은 데 읽고 쓰기가 안되는 겁니다.
언어체계가 다르니 이해도 낮고 글로 쓰는 문제는 이삼사학년 까지 계속 고생을 하는 겁니다.
생각을 해보니 어떤 단어에 대한 정의나 이해를 영어로 하고 한글은 그 것에 치환하여 사용하다 보니 정확한 언어 전달이 안되는 거죠.
과연 얼마나 했기에 그러는가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집아이는 아침에 나가서 오후 다섯시까지 있는 방법으로 놀고 책일고 리포트 쓰는 숙제하고 그러더군요.
대충 제가 보기엔 초등학교 일학년때 어려워하긴 하지만 제가 중3고1정도때 하는 수준이상이더군요.
정확히 모르면서 그냥 따라가는 거죠.
그나마 영어로 하는 정의도 정확한 게 아닙니다. 학원에 있는 동안에만 이루어지는 거이고 집에 오면 혼동이 일어나는 겁니다.
초2까지 영어 학원을 다니니까 갈수록 심해지는 겁니다. 물론 학원에서는 영어 초등학교과정이라고 하는데 미국초등과정은 잘하더군요.
하지만 학교만 가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알림장도 제대로 못 적고 그러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결국 방법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고 만화책을 사서 주고 읽으라고 한동안 시키는 등 온갖일을 했습니다.
둘째는 그걸보고 초등학교전에 다니던 과정만 마치고 미리 한글이랑 읽기 공부를 좀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조금은 첫째보다 낫더군요.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일단 일반 유치원에서 우리말을 정상적으로 배우고 읽고 쓰는 방법입니다.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이해가 된 다음 영어를 입히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영어를 제외한 모든 시험은 우리나라말로 칠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두 동일하죠.
지문도 한글이고 답도 한글입니다.
국어만 한글이 아니고 수학 사회도 다 한글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아이가 몇년을 그렇게 헤메드니 자신감도 상실하고 스스로 공부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하더군요.
바꾸어 주려고 노력중인데 시간이 좀더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른 생각과 열린 사고를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도 많고요.
여기에 관해서는 교육방송이나 재능교육등에 강연이나 이런걸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경험삼아 영유를 다니기엔 정말 많은 걸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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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12.14 18:19
저는 열 일곱된 딸이 있습니다. 다 쓰자면 길지만, 이럭 저럭 살다 보니 한국어 영어 둘다 모국어처럼 합니다.
제가 옆에서 관찰하면서 느끼는 것은
1. 자기 실제 생활과 관심에 직결된 언어를 통해서 언어 본능을 계발한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그 때의 언어).
2. 1의 조건이 만족된다면 완벽한 이중언어도 가능하다 (두개 이상의 본능적 언어).
3. 완벽한 이중언어는 두 언어 모두 14세(?) 이전까지 1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언어학자들이 말이 그렇대요).
영유는 1의 조건을 영어, 한국어 모두 불만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언어가 삶 전체를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생활 영역으로 제한되어 버리지요. 집 없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세계화 시대에 영어 잘하는 인재 정도 되는 것은 고등학교때 시작해도,
굳이 영어로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잘해도 소위 컨텐트가 없는 사람들이 세계화 시대의 걸림돌이지요.
어학 연수오는 사람들에게 가끔 묻곤 합니다. "영어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뭐, 여튼 아직은 크게 안흔들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영유보낼바에는 그돈으로 펀드나 들어주자라고 버티는 중입니다. ㅡ.ㅡ;
최근래의 할머니할아버지와 삼촌의 압박은 '시민권도 있는데 한국말만 쓰게 키워서 좁은 대한민국 세상에 가둬둘래?' 입니다.
(딸아이가 미국 시민권이 있거든요. 하지만 뭐 그게 뭐 그리 큰거라고요. ㅡ.ㅡ
이민가서 몇년 살면 다들 따는 것 아닌가요? 무엇이 그리 대수라고 그까이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