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경찰서 형사 XXX 입니다..."
2010.12.21 12:12
저도 가끔 친한 지인에게 장난 전화를 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남대문경찰서 교통조사계 누구누구 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 30분전에 남대문경찰서 형사로 자칭하시는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속으로는 이거 왠 피싱 전화~~?? 라는 생각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로 전투 의지용 아드레.날린을 분비 시키고 있는데...
통화를 하다보니 정말 남대문 경찰서 형사분이 맞더군요.
지난 주 토요일에 아이엄마와 아들을 미장원에 태워다 주고, 3호터널 명동 방향에 잠시 정차 중이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커다란 카고 트럭에 컨테이너를 실은 차가 있었는데, 이 차가 후진을 해서 깜짝 놀랬었는데 다시 출발을 하면서 컨테이너로 버스 정류장을 훼손하는겁니다.
강화 플라스틱인거 같은 커버가 펑~ 소리가 나면서 산산조각이 나서 뿌려지더군요.
그런데 운전자가 내려서는 그냥 잠깐 보고는 그냥 출발을 하네요.
이것도 신고 거리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혀 있는 영상을 보니 적재물 위반에, 공공 기물 파손에 이래저래 괜시리 얄미워 어제 동영상 편집을 해서 사이버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조치 내역을 통보해 주시느라 전화를 하신것이었고(전 틀림없이 이메일로 처리 결과 통보를 요청했는데 말입니다. ) 제 신고 이전에 어떤 남자분께서 핸드폰으로 파손 부위랑 차량 넘버를 찍어서 이미 신고 했다고 하네요.
CCTV, 블랙박스, 성능좋은 핸드폰 카메라 등 수 많은 눈이 우리 세상을 감시 하고 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 조심스레 다짐합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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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21 12:50
:) 참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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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21 13:06
:) 참 잘했어요. ^^ (2)
착하게 살기도 힘든 세상인데, 저는 하도 난폭한 차량이 있어, 신고하려다가... 귀찮아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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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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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12.21 14:47
아내를 위해 블랙박스 하나 사줘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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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른 생활 산신령님이시네요.
제 금도끼, 은도끼는 그냥 가지세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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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2.21 15:49
:) 참 잘했어요. ^^ (3)
나도 블랙박스 살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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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21 16:01
저렴한것으로 장만들 하시길... 보험이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같은 세상에, 증인 서는 것도 그렇고, 친형이 사고 난것을, 되돌아보니, 블랙박스가 있었으면... 범인을 잡을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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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12.21 16:23
블랙박스가 꼭 필요하겠군요.
산신령님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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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21 18:12
이젠, 블랙박스 공구인가요...흑.흑...지를것만 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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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2.21 18:26
블박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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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12.21 19:20
'내심 화질 좋네'하고 있었는데 콘테이너 차량의 번호판이 보이지 않네요. 어느 정도 거리였기에 번호판이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블랙박스를 사서 장착을 할까 하다가도 판독이 어렵다거나 저장할 때 딜레이가 생겨 끊긴다는 말을 들으면 지름신이 달아나기도 하네요.
저도 피싱전화라고 생각하고 제목 클릭 했으나 ^^;;;
아니네요. ^^;;;
투철한 신고정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