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16:39
영진 조회:834 추천:1
당신은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었죠, 어디서든 저를 찾았었죠
저는 마치 모든 곳을 도망치듯 했죠, 당신의 눈길을 맞으면서요.
그런데 이제 당신이 없어요, 어쩐 일인지 당신을 볼 수 없군요.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쳐다봐주는 당신이.
창문에 비가 내리고 또 눈이 오네요.
자야하는데 잠이 들수 없어요.
모두가 그대로고 주변 웃음소리도 그대로죠.
그런데 어쩐지 당신만은 없어요.
당신이 없는지 낯익은 골목을 걸어가요.
영화 속 나타샤처럼 당신없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당신을 안녕하고 불러보는데 집의 고요함만이 대답하죠.
간간이 노인들이 느긋하게 도미노놀이를 하는 소리뿐
또 그 레코드판이 돌아가고, 그 때 당신은 온다고 했죠,
하지만 여기 오는 것은 깔리는 저녁뿐.
대체 저녁은 누구를 위해 오죠?, 당신을 기다리죠,
그런데 그저 당신은 오지 않는군요.
창위에 쏟아지던 비가 눈으로 변하고,
이제 자야할 시간인데 잠은 하나도 안와요.
우리집 마당도, 그 웃음소리도 그대로 들리는 듯 한데
당신의 흔적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군요.
마야 스탈린스까야 - 소비에트그룹 '타티아나' www.viatatiana.ru
60년대 소련 - 00 로시야, 소련시대 협동농장 기숙사.
12.21 17:07
제목보고 영진 님일걸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심수봉일까 싶어 들어왔네요,.
댓글의 댓글
12.21 23:46
전 아마 심수봉은 아닐꺼야 싶어 들어왔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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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영진 님일걸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심수봉일까 싶어 들어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