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날 뻔 한 급박했던 생애 첫 번째 풀 브레이킹..
2010.12.28 10:02
| | | | | | | | -------------------------------------------------------------- (빨간불-삼거리) ----------------------- -------------------------------- | 차 | 차 | 차 | | | 차 | 차 | 차 | | | 차 | 차 | 차 | | | 차 | 차 | | / | 차 | 차 | / | 차 | 차 | |/ | 차 | 차 | | -------- | 차 | 차 | | | | 차 | 차 | | 50m | 차 | 차 | | | 차 | 차 | | -------- | 차 | 차 | A | | 차 | 차 | | 지난 일요일에 겪었던 글을 아래에 적다보니, 생에 첫 번째 풀브레이킹 순간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때는 올 여름에 비가 부슬부슬 오던 밤이었습니다. (60km/h도로) 역시나 전 삼거리에서 우회전으로 나가려고 3차선으로 50km/h로 가고 있었습니다. 우회전이 머지 않아서 액셀에서 발 떼고 클러치를 밟고 탄력주행중이었죠. 근데 갑자기, 2차선에서 차 한 대가 불쑥 나오는 겁니다. 위 상황에서처럼 1,2 차선에 신호를 받고 차가 꽉 서 있어서 3차선의 빈 공간으로 가려고 했겠죠. 역시나 X가리를 들이미는 걸 보자마자 급브레이킹을 했지만................. ABS가 없는 우리의 소나타2는 주욱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차는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하구요. 시계방향으로 15도 돈 상태에서 끼어든 차와는 30cm가량, 오른쪽 인도의 가로수와는 20cm 가량 남은 상태에서 고맙게도 차는 멈춰주었습니다. (고맙다 ㅠ_ㅠ) 이땐 정말 열 받아서 문을 열고 내렸더니, 창문이 까딱 열리더군요. 60대초반으로 보이는 부부였습니다. 뭐하는 짓이냐고 쏘아 붙였더니 조수석에서 아줌마가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맘 약해서 더 못 쏘아붙이고 그냥 차로 들어왔습니다 ㅠ_ㅠ 벌렁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여친을 픽업해서 데이트 갔습니다..( ㅡ_-)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