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버리자.
2011.01.01 01:45
열 몇 살 이후로 거의 매년 새해 계획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뭐 대략 to do list 비슷하게 새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는 to delete list를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관념적으로만 존재 했던, 결심은 하나 실행은 하지 못 했던-결심 하는 것 자체가 큰 심리적 쾌감을 주지만 단지 그 뿐인 것들, 자아를 지탱 해 주는 근본 신념인 줄 착각 하고 살아왔던 가짜 자존심들(대게는 내가 아니라 남이 주입해 놓은) 그런걸 모두 버릴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계기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버리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을 것 같네요.
모두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만족하길 바랍니다.
저도 새해엔 좀 버려야 겠어요.
지방 가득한 뱃살도 좀 버리고...
잡생각으로 가득한 망상도 좀 버리고...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