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번 '남에게 막말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의 2편정도 되겠습니다..

1편은 http://www.kpug.kr/?mid=kpugfreeboard&document_srl=494922&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cloudn1ne 입니다.

 

 

막말하는 그 사람을 투명인간취급하려 했습니다만

사람 앞에두고 그러는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여전히 인격비하(병신이라던지)도 서슴치 않고 듣고 있었으나..

조금만 더 참으면 볼일 없는 사람이라 조금만 더 참자고 그냥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네요.

제가 구하기 힘든 자료를 겨우 구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아는사람에게 부탁부탁해서 삼고초려 끝에 받아온 자료입니다.

학교 선배라서 겨우 얻을수 있었는데, 전화하고 찾아갈 때 마다 매번 감사합니다 깎듯히 인사하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구하기 힘든 자료를 고생 끝에 얻었습니다.

 

그 막말하는 사람이 같이 보자고 닥달하기 시작합니다.

같이 봐서 나쁠건 없어서 같이 보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자료를 보는 도중에도 저에게 병신이란 말을 100번은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앞까진 서론이고 여기부터 본론입니다.

 

대충 자료를 다 보고, 친구 결혼얘기가 나왔습니다.

친구가 삼성임원 자녀와 사귀는데 그 막말하는 분이 이런말을 하십니다.

 

'삼성 임원이 결혼하면 무조건 이명박 와.'

 

그 친구 : '왜요?'

 

막말남: '우리나라를 꽉 쥐고 있잖아. 임원 결혼하면 이명박 무조건 와'

 

 

 

그런데 제가 작년(2010년) 9월 중순쯤 교회 아는분 자제분이 결혼하셨는데

그 집이 삼성그룹 임원 가정이었습니다.

참여하라고 해서 참여했는데, 이명박 안왔습니다.

애초에 사기업 그룹임원이 결혼하는데 임원이 오는게 말이 잘 안됩니다. 아무리 삼성이라도말이죠.

 

저: '이명박 안오던데요? 그 임원이랑 연줄이 있으면 오겠지 맨날 오는건 아닐걸요?'

 

막말남: '니가 봤어? 무조건 와'

 

저: '9월달에 교회 임원자제분 결혼식 갔는데 이명박 안왔어요'

 

막말남: '삼성임원이 왜 목동살아? 거기 거지들만 사는데 아니야? 삼성임원은 무조건 강남살아 목동 그 쓰레기동네에 임원이 왜 살아'

 

저: '거지동네는 아닐걸요'

 

(막말하는 분은 강남살고 저는 목동삽니다. 목동이 거지동네는 아닐겁니다.)

 

막말남: '너희집 얼만데? 우리집 화곡동에 빌딩있는데 엄청 싸. 목동 그 쓰레기동네에 임원이 왜 사냐?'

 

저: '교회에 삼성임원 꽤 있어요. 못해도 10명은 넘을걸요? 다 목동살아요.'

 

막말남: '너희집 얼만데? 나한테 개기냐? 임원이 왜 목동같은 쓰레기동네에 살아. 무조건 강남산다고. 개겨?'

 

 

 

 

대화는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저 마지막 말을 들으니 이 사람의 본성이 저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한대 패버리고 싶었는데 더러운 꼴 안보고 싶어서 참았습니다.

 

솔직히. 저 인간, 인간쓰레기라고 느꼈습니다.

돈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 시키는 행동.. 비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 사람을 투명인간취급하는게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 병신소리 듣고도 대충 넘어가고 했는데

이건 참.. 사람취급한 제가 바보였단 생각이 드네요.

 

 

정말 화나는데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참.. 부모 잘 만나서 돈 많은집 아들은.. 저런 말 하고도 잘 사는군요..ㅎㅎ

부모 잘 만나서 서울고 나오고 연줄로 어디서나 특혜받고..

자신의 의견과 한치라도 다르면 그 사람은 병신이고.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저런 말을 저한테만 저렇게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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