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독방... 중동... 건설 현장... 매일 근무...

 

** 독방
우리나라의 건설현장에서 안좋은 문화가 하나 있습니다.

 

뭐, 음식 등, 배려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볼때는 가장 큰 이유가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기기 시운전을 목적으로 오는 수퍼바이저 (외국에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합니다.)를

건설사 현장 숙소(주위 환경이 열악하고, 외부와 단절된 곳입니다.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에서
 지내게 합니다. 이런 문화는 아시아쪽, 중국, 싱가폴 등 등 공급사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러나, 유럽, 미국쪽 수퍼바이저에게는 다른 숙소, 호텔을 제공합니다. 계약 당시
숙소를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경우, 이런 모습들이 더 심합니다.

이 때, 수퍼바이저들이, 특히 한국 수퍼바이저들은 24시간 일하는, 건설사의 무리한
요구사항을 들어줘야하는, 매일 일하는, 주위 문화생활(?)과는 단절된 감옥(?), 좀 표현이
심하죠...  뭐, 군대같다고 해야할까요 ?

그나마, 한사람에게 한방을 제공한다는것에 만족해야 할까요 !

 

뭐, 장점도 있습니다.  한국사람들과의 의사소통, 한국음식...  그러나, 한국식 사고방식인
고객과 공급사의 갑,을 문화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본적으로


이런, 문화가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군요...

한국 공급사지만, 외국 숙소에서 지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계약사항 혹은 강력하게 건설사의
직원들이 이용하는 숙소를 거부한 예라 하겠습니다.


숙소가 쉼이 되어야 하는데, 일로 하루종일보고 스트레스 받는데, 쉬어야할 공간에서까지
닫힌 공간에서, 스트레스 받는것은...  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 중동

제가 있는 이곳은 처음입니다만, 중동은 여러번 출장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문화가 참 특이하네요.

외교부 이곳 안내를 보니, 중동 이슬람의 문화이기에... 술, 문화가 참 특이하구요.

 

아시아, 필리핀 등... 제3국인들을 오일머니로, 저가 노동력을 활용하여, 집, 회사에서 고용하다
보니, 한국 건설사 및 유럽, 미국인을 제외한 기타 나라, 수퍼바이저와는 관계가 상당이 어색하고
안좋은 편입니다.

 

뭐 일을 해야하는데, 뭐, 조그만 일만 있으면, 무턱대고 회의부터 하잡니다.  자기들은 그것이
더 빠른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하루에 일은 약 60 ~ 70%하고, 30 ~ 40%는, 회의 불려
다니다, 시간이 다 갑니다.  그러니, 일정이 길어지지요.

 

그리고, 수퍼바이저의 이야기를 들어야지...  지들이 옳답니다.  제가 제안하고, 가르쳐 주어도
지식이 없다보니, 뭐 듣지를 않네요...  몸으로, 경험해봐서, 제말이 맞는지 압니다.

 

이미 시간은 많이 흘러가지요.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잘 지내려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참 기분 나쁘게, 이곳사람들과
미팅하면서, 느꼈습니다.

이 곳 사람들, 개인적 품성에서 느껴집니다. 별로 희망이 안보이는 문화입니다.  자신들은 그런지
모르겠지요.

 


** 건설현장

중동, 오일머니, 우리나라 원전 수출 등... 해외건설현장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가족과 어쩔수 없이, 6개월, 1년, 2년... 떨어져 지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야 잠시 길면 한달이지만
기기 고장이 있어, 일정보다 늦고 있지만...  어서 정상화 시켜주고, 가야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뭐 그래도 요즘은 휴가 3, 4개월 정도마다, 휴가를 주어, 귀국하게 한다지만

예전에는 거의 1년에 한번씩 휴가주는, 아주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3,4개월도 힘든 시간입니다...   거의 매일 일하니까요 !  6일근무는 기본, 일요일 오전근무합니다.

농담으로, 건설사 남자분들과 결혼하면 생과부된다, 그런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힘듭니다.
국내에서도, 프로젝트, 건설현장에서, 집에서 떨어져, 지방 출장 및 파견근무 흔하니까요.

어떤 분들, 시운전만 전문으로 하는 분들은, 해외에서 해외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매일 근무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만 오늘 휴일근무 하는줄 알았더니, 다른 외국인들도 꽤 있네요.
공장 시운전 중이라, 하루라도 기간을 당겨, 공장을 시운전해야 하기에, 특근 수당 받고, 일하나 봅니다.

어디나 급하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문화적인 측면.... 그것이 꽤 있습니다.

뭐, 한국인들은 강철 체력...  중동 고객이 요청하면, 휴일, 밤근무 등 무시하고... 무조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중동고객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수주를 하고, 근로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오일머니가 고국으로 유입되고, 근로자들의
가족, 우리나라 경제가 돌아가는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문화는 많이 선진화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 중동현장에서 만난이는, 지쳐서,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귀국하여 사직했다고 하더군요.

 

많이 힘든 업종입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매일 근무군요  ㅜ.ㅜ

 

 

 

** 느끼시겠지만...  기기 고장이 생겨... 정상화 시켜주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자재도 받아야 하고

자재 받을시간동안은... 뭐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볼모 비슷합니다.  이런 부분도, 국내 공급사와 해외공급사를
대하는 건설사의 입장이 상당이 틀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국적 사고방식인,  리즈너블한 생각....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뭐,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뭐, 건설사, 고객...  공급사에게 모든 책임, 정상화를 주문하지만, 자신들은
면피하기에 바쁩니다.  워런티라는 한줄 계약사항에 숨어서요...

 

 

 

 

 

 

 

 

 

 

 

 

 

 

 

 

지쳐서, 힘들어서   남기는 글 맞습니다...


하소연 할곳...  이야기를 남길 곳... 소통할 공간이 부족한... 공간에서
글 남깁니다.

 

 

 


오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면... 밝은 미래가 오겠지요.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른 방향성을 가지면서요 !!!


** 좋은 날 되시길...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작성한 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2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5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99
7572 졸업논문 끝내고 나니 논문 등 자료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3] 희망이야 01.15 1563
7571 디워 티비에서 다시보니 재미있네요;;; [6] yohan666 01.15 842
7570 힘드네요... [10] Nicholas 01.15 1339
7569 아.. 행복했던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네요. [16] yohan666 01.15 782
7568 한국 VS 호주 개인적인 총평 [5] 오바쟁이 01.15 863
» 독방... 중동... 건설 현장... 매일 근무... [29] 맑은하늘 01.14 2303
7566 IT 회사들의 작명법.... [7] 새참 01.14 1198
7565 결혼기념일 선물 도착;; [9] file 로켓단® 01.14 944
7564 요즘 게등위 얘기로 시끄럽지요? 개그 한편 듣고 가세요. [8] 가영아빠 01.14 798
7563 제가 미쳤나 봅니다... [6] Mongster 01.14 848
7562 쩝-_- 제가 돌대가리인가봐요 한주간의정리 [7] 준용군 01.14 850
7561 약쟁이. [7] 만파식적 01.14 850
7560 맥에 패러럴즈 깔고 윈xp 설치했는데... [5] 로켓단® 01.14 7141
7559 telechips가 8902칩용 froyo에 시큰둥한 이유가.. [10] 왕초보 01.14 1148
7558 제 주위에는 골드 미스가 많으세요. [17] 파리 01.14 848
7557 건설노무자님.. 거기 날씨 어떤가요 ? [11] 왕초보 01.14 826
7556 백만년만에...몇 달간 많은 변화와 장고를 거듭하다... [8] 인생은한방 01.14 824
7555 내일은 결혼 12주년입니다^^ [14] file 로켓단® 01.13 2888
7554 잼나는 음악 한편 들으시지요옹~ [1] 김강욱 01.13 773
7553 마가 끼였나봐요... [6] cloudn1ne 01.13 914

오늘:
1,870
어제:
2,009
전체:
16,27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