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초등학생인데 서든 하도록 두시는 분 계신가요?
2011.01.23 23:26
이건 뭐, 외초카들이 집에 놀러왔는데요, 초4 초6인데 서든어텍을 하고 자빠져(!) 있더군요.
지들 외삼촌주민번호가지고요.
2년 전 부터 했다던데요. 그러면 초2 초4부터 했겠죠.
도용도 아니고 외삼촌이 애들 하라고 만들어 줬다더군요.
그리고 애들 엄마도 애들이 하는 거 알지만 별로 말 안한다고 하고요.
놀러와서는 PC에 달라붙어서 소리치면서 서든하고 있길래 아주 일갈해서 혼내주려다가
며칠 놀러온 애들한테 큰소리 내봤자 알아듣지도 못하고 반감만 생길거 같아서 작은애는 바로 못하게 하고
큰애는 하던거 포함해서 2판만 하게하고 못하게 했습니다.
성격대로라면 내일 애들 외삼촌하고 애들 엄마한테 전화해서 따따부따 한소리 해야 할 거 같지만
이런 일에 쉽게 스트레스 받는 집사람을 생각하면 또 그리 못하겠고요.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라이트도 아니고 하드 하던데요. 서든 하드는 18세이용가로 알고있고
피도 튀고 해드샷에 칼질에 난리인데. 이런 것을 애들하라고 자기 주민번호로 계정만들어 주는 행위와
애들이 그런 것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암말 안한다는 것이 제 가치관에서는 진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처가쪽 사람들의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오늘 좀 심합니다. ㅡ.ㅡa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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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녀교육을 해본건 아니지만 게임을 무진장 즐겨 해본 바로는
하루에 30분씩만 < - 이게 더 애들 미치게 할겁니다. 한판만 더라는게 얼마나 무서운데요. 아이들이 수시로 약속을
어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른들과의 약속따위 개나 줘버리라지 라는 마인드가 생길지도..
게다가 서든같은 게임은 완전히 각성모드가 되어서 끝내주게 잘되는 감각이 오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노데스 20킬 해보면 무지하게 짜릿하죠.
30분안에 그 감이 안살아나죠 그 감각이 재미있어서 하는게임인데요
아이와 이야기 해서 적당히 선을 만들어야겠지만
저라면 아이에게 [너 게임 하고 싶은날 일주일에 딱 이틀만 정해라 그날은 실컷해도 내가 뭐라 안하마]
대신 다른날엔 게임말고 다른거 하는거다 <- 아마 이편이 게임중독성 방지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근거는 없지만 경험적인거니까요
몇일만에 게임들어가려고하면 로그인하기도 귀찮아집니다 (비번 까먹습니다 -_-;;)
그래도 비번 찾아서 로그인하지만 로그인해도 실력이 없거나, 감각이 떨어졌거나
총살돈(게임머니)가 없어서 그냥 로그아웃 하게 되더랍니다.
아 그리고 아이들한테 닥치고 너 게임하지마!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보다 다른 놀거리로 꼬시는 편이 좋을것 같아요
ㅡㅡb 탁구 어떠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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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 못하면 아마 친구들이 안놀아줄껄요? 사람머리에 총알 박아넣고 칼로 베고 피튀기는 게임이
어린나이 아이들의 인격, 자아형성, 윤리관 등에 좋을리 없지만
왕따가 더 치명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스등에서 하도 잘 가져다 붙여서 그렇지 (10대 청소년 범죄 사건 터지만 일단 그 학생이 하던 게임이랑 연결시키죠.
그나이에 친구들 다 하는 게임 안해본 애들이 어딨어요. )
전 게임과 현실을 구분못하는 덜떨어진 인격이 발생활 확율은 낮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다른애들 다 하는데 우리집에서만 못하게해. 우리집 어른듯 x 같아" 라고 생각하면서 어른들에 대한 적대감만 키우며
피씨방 가서 할텐데요 머 피씨방은 10시이후로 출입만 제한하지
온갖 18금 게임들 어린 학생들 다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유해성으로 인해 걱정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아요
18세이상 어쩌구 하는것도 다 웃기는 기준들이잖아요
똑같이 사람죽이는게임 피색깔만 녹색으로 바꾸면 성인용이 청소년이용 가능으로 바뀔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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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1.24 01:27
그런 고민이 많지요.
저도 예전에 디아블로 좋아라했습니다. 지금도 스타 이런 건 할 줄 모릅니다;
디아 좋아라할 때는 피씨방에서 몇 시간 앉아있는 것은 일도 아니더군요. 물론 날마다 가고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제 딴에는 상당히 재미있어라 했고 피시방 갈 일 생기면 디아하게 되더군요.
아이템 게임을 멈추는 방법은 단 하나 같습니다. 그냥 그 아이템을 남들 줘버리고 그 아이디를 삭제하는 것이죠.
이게 레벨업하고 아이템 있어야 게임 잘 하게 되는 디아 같은 게임에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성인의 경우이고... 아이들 때는 정말 친구들과 함께 가지 못하는, 소위 왕따 문제가 더 클 수도 있으니 차라리 어느 정도 선을 용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것은 다른 걸 하도록 안내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정말 책을 좋아라해서 선생님들께서 집에 가자고 할 때까지 남아서 책보고 했을 때도 주위 환경이 영향을 미쳤던 것 생각해보면 주위에서 게임 대신 독서를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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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떄는 뛰어놀고 책읽히는게 제일 좋은데...
어렸을떄는 시골에서 생활하며 키우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참...난 미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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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4 04:38
시골도 똑같습니다. 아이들 제대로 키울래면 두메산골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우리나라를 떠야 합니다. ㅠㅜ
심란. (아참...난 미혼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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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다들 왜 이러세요~
초중교 다닐 때 학교 전산실에서 친구들이랑 둠 한 판 다들 해보셨잖아요... -ㅈ-;;
(아아... 486에서 돌아가는 3D게임이라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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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소리 해줘야 합니다. 아울러 부모님 명의 도용 같은 것도 절대로 하지 못하도록 교육시켜야 하구요.
근데 서든 같은 FPS 하는 초딩 무지 많습니다.
또래에 끼일려면 해야 되는 측면도 있구요....
집에서 못하게 하면 친구들이랑 피방(PC방)에 가서 합니다.
그래서 저는 친척들에게
하루에 30분씩만 하겠다는 약속을 아이들하고 한 후에
플레이를 용인하는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안해주고는 합니다.
어찌되었건 19금인 게임, 원칙적으로 초딩하고는 안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