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그리고 구제역
2011.01.24 14:16
지난 주말에 영주, 백암, 울진, 강릉, 서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눌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선물이었는데 운전하느라 허리가 무척 아팠습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지나는 길목마다 방제 소독을 하느라 세차하고 출발한 차가 소독약으로 코팅을 제대로 했습니다.
총 50번은 소독약을 뒤집어 쓴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은 근 5Km마다 설치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부석사로 가는 길목은 아예 길을 차단하고 우회하도록 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간혹 보이는 축사에는 썰렁하기 그지 없게 한 마리의 소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축사를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길가를 지나며 보이는 풍경이 그랬습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늦은 밤에도 경찰, 공무원, 지역주민께서 초소를 지키며 지나다니는 차를 세워 때로는 내부 소독도 요청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어 붙은 소독약을 깨내느라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새롭게 구제역이 확산된 지역이 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설 명절이 다가 옵니다. 날씨는 여전히 춥습니다.
어서 따뜻한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