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성장은 너무나 빠르네요
2011.02.05 00:05
명절 때 아들놈의 몸무게가 50킬로가 넘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올해 중학교 진학하는데, 키는 자기 엄마 보다도 더 커더군요. 아마 166 정도...
사실 제가 170의 키입니다만, 군대 갈 때 48킬로 정도의 몸무게였더랬습니다.
당시 다들 못입고 못먹었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엄청 말랐던 편이었고,
특히나 골반뼈가 툭 튀어 나와 볼품이 없었죠.
그래서 윗옷을 바지 안에 넣고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교련복도 늘 밖으로 내어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상급생한테 두들겨 맞기도 했었죠....
근데 이제 초딩인 아들놈이 군대갈 당시의 아비 보다 더 무겁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아마 지금이 농경사회였다면 저희 집에는 축복 중의 축복이었을 겁니다.
집안에 든든한 일꾼 하나 생기게 되고,
이는 노동력이 +1 됨과 동시에 후손까지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니
경사 중의 경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는 ..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을 살아가는 입장에서 물리적인 노동력의 증가는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손이 생존하여 유전자를 남길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야 기분 좋은 것이지만,
그 외 걱정거리들도 덩달아 커지고 많아진다는 ....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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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2.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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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은 안먹어서 큰일이래요. ㅠㅠ
다들 키도 작고 몸도 뼈 밖에 없어요. ㅠㅠ;
아빠 닮은건가;;; 저도 결혼 할때 키 177에 몸무게 57, 허리 27... --;;;
지금은... 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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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은....쿨룩.....
그리고 제 아들놈도 지독히 안먹는 스타일입니다. 지금도 잘 안먹어요.
지 엄마가 식사때마다 붙들고 부단이 떠먹여준다는..... 그러니 농경사회라면 먼 힘이라도 쓸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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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06 09:41
옛적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정말 성장이 빠른 듯 해요.
남자아이들이 커 가는 것을 봐도 그렇고 여자아이들이 자라면서 몸이 변하는 것을 봐도 그렇구요.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분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인데 몸무개가 100킬로라는 얘길 들었어요.
엄청 비만이라 깜짝 놀랐죠. 그런데 요즘 아이들중엔 비만인 애들이 많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여자애도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 가슴도 나오고 완전 어른 여성스럽더라구요.
하는 짓은 초딩인데 몸은 어른 같아서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제가 어렸을 적만해도 고등학생 정도되어야 어른다운 모습이 나타났었는데 말이죠. -_-
아들분이 건장(?) 하시네요
저도 1년 사이에 살이 너무나 쪄서 건장하단 소릴 듣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