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 단발머리 그녀
2011.02.16 20:07
저는 만화를 참 좋아하고 그중에 귀신 나오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해서 사학과에 갈 생각까지 했을 정도이거든요. 대학교 다닐때 늘상 만화를 가방에 넣고 틈틈이 보고는 했는데요, 그때 재미있게 보던 만화중에 '백귀야행'이라는 것이 있었지요.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가 회사에 취직을 하고 나서도 이런저런 만화를 보고는 했었는데, 백귀야행은 별로 없더군요.
얼굴만 알고 인사를 하다가,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단발머리 여직원이 백귀야행 만화책을 들고 있더군요. 다른 건물에 갔다가 뛰어 왔는데,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요.
해색주 : 걔는 결혼했나요?
단발머리 : 저, 아직 멀었어요.
해색주 : 저 말고 그 남자 주인공하고 여자 사촌누나 결혼했냐구요?
단발머리 : =_= 아직 안했어요. 근데 과장님 이책도 아세요?
해색주 : 그거 나 대학교때부터 보던 건데.
단발머리 : @.@ 그럼 진짜 오래된거잖아요.
해색주 : (나 아직 30대 초반이야~! 34밖에 안되었다고 T_T) 그런가?
단발머리 : 과장님, 특이하시구나?
해색주 : -_-;
암튼 나중에 빌려달라고 말하고는 내렸습니다. 나 그 만화 되게 좋아하는데. 그것 말고 음양사도 나름 재미있게 보고는 했는데.
아놔, 천주교 신자라서 점이나 사주 같은 것은 안보면서도 귀신 나오는 만화책은 늘 잘보는데.
6살 정도 차이나는데, 저를 아저씨 대하듯 합니다. 아저씨인가?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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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2.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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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16 21:10
전 그저 그 백귀야행이 보고 싶을뿐. 다 가고 혼자서 야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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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16 21:14
큰아들 때문에 아내가 많이 속상해 해서 빨리 들어가서 위로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어른처럼 대해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아이를 때릴 수도 없고, 잘 설득해서 타일러야 하는데. 갑갑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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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2.16 22:14
아저씨 맞아요 ^^
중학생때까지 맞은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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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7 00:06
남자는 스물 넘으면 아저씨라고 하던데요. -_-
전 고딩시절부터 아저씨 소리를 들었지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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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8 11:01
애가 셋 넘어가면 나이에 상관없이 아저씨라 불러야.. ( '')
유부남께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_-;
p.s. 어제 백귀야행 신간 나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