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만능인가?
2011.03.07 16:11
아고라에서 서명도 받더군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comment_list?id=104615&comment_type=)
그런데 말이죠.
인터넷이 만능인가요?
그 원장나부랭이하고 기타 등등도 이해안되지만서리
이 애엄마도 이해가 안가는건 마찬가지인데요. 감정에 호소하고 인터넷에 사진 퍼나르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왜 신고를 안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 동네는 아직 대한민국 치안이 확립안되어있는 무풍지대라서 신고할 경찰서가 없나요 ㅡ.ㅡ;
개가 애를 물었을 때 바로 119불러서 애부터 병원에 보내도록 하고, 동시에 경찰에 신고하고 처리해야지,
애가 개에 물려서 연골이 보이고 피가 나는데, 병원대려가게 가족 부르고 기다리고,
기다리다는 중에 무개념 인간들하고 싸우고, 병원가서 치료 받고도 신고 안하고 인터넷에 올리고.
요즘 보면, 뭔 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법에호소를 해야 하는데 절차를 망각한 것인지, 아니면 절차를 불신하는 것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절차 자체의 존재를 모르는 것인지 인터넷에 올려서 넷심에 호소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처음글이 올라왔다가 지워지고 다시 올라왔는데도 불구하고 그 오랜 시간동안에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요' 라는 글이나 적고 있는 부모는 결단력에서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도 원장의 자격을 문제삼고 어린이집의 과실을 물고 늘어지려면 법으로 해결해야죠. 증인 모으고 증거수집하고
(제일 처음에 119하고 경찰불렀음 짤없었겠지요) 말이죠.
이걸 다음 아고라에 올려서 서명받는다고 어린이집 원장의 자격이 박탈이 되나요? ㅡ.ㅡ;
답답합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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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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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런 특별한 사례 말고도, 자기 애인이랑 헤어질지 말지를 인터넷에 물어보는 사람들이 제일 한심합니다. 사랑에 대한 결정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둘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뭘 물어보고 말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 속을 털어놓고 싶으면 친구한테 털어놓든지... 그 사람들은 친구도 없는걸까요??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아는 인터넷 동호회 사람이 그랬었다..." 라고 하고 다른 무엇보다 그걸 신뢰하는 모습...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고 말이죠... 한번 만나본적이라도 있는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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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07 22:51
뭐, 어차피 인간이 적당히 타협하고 살게 두뇌가 되어 있어서 그런 건 이해가 가지만, 결정적인 것 정도는 스스로 결정해야 할 텐데.
쩝~
근데, 먹는 건 중요한 걸까요? 아닌걸까요?
전 안중요해서...뭐든 맛있고, 외국 나가서도, 왠만한 건 다 먹는 입맛이라~(살아 있는 거랑, 그 나라 순수 발효 음식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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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7 23:59
인터넷을 만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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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시스템에 편승해서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도 많아지죠.
그걸 또 억제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일 겁니다.
그런데 글 쓰는 것보다 리플 다는 걸 더 좋아하는 제가 할 말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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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08 03:12
현 사회가 경찰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있죠. -_-
저라면... 일단은 경찰에 신고를 하겠죠. 그리고 경찰이 제대로 일을 하는 지 지켜볼꺼에요.
학원장한테 뇌물을 받고 대충 처리하지는 않는지... 귀찮다고 아무렇게나 넘겨 버리지는 않는지...
예전에 권위의식 덩어리가 된 듯한 경찰들한테 당한 이후로 경찰들이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경찰이라니... 아직까진 제대로 된 경찰을 만나보지 못했어요. -_-++
유사한 사례지만
애가 떨어져서 울다가 안 우는데 병원을 데려가는게 맞나요? 등등의 질문을 트위터에 올리는 사람도 있어요.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능력은 계발 된 거 같은데
결정을 내리고 추진하는 능력은 퇴보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