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대한 이유없는 호감
2011.03.09 13:09
근데, 그 흔한(?) 아이팟도, 아이폰도 없는데, 왜 저는 애플 제품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게다가 노트북에 Mac OS X를 에뮬레이션 하고, 아이폰 관련서적만 6권째 읽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제는 누가 아이폰에 대해 물어봐도 '어떤 메뉴들어가서 이렇게 하면 돼'라고 할 지경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폰도 없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 하는게 우습죠. 쩝쩝.)
첫번째 답은 때깔나니까.
두번째 답은 아이폰4에 대한 회사 프로모션이 작년 10월부터 진행되었는데, 아직도 진행중이라서 입니다.
근데 아이패드 2를 보니 휴대폰은 그냥 기존 쓰던 걸 쓰고 이걸 사자는 생각이 드네요. 정발을 기다립니다. ㅎㅎ
아마도 아이패드를 사면 딜러에게 직접 돈을 지불하고 사서 쓰는 첫 애플 제품이 되겠네요.
(애플 제품이라곤 딜러에게 돈 주고 산 적이 한번도 없군요. 지금 집에 있는 것도 뉴튼 메시지 패드 2000인데, 살 때 중고로 구입.
PowerMac 7600이랑 피자 맥도 공짜로 얻은 것.)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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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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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신제품은 아니고 구형 리얼맥이지만
좋은 점은 편하다는거죠 ^_^;
윈도우처럼 박세게 설정할 필요없이 켜면 바로 쓸수 있다는거 ^_^;
저두 설범 써볼려고 박세게 해킨 설정을 해봤는데 아직도 아이북을 쓰고 있습니다 ㅋㅋ
아 저두 컴터 처음 배운 기종이 애플2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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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님, 저도 학교에서 apple ][ 썼어요.
과 전산실에 오리지널 apple][ 1대 있고, 나머지는 모두 세운상가 모델들.
요즘 사람들은 플로피에 구멍내서 쓰는 걸 못 봤을 거예요.
보통 2d 썼었고, 좀 중요한 자료는 2dd, 싼맛에 1s 쓰기도 했었죠. 세운상가 글방컴퓨터 많이 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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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컴터.... 그때는 거의다 그거(호환기종) 였죠? 본가 지하실에서 고장난넘 아직도 썩어가고 있을껌다.
작년겨울에 짐정리하다 나온 SAM카드(이거꼽으면 알파벳조합해서 우리말 시킬수도 있었던... ㅎㅎ)
불속에 확~ 집어넣는데... 기분이 참... 묘~ 하더군요.
한때는 세운상가 컴터가게 명함 다가지고 있었슴다.(다 어디갔는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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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3.09 15:10
컴터 장비는 자금의 제한없이 살수있어도 애플꺼 안삽니다. 그렇지만 전 애플은 필요악이라 생각합니다. 이놈이 있어야 피씨회사들이 조금 더 재빠르게 움직이고 좀더 나은 품질의 제품들을 내놓거든요. 따라서 전 애플이 번성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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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할 것 없이 남이 다 해주니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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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중학교 졸업무렵에 학교 전산실에 애플 ][ 호환기종이 들어와서 잠깐 맛보고, 고등학교 들어가면 공부 열심히 할테니 컴퓨터 사달라고 우겨서 당시 50여만원에 애플 ][ 호환기종을 사서 공부는 안하고 요즘 말로 컴퓨터 중독이 됐더랬죠. 베이직을 하룻만에 통달하고, PEEK POKE 명령 테이블을 외우고,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를 붙여서 데이터 로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펀치로 플로피 디스켓 구멍뚫기까지 고루 섭렵했더랬죠. 대학에 들어가니 다들 애플 ][는 8bit, IBM은 16bit라면서 애플은 거들떠 보지도 않더군요. 역시 기술은 계속해서 진보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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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딱~ 제가 그랬다니까요. ㅎㅎ (GW-BASIC 가르치는 교수와 싸워서 이긴적도. ㅋㅋㅋ)
근데 지금은 컴맹임당... 흨~ T.T ( GPAD 벽돌될까 무서워서 시스템UP도 못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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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디스켓 구멍 뚫어서 사용했다면..25년전 이야기 같은데...
요즘 세대들은 디스켓이 뭔지 구경이라도 해 봤을까요? 특히나 8인치나 5.25인치 디스켓...
저 처음에 컴퓨터 배울때 vax46이라는 대형컴퓨터에 터미널 달린 것으로 배웠는데..
그 다음에 appleII+ .. 그 당시 로얄컴퓨터라는 회사에서 나온 romax2000이였던가....
아무튼 어린 시절에 apple을 사용해서 그런지 Mac에 대한 동경(?)이랄까...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그 당시 Mac 가격이 엄청나게 뻥 튀겨진 가격으로 팔렸죠.
요즘은 그나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것
엄청나게 비싼 A/S 비용... 불친절.. 제가 애플 제품 구입하기 싫은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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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9 21:17
여기 글올리신 분중에 실제로 8인치 플로피 '사용'해 본 분은 없다에 한표. 만져보기조차 쉽지 않은 연령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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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치 급은 가격으로나 용도로나 아예 대중화가 안되었을텐데요.
반면 5.25 인치는 컴터 대중화 덕에 많이 손을 탔죠. 컴터 학원이라든지 학교 컴터실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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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구경도 못 했어요.. ;;; 친척형이 이야기 해준 적은 있는데.... ;;;
초등학교 때 컴퓨터를 만져볼 수 있었던 건 저한테는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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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3.09 23:49
글쓴 분들의 '연세'를 짐작케하는 댓글들이...^^;
저는 처음 컴퓨터 배울 때 AppleIIe 호환기종으로 배웠습니다.
윗 껍데기를 탕 하고 누르면서 벗기면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5.25인치 플로피..... 천공카드로 구멍내서 2D로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영어 뜻도 보르면서 hplot (에이치피엘오티) 으로 모니터에 점을 찍고... 원의 접선을 구하고....
컴파일 되지 않은 탱크? 프로그램을 보면서 산수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 애플은 그런 의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