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자전거 자랑글입니다
2011.03.09 20:14
작년 말에 직장을 옮기고 교통편이 마땅치않아서 고생하다가 결국 구입하게된 브롬톤입니다.
구입한지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만족도 백이십프로입니다. ㅎㅎ
오래전 중고로 구입해서 몇년동안 잘 썼던 클리에 너22에 비길 정도의 만족도 입니다.
다혼의 뮤 시리즈와 브롬톤 중 무엇을 살것인가 막판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네이버 다혼동에서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면 '다혼은 자주 접으면 문제가 생기니 가능하면 접지 마세요'라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와서
결국 다혼은 탈락시켰습니다. 반면 브롬동에서는 '브롬이는 튼튼하니 걱정마세요' 라든가, '브롬이는 10년 후 제 아들한테 물려줄 생각입니다' 류의 글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ㅎㅎ (도대체 폴딩 자전거를 접지말라니 그럼 폴딩자전거를 사는 이유는 과연 뭘까요 하는 궁금증이...)
하여간 제 생전 저런 비싼 자전거를 사리라고는 몇달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지름신이 한번 발동하면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살 생각도 없었던 건 아닌데.. 브롬이를 사면서 운동부족문제와 널뛰는 기름값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무척 기쁩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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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L이네요. 반갑습니다^^ 다혼은 접을수 있기는 하지만 일년에 한두번이면 모를까 자주 접으라면 속터집니다.
브롬톤 M3L, 스트라이다 5.1, 비앙키 9 드롭의 조합으로 타고 있습니다만, 가까운데 다닐땐 브롬톤이 제일 만만하더군요.
그나저나, 브롬톤은 이것저것 꾸밀 것들이 많은데요. 앞으로 돈 드실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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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3.09 21:00
제가 워낙에 순정파라서요.. ^^
조금 타보니 손에 땀이 너무 나서 장갑을 사야 할 것 같고, 접을때 앞바퀴를 뒷 프레임에 걸어주는 후크가 프레임에 상처를 내는 것 같아서 그거 막아줄 필름 같은것, 다혼 자전거에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바짓단 접어주는 발목테입 뭐 그정도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군요. 앞뒤 라이트는 마트에서 적당한 것 사서 이미 달았구요. 브롬톤 유저들은 유독 가죽장식을 좋아들 하시던데 저는 그쪽으로는 전혀 취향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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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소중하니깐 헬멧도 기본으로 구입. 얼마전에 뉴스보니 한강 자전거도로에서도 사망 사고가 있었죠ㅡ.ㅡ
조금 늦게 퇴근한다면 어두울테니 전조등 후미등도 필수죠.
이거 농담이 아닙니다. 픽시,스트나 브롬타는 분들이 대부분 디자인과 겉멋때문에 안전장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숨보다 소중한거는 없습니다.
여름에 라이딩하다보면 눈으로 벌레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고글 하나 있으면 벌레도 막을수 있고 겨울의 찬바람과 자외선으로 눈을 보호할 수 있죠. 이거 5만원쯤도 충분히 쓸만해요. 디자인에 더 가치를 준다면 10만원 15만원짜리 구매하지만...
피부 보호를 위해서 버프란것도 하나 구입하면 되구요. 싼거는 몇천원이면 됩니다.
나중에 전조등 예비배터리, 고글과 헬멧, 장갑을 보관할 수 있는 브롬용가방 하나 구입해서 브롬에 붙이고 다니면 무지편합니다. 가방 붙인상태로 마트에 접어서 끌고 간 다음 그대로 그 가방 열어두면 카트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죠.
그리고 브롬자체의 문제인데 지형은 평지에 힘 좋은 영국인을 기준으로 만드거라서 그런지 체인링이 너무 크다고 하죠. 기어수도 적어서 무릎 아프거나 힘들다는 사람들도 많고... 다들 작은 사이즈의 크랭크로 바꾸는게 대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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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3.09 21:02
흑 이제 날씨 풀리면 자전거 출퇴근 준비중인데....
새자전거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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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3.10 00:03
한 6년간 왕복 10km, 직장 옮긴 작년 초 왕복 24km 씩 자출을 하다 아내가 사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할 수 없이 버스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브롬톤, 현관이 좁고 직장에 안전한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자출용 자전거입니다.
가격이 1/1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꿈만 꿀듯...^^;
부럽습니다. 안전하게 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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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 저도 옛날에 접는 자전거 많이 타고 다녔는데 말이죠. >_< 그런데 헬멧은 꼭 쓰고 다니실꺼죠?
헬멧쓰고 맨땅에 해딩하는 맛도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덜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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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0 07:24
생각보다 덜 아플 수 있는 가능성:
1. 콘크리트 이런게 아니고 늪, 연못, 철퍼덕 이런거다.
2. 아프기 전에 의학적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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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3.10 02:59
브롬톤... 예전에 한번 도로에서 마주쳤는데...
쪼그만게 꽤 빠르더군요!
즐겁게 타세요!!
안전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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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편도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다음주 부터 자출계획하고 있어요(편도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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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16km라면 딱 좋은 거리네요.
작년까지 편도20km,18km를 자출했는데 편도 20km은 조금 길다는 느낌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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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
03.10 13:10
축하드립니다. 저는 다혼 보드웍 타고 댕깁니다.
다혼이 아무래도 고급기종이 아니면 약간 내구성에 문제가 많은 거 같습니다. 둔턱 하나 터프하게 내려오면 뭔가 살짝 튀틀린 느낌도 듭니다. ㅎㅎ
좋은 자전거 구입하셨으니 안전운행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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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3.10 19:14
여기는 자전거 탈때 헬멧을 안 쓰면 경찰이 잡습니다. 벌금이 백불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헬멧은 뭐 벌금을 떠나서 기본으로 항상 써야 하구요. 제 자출구간은 챙피하지만 겨우 편도 오키로입니다. 그래도 힘들어 죽겠어요 ㅎㅎ. 게다가 브롬이는 느려서 (사실은 엔진부실) 궁뎅이 커다란 아줌마들한테도 따이면서 다닌답니다.
브롬이는 승부근성 많으신 분들께는 비추하고요, 저처럼 대중교통 연계가 절대 필수이고 자출 구간이 별로 길지않고 좀 여유있게 자전거 전용도로로만 살랑살랑 다니실 분들께는 추천입니다.
아악 ㅠ_ㅠ 엄청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