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돌고 돈다
2011.03.11 01:30
안녕하세요
야밤에 멕시코앞 섬(Revilla Gigedo Is.)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역시 안테나 보강없이는 힘드네요 잡음만 몇시간...내일부터는 기대는 접고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위 제목은 저희누나의 명언입니다^^
취미는 돌고 돈다..저희 자형께선 딱3가지 취미를 가지고 계십니다, 바둑, 난, 낚시
그런데 절묘한게 세가지가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심취도가 조화롭게? 돌면서 바뀐다는겁니다
누나의 압력과 깊은 관계가 있는듯 합니다
저요?
[우]표수집 -->햄 --> 낚시 -->모터싸이클 -->햄 ;;; 주기로 봐서는 낚시가 유력한데...
음..;;;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돌고돈다"이론은 믿습니다
오늘 곰곰히 생각하다가 "내가 우표수집을 하고있구나" 띠용~~~했습니다
얼마전에 제앞으로 등기가 왔는데요...우체부 아저씨가 묻더랍니다
뭐하시는분이냐고...음 -_-;;;
햄을 하면 세계지리에 박사가 되지요
미국아마추어연맹에서 지구에 338개의 엔티티를 정의해 놓았습니다 (변함)
대략 330정도 교신할려면 저같은 소총수에게는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백발이 되어 338을 모두 교신하고 아너롤 #1을 받은 분이 국내에 몇분 계십니다
이정도 할려면 정말 고3처럼 성실히 아주 성실히 해야됩니다;;(자세히는 설명안드릴께요)
그런데 교신을 증명받을려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만...편지를 써서 해당국의 교신증명카드(QSL)를 받는것입니다
카드에는 자기의 여러가지 정보와 교신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폰카라 화질은 별로예요 ;;
작년 우루과이랑 교신하고 받은 카드입니다 제콜이랑 날짜 주파수 신호강도 모드가 나와있습니다
CX2DK는 우루과이 무선사의 호출부호입니다
이걸 받을려면 연맹을 통하거나(아주 오래걸림 10년걸리는경우도 있음) 확실히 받을려면 편지봉투에 반신용봉투와 2$정도의
반신우편비용과 제카드를 넣어서 보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자기카드만 작성해서 봉투에넣고 $$로 우표사서 보냅니다
좌측하단에 'X'표시를한 TNX QSL이 Thanks for your QSL입니다 제가 보낸거 잘받았다는거지요
사진에 보이는 봉투중에는 제게 위에 방식으로 보내는 봉투가 포함 있습니다 ($$는 지갑으로 ㅎㅎ)
만약 북한에서 운용한다면 어마어마한 $$들이 모일겁니다 저기 우루과이까지 항공우편료가 750원입다
남는 장사같지만 북한에서 운용할려면 당간부와 군장성에게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운용할지 말지의 허가여부는 알수없다는군요 그리고 준비할 장비들과 운송료등등...막대한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기부도 받고,, 저같은경우 어려운곳에 가서 운용하는경우(솔로몬제도 테모투같은...) $$$$$를 넣습니다
정말 돈이 많이 들거덩요
좀더써볼려니 잠이옵니다 내일 출근이 걱정이군요
그럼
" 취미는 돌고 돌다가 결합된다" 엉?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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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마츄어가 아닌 돈마츄어라고 하지요... 누가 열심히 하느냐에 따른것이 아니라 어떤 장비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햄인구가 90년대에 급작스럽게 늘었습니다. 전파의역사는 아마츄어가 이루었다는걸 아시는분이 얼마나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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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낚시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루어나 바다낚시라면 번개한번 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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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다닐때 햄의유혹에 빠져 책도 보고 교수님 단말로 통신도 해봤는데 전 시작하지 못했네요. 근데 취미 첫번째가 우표 아니라 '수표' 맞나요? 멋지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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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내요 [수]표수집 ㅡㅡb
저도 꼭 하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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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kyll
03.11 09:15
수표수집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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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에 학생과학이나 라디오와 모형 보면서 햄이 하고싶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여건상 도전하지 못했고 대학교 와서는 컴퓨터로(당시는 취미로 컴퓨터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
컴퓨터는 주 업무도구가 되어 있고 지금 취미는 자전거, 오디오(진공관 자작) 만 남았습니다. 한때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하지만 업무에 치여 자전거는 겨울 내내 한번도 못탔고 오디오는 마눌님한테 쫓겨나서 다른 집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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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3.11 09:34
왠지 햄은 아날로그 느낌이 나요. 대학때 옆옆 동아리방이 햄이었는데, 이쁜애가 하나 있었어요..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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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3.11 10:16
15년전 전화3급 땄었는데,
패러글라이딩 할때라 합법적으로 무전기 쓴다고 땄지만 한번도 콜사인대고, 사용해 본 적이 없네요.
그러다가 갱신을 안해서 없어졌지만요..... 그때 콜사인이 DS1HNB였었는데,
근데 DS2면 강원도였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오래되서 다 까먹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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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햄도 디지탈 통신을 합니다 RTTY, PSK31모드등등... 실제해보시면 보시면 체팅하는거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낚시는 민물낚시만 거의 다닙니다 바다고기는 만지기 겁이나서 -_-;;;;
수표수집 했었습니다 서랍에 30억짜리 수표도 넣어두고 다녔었죠 ㅎㅎ(회사돈)
불행히도 아직 햄하는 예쁜여학생은 못만나봤습니다 소문만 무성하죠~
콜배정이 DS2A부터Q까지는 경기도,,R부터Z까지는 강원도 입니다 재개국 신청하시고 바로 시작하시면 되겠군요^^
그리고 햄이 노력하지 않으면그렇게 환상적인 취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취미와는 달라서 자격증도 따야하고
전자,전기에 대해서 지식도 많아야 합니다 물론 몰라도 운용하는데는 큰지장은없지만(돈으로 커버) 암튼
그러면 재미가 금방없어져서 안하게 되더군요 다음에는 이부분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관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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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냥 수표 수집으로 두시지.. ^^
제 고딩 동기 여자 군청 공무원이 햄 자격증 따고, 활동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90년대에...) 당시 티코로 기억되던 작은 차에 장비랑 안테나 주렁 주렁~~ 뒷 유리창에 콜넘버라고하나요? 뒷 유리창에 크게 써 놓구...
태권 도장 다닐 때도 같이 다니고, 단도 저보다 항상 앞섰던 친구인데, 대학 진학을 포기 하고 군청 공무원을 했었죠.
몇년전까지 결혼 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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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그렇게 못합니다 차에는 무전기 안달고 다닌지 오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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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1 19:06
제 취미는 돌지는 않는 듯 해요.
바뀌긴 하는데... 전혀 엉뚱한 취미를 시작하곤 한다는 것이... ^^;;;
고딩시절엔 식물 가꾸는 취미를 가졌었죠. 눈접이나 가지접을 붙여서 식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 했죠.
그러다가 소설쓰기를 한때 잠깐 했었고... 컴퓨터에 관심이 생겼을 땐 저작도구라는 툴을 사용해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했죠.
이후에 RC에 빠져서 무선핼기라던가 무선 자동차들을 구입해서 날리곤 했고요.
시(詩)에 관심이 생긴 것도 그 무렵이 아닌가 싶은... ^^;;
다시 컴퓨터쪽으로 취미가 돌아 왔을 땐 HTML이나 PHP로 홈페이지 만드는 것이 취미였죠.
사진에 취미를 가지게 된 건 2007년이 되어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구입하면서였고요.
이후로 아직까진 사진이 취미라고 할 수 있네요. 가끔 시 쓰기와... 자주 여행가기~ 정도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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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3.11 22:16
저도 재개국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어렵네요.
나중에 아들녀석 좀 더 크면 가족국으로 다시 하려는 꿈은 있는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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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on the air에서 꼭! 뵙기를 바랍니다^^
멋지네요.
언젠간 햄에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