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당근이가 들어왔습니다.
2011.03.12 18:30
이른 새벽에 몇통의 전화가 왔어요.
가남면 태평리에서 우리 당근이를 잡아놓고 있다고....
여러군데 수소문을 해놨더니..
효과를 보았네요.
지난밤에 여독이 남아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당근이를 찾았다는 한마디에 급 회복...^^
마눌과 설레는 가슴을안고 달려가보니 목줄과 끈도 그대로더군요.
당근아~~~~
당근아~~~~
올라타고 부비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목이 메어서.....
집에 돌아와 원래있던 그자리에 다시 묶어놓고,
일단 몸보신을 시켜야겠기에 만원짜리 닭한마리와 통북어를 사왔습니다.
가마솥에 끓여서 먹였더니 뒹굴뒹굴 거리면서 잘 노네요.
집나갔던 자식이 돌아온다는 기분이 이런거군요.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이녀석이 전에 안하던 짓을 하네요.
하늘을 향해 벌러덩 들어누워서 바둥거리는데
잉?
숫놈 거시기가 없네요.
마누라가 기겁을 합니다.
그동안 성전환을?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저녀석은 태평인데 우린 기쁘다가도 좀 꾸리하네요.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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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3.12 19:57
어머어머어머나!!!
당근이 집으로 돌아오다니!! 이사가기 전에 다시 찾아서 다행이에요.
중성화를 당하고 돌아오다니! 그 간 당근이가 겪었을 모험의 어드벤쳐 사연의 스토리를 들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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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뭔짓을 당하고 온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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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근이 컴백홈이군요...
그런데 갑자기 왜 트렌스젠당근이가 되어버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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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03.12 22:56
불쌍한 당근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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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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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음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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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3.13 00:55
어디서 보니 구청 같은데서 떠돌이개나 고양이 번식 못하게 거세 시킨다는거 같던데
그래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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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3 01:59
성전환 수술했다고 임신까지 가능한 건 아니죠. ^^
몇달후가 기대되네요. ^^ -
아니, 당근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파란만장한 6개월을 보내고 왔을듯한.. 많이 말라 있진 않던가요? 귓속도 깨끗하구요?
참 신기하네요. 다행이지만.. 그래도 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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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그런데 목줄도 달려 있었다는데 주인에게 전화를 안 해주고 어찌 중성화 수술을 감행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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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당근이한테 호랑이의 입식 양발 불꽃 싸다구를 가르쳐 주는겁니다. 누군가 또 덤비면 지 몸 지가 지킬수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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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13 22:12
내일 사진 올릴께요.
이쁘네요 내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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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3.14 00:15
이눔시키~!!
돌아와서 다행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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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4 03:55
아 다행이예요. 동물병원 데려가서 기생충 검사 같은 것도 해주시고 혹시 부러진 곳이 없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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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다행입니다. 뭔가 좀 슬픈 구석이 있긴 하지만요....
원래 개들은 자기 집 잘 찾지 않나요?
고양이만 가출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우리 니콜이 가출하면 정말 슬플것 같아요.
엄청난 재롱둥이인데....
세상에 그런....... 고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