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아침에 오자마자 누가 그러더군요. "한국 오는 비행기가 200만원이 넘는다면서요???"


그냥 저는 걔가 잘못 안거니 했는데, 인터넷 좀 돌아다니니 정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비행기표 편도가 214만원이더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나오고... 그리고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신씨는“가로등은 물론 전철이 좌우로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며 “평소 30∼40만원 하는 편도 티켓을 100만원이나 주고 샀다”고 덧붙였다



근데 사실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일단 원래 3월달에 일본가는 비행기는 여유가 있는 시간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3월달에 티켓이 빡빡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예상하기에는 미야자키 화산폭발로 취소되었던 대기수요가 3월로 밀려나온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원래 티켓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상태였구요.


그리고 원래 할인옵션이 없으면 편도티켓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그걸 현장에서 사면 더 비싸고, 주말에는 더 오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가셔서 19일 하네다-김포행 편도티켓을 끊으면 이코노미석이 133만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19일에 하네다-김포행 왕복티켓을 끊으면 68만원 정도가 나오죠. 그냥 돌아오는 티켓 전화해서 "나 돌아갈껴~"라고 이야기해버리면 끝이죠. (어쩔껴! 끌고 데리고 갈껴?) 원래 편도티켓, 특히 주말 편도티켓은 시점 잘못되면 평소에도 왕창 비싼게 정상적인겁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사실들을 다 차치하고라도 딱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어제 저 돌아오는 비행기에 자리 남아서 왔습니다. 3자리 통째로 잡아서 아주 편하게 있다 왔습니다. 아예 비여있는 줄도 있었습니다.


대체 누가 214만원이나 주고 산걸까요? 누구한테 샀는지 몰라도, 못해도 130만원 이상 사기당한듯...




ps :  한 여행사분이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겨놓으셨군요. http://v.daum.net/link/1475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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