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옆동네 짜증나네요~~
2011.03.17 11:29
사람이 많다보니 일본에 관한 급한 소식을 얻을수 있어서 자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대체 저기에는 얼마나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사람들만 모여있길래 순 자기비하만 해대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자기들이 능력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비하당하는거야 제가 참견할바 아니지만, 자기가 그러니깐 남들도 그럴거라는듯이, 아니 그래야만 한다는듯이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인간들이 득시글거리면서 리플 남겨대는 모습에, 기분이 더러워집니다.
게다가 겉으로는 맨날 이번 사태가 무사하기를 빈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도 없이 자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기사들을 다시 또 확대해서 이야기해대고, 그게 사실이 아닌걸로 판명나면 무조건 자기 머리가 빈 탓은 안하고 기자탓 언론탓 사회탓... 물론 기자들이 더 잘못하고 있긴 하지만 저 인간들도 기자들하고 하등 다를게 없군요. 솔직히 더 절망적인 사태로 가는걸 즐기는 걸로도 보입니다. 물론 겉으로야 인도주의적인것처럼 하겠지요. 지금 프랑스가 자꾸 인도주의적으로 대피하라고 발표하는것처럼요...
집단지성이나 인터넷의 발전이니 구글의 위엄이니 어쩌느니 하면서, 해외 언론 홈페이지도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세상에 비교해볼 생각 한번도 해보지 않으면서 "신문이 저랬네" "트위터에서 그랬네" 하는 모습들.. 저게 무슨 집단지성인가요? 집단망상, 집단테러지... 옛날 그 뭐시기냐.. 그 대지진때도 그들은 집단으로 정보를 모와서 움직였죠. "재일한국인들이 문제라고..." 집단지성...
그러면서 자기들과 별로 다를바도 없는 DC 이야기 하면서 자기들은 좋은 동네니 어쩌느니... 최근 오래된 일본 드라마 한편 보면서 딱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하얀 거탑" 일본판에서 의사들 아내들이 모이는 모임... 정말이지 어쩌면 저리도 똑같은지...
저기 탈퇴하고 엔간하면 신경 안쓰고 살라고 했는데, 이번 일본 사태때문에 좀 들어가보면서 다시 그냥 짜증이 확나서... 짜증을 풀데가 없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하는것처럼 써봤습니다... 쩝쩝쩝...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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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7 12:15
저도 나름 초기 맴버인데 그동네에서는 글은 아예 안씁니다.. 시국게 사건도 있고..
뭐 Kpug 에서 사실 넘어간 경우이지만.. 그 시절에 사람 맛이 나는 뭔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존대말 쓰는 DC 라는 말이 좀 납득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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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본문에 쓰신
"하얀 거탑" 일본판에서 의사들 아내들이 모이는 모임
이거 엄청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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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량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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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03.17 13:03
사람이 많으니까, 다양함이란 측면에서 좋아합니다. ㅎㅎ
그냥 이상한 이야기는 웬만하면 웃어 넘기는것이 좋지요.
어딜가나 사람 사는곳은 비슷합니다. 케이퍽도 회원이 많아지면 아마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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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3.17 13:12
이런 이야기 쓴 거 알려지면 우르르 몰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랄까요, 지적허영심으로 가득차고 쿨한척 하는게 멋있어 보일 거라고 착각하면서도, 실제
아는 거라곤 별로 없고, 어디 비슷한 친구들의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서 줏어들은 알 수없는
정보들을 지식이라고 믿고 있는 어린 친구들의 겉멋 향연장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자기 비하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비하하고 자신만 고독하게 깨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뒤틀린 베르테르 같은 인물들이 넘쳐나는 곳이죠.
저는 오로지 최완기님의 새로운소식만 보러 갑니다. 물론 그 밑에 달리는 얼토당토 않은 리플들은 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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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kyll
03.17 13:15
최근까지 댓글로 소소하게(?) 싸워본 적도 있습니다만..;; 그러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회의감이 들더군요. 어차피 유령회원.. (사실 케이퍽에서도 유령회원;;)
이제는 가벼운 유머/일상 글 아니면 글이나 댓글 안 남기려고 노력합니다.
아예 끊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새소식과 사용기 등 때문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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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는거지만 많이 안다는것도 좋지많은 아닌듯
뭐 제대로 아는것도 아닌것 같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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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7 16:36
옆동네.... 그냥 저냥 놀러가긴 해요. 눈팅만 하지만요.
간혹 사게에 올라오는 재미난 사진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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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3.17 20:22
중고장터만 보고 다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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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네기
03.17 23:12
전부터 거기는 이런 저런 분들이 많다 보니 거기
장터나 둘러볼까... 글들은 읽고 싶지도 않았고요...
뭐 지금은 아예 재가입도 안해 놓은 상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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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17 23:49
저 자신도 '집단망상'의 한 부류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은 정말 속이 다 후련하네요...
C량 말씀이시죠?
눈팅만 하는데 완전 코미디입니다.
사태 한번 나서 원년멤버들 거의 다 떠나고 나서 새로 수혈된 멤버들의 나이 밴드가 더 커지다 보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고 멤버들의 지적 사회적 밴드가 더 커져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제 진짜 거대사이트가 되서 DC마냥 어중이 떠중이 다 모이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고
가만히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한마디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줄 아는 애들이 득시글 하다는 곳이라는 인상이 심합니다.
게다가 생각이라는 것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애들이 왜이렇게 많아졌는지 트위터나 기사에서 내뱉는 것을 주저리 주저리 따라할 줄만 알지 비판적으로 선별해내지도 못하더군요.
한마디로 사상과 철학의 부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