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2011.03.25 16:35
총체적 난국 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일반적으로 쓰인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의 한국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대단한 의식있는 시민이라기도 그렇고, 많이 배운 똑똑한 인간도 아니지만,
정말 요즘 나라꼴 보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자꾸 머리속에 맴도네요.
어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나 할까요?
크게는 2011년 현재 이 난국의 정점에 서계신 그자식부터 시작해서..
(큰 것 작은 것 상관없이 생각나는 것만, 생각나는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4대강, 장자연, KTX, 군수산업, 구제역, 일본을 돕는 방식과 국민적 공감대??, 일본 식품 안전 검사를 일본 식약청에 위임? 국회의원 연봉, 연금, 수당... 각종 비리, 비리, 또 비리..
작게(?)는 민간 수준에서의 답답함도 많이 보이지만 생략합니다.
그야말로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볼 수가 없는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 수당 문제를 볼까요?
저걸 뒤집으려면.. 가장 현실적으로는 정말 쿠데타 또는 독재자의 국회 해산밖에는 없다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법을 제정하는 것이 입법부 저인간들인데.. 정말 몇 세대의 선거를 거쳐야 의식있고 양심있는 인간들이 뽑혀서 제발로 저 법을 없앨 수 있을까요?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정말 이나라는 크게 한 번 뒤집어야 된다는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어린이들(물론 어른 포함)부터 시작된다고 봐요.
질서와 최소한의 도덕, 남에 대한 예의를 못 배우고 자라거나, 설사 배웠다고 해도 실천을 안 하거나,
제일 문제는 나 혼자 지키면 나만 손해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게 만드는 전체적인 사회 구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뒤집나요?
운전하면서 양심없게 신호위반 하거나 얌체처럼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한다던지..
진입로에 줄 서 있는 거 무시하고 바로앞까지 와서 끼어든다던지..
이런 사람들이 없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 명 한 명 의식있는 시민들의 힘이 모여서 사회를 바꾼다는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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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3.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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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에 줄 서 있는 거 무시하고 바로앞까지 와서 끼어든다던지.."
이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한 시간 넘게 줄 서 있는데 옆으로 슬쩍 와서 깜박이를 켜고 들어오는데..
진짜 밉더군요. (이미 마음 속에선 함마로 자동차 지붕을 박살내고 있었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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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에 줄 서 있는 거 무시하고 바로앞까지 와서 끼어든다던지... 공감합니다.
뭔가 급한 일이 있을 거야, 틀림없을 거야... 라고 주문을 외지만
가끔 화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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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3.26 10:31
진입로 상황이라면 가끔 룸미러로 뒤를 봅니다.
어째 수상쩍다 싶으면 앞차에 바짝 붙입니다.
더러 그렇게 합니다.
'나도 기다린지 오래다, 임마. 재주부릴 수 있으면 부려봐~!!!!'
이러죠.
단, 저 뒤에서 깜빡이 켜고 넣어주세요, 넣어주세요. 하다 안되어 자꾸 한 칸씩 오는 경우는 봐줍니다. 진짜 급한 일이 있나 보다. 초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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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언덕
03.27 00:45
지킬 것은 지키고, 자식을 가르칠 때도 원칙을 가르쳐야겠습니다. 내 자식 위한답시고 그저 남 밟고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만 가르치고 있으니까요.
투표가 진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