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의 권 - 만화의 무서움
2011.03.27 19:31
"창천의 권" 은 북두신권에 가까운 만화입니다.
주인공이 일본인이고 중국인과 피를 나눈듯한 "펑요우(친구)"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중간쯤 넘어가면 이 일본인 무술가가 중국인을 위해 사지로 뛰어드는 내용이 나오는 군요.
저도 만화를 꽤 좋이하기 때문에 조금 보다 말았습니다만~
일본에 거부감을 가진 중국 아이들이 이 만화를 보고 자랐을 때, "단순히 만화" 때문에 일본에 대한 호감으로 바뀌어 있을까 걱정입니다.
(비슷한 류로 "용의 아이" 라는 만화도 있습니다)
조상을 총칼로 찔러죽인 원수를 만화로 잊을 수도 있다니.
"일본 프렌들리"으로 대변되는 현 한국 정부와 그 작당들의 손아귀에서 여전히 놀아나고 있네요.
참고로 저 자신은 일본인 개개인에게는 억하심정은 없으나, 있으신 분도 있을거라 생각하며 충분히 인정하는 바입니다.
이~ 삼십년 뒤를 내다보는 무서운 일본.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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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3.27 22:44
명성황후가 성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쁘게만 볼건 아니구요.
그냥 정치인이었죠..일장일단 또는 일장 다단의 그렇고 그런 정치인....
일본이 시해했다는게 문제구요...
저 어릴 때 일본 방송이나 영화가 한국에 상륙하면 일본의 문화식민지 된다는 식의 특집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국민학생이었을 때 같은데, 아주 인상적이었던게...광고도 일본어로 하고, 9시 뉴스가 일본어로 시작했죠...
한 20여년 지나서 보면,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한류바람 부는 거 보면, 어느 한쪽의 문화만 점령되는 시대는 이제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문화교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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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관점에서 영화 "색계"가 중국에서 상영금지가 되고, 탕웨이는 아예 입국거부를 당했을걸요.
선전, 선동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대중문화 컨텐츠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만화가 아니라 문화의 무서움입니다.
명성황후가 드라마로 뮤지컬로 책으로 나오고 사람들이 명성황후가 무슨 성녀쯤 되는 걸로 인식하는 것도 다 문화의 무서움이죠.
일제사관에 의해서 반대쪽으로 망가진 사람을 이번에는 작가들의 힘으로 완전 반대쪽으로 다시 보내버린 격이라고 할까요.
갑오농민항쟁의 원흉들 중 순위를 달리던 민씨 형제의 뒤를 봐주던 동생에다가, 쌀에다 겨와 흙을 섞어서 착복하던 오빠들을 비호하면서, 그에 항의하면서 일어난 왕십리 일대의 도저히 못살겠다고 봉기한 빈민들과 군인들을 외세를 끌여들여서 도륙(가감없이 그냥 도륙이었습니다)한 주인공인데 말이죠.
한나라의 국모가 일본 야쿠자들에 의해서 죽임당한 것은 그 사실 자체로 비분강개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사람을 그렇게 미화시켜야 하는지는 정말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