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전거 나들이 하고왔어요.
2011.04.04 10:49
얼마전에 샀던 스트라이다와
어제 코스트코에서 산 헬멧, 자전거 매장에서 구입한 자전거 전용 장갑,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운전도 현재 장롱면허 만 10년을 꽈~악~! 눌러채운 저에게...
자전거는 그야말로 새로운 분야.
네.. 머리 털나고 두발자전거 3번정도 타봤어요.. 것도 10년전에..
맨 처음에는 이모부가 놀러가자고 하셔서 사직 갔는데.. 혼자만 못타는 상황 발생 ㅡㅡ;
이모부께서 친히 1시간을 잡아주셨었고..
그 뒤에는 사촌들끼리 한 두어번 타러갔는데.. 그때도 사촌들이 옆에서 잡아줬었더랬죠.
결론은 균형감각 제로!!
일단 토요일 밤에 집 아래에 있는 작은 공터에서 균형잡기 연습을 하고
나름 자전거 도로라면 조금 더 타기 편하겠지.. 라는 기대와 함께 어제 자전거 도로로 내려갔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아래쪽에 있는 자전거 도로를 타고 보라매공원까지 슝~
생각이랑 몸이랑은 역시.. 따로 놀더군요 ㅎㅎㅎㅎㅎ
처음 목적지는 보라매공원을 지나 칼국수집을 갔다가 돌아오는거였는데..
공원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교통사고 날듯 하여 다시 되돌아서 신도림역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전거도로를 걸어다니니.. 재주껏 피해다녀야 되는데... 처음 타는 자전거에 그런 기술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ㅋㅋㅋㅋ
신랑이 인라인 타고 나 먼저 가서 기다릴게 를 외치고 가는데..
역시 제 자전거보다는 신랑 인라인이 3배는 더 빨라요 ㅎㅎㅎ
신랑이 앞에가서 앉아서 보니.. 휘청 휘청 오는데 보면서 불안하더랍니다. " 저러다 제대로 넘어지겠다!! "
뒤에서 오던 분들인 제 느린 속도에 벨을 울려대며 추월해서 가시고
앞에서 오던 분들은 잔뜩 긴장하셔서 도로 가장자리로 붙어서 지나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출근할때 자전거 타려거든 매일 저녁 집밑에 자전거 도로 내려가서 1시간씩 필히 연습하라는 엄명이 떨어졌네요 ㅋㅋㅋ
뭐 그래도 하루만에 균형 대충 잡는것 만으로도 만족 해야하는거겠죠??
자전거 잘타는법 누가 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어제 신도림-보라매구간 왕복 하면서 핸들을 얼마나 힘줘서 잡았던지.. 팔뚝이 아파죽겠네요. ^^;;;;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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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자전거 연습 해야할까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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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04.04 11:44
일반자전거보다 스트라이더가 더 균형잡기 힘들어요.
요령은 양팔에 적당히 체중을 실어서 팔이 안흔들리게 하는게 관건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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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같아요.
팔이 자꾸 흔들리니 핸들이 팍팍 꺾이더라구요..
나중에 핸들을 꼭 잡으니 이번에는 길이 울퉁불퉁해서 문제발생 ^^;;;;
어떻게든 적응해야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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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4.04 12:05
돌마루님 말씀처럼, 엉덩이쪽이 아닌, 앞쪽으로 체중을 실어야 하는 부분이 제법 낯설더군요. 뭐, 익숙해지고 나면 자연스럽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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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안타다 타서그런지;;; 몸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가더라구요.
넘어지지 않기위한 방법을 터득한걸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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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fe.sportal.or.kr/template/1_00008.jsp?m=1&s=8 <==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요, 요거 참고하세요.
자동차도 자전거도 안전운전 이 제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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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험을 봤더니 5인이상 단체로만 가입이 가능하네요 ^^;
일단은 실비보험을 믿고!!! 자전거 타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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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는 마스터 하셨으니
모터싸이클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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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군~ 신랑님께서 자전거도 겨우 허락하셨다네..
모터 싸이클 탄다고 하면 아마 차키 던져주면서 운전연습 시킬기세!! 두둥~
자전거도 위험하다고 하는 분께 오도방은 무리무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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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4.04 14:48
어느 정도 타시다가.... 마음과 체력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라도 장거리 한번 뛰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양천, 한강, 여의도 정도 한번 해보셔요.
신랑님과 함께 샤방 모드로라도 다녀오시면
한결 달라지실 거에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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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일단 1차목표는 보라매공원을 가로질러 칼국수를 먹으러가자!
2차목표는 여의도까지 벚꽃구경 갔다오자! 입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휘청 휘청 자전거로 갈수는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많이들 불안해하시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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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4 14:58
겁만 안 내면 자전거는 왠만해서는 안 넘어지는듯.. 저도 탄지 무척 오래 되었는데 탈 수 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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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도 커플 자전거를 사셔서 예비마눌님과 같이 타시는겁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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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걷다보니 자전거 단체로 다니시는 분들도 계셨고 홀로 다니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하여튼 엄청 많더군요^_^
언제나 뚜벅이 인생인지라 ㅋㅋ;; 근데 몇몇분 남산쪽에서 좀 위험하게 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언제나 안전제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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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어제 저녁에도 동일구간 타고왔어요.
혼자서 스피커로 노래 틀어놓고 타니까 재미나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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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04 20:03
이사하기 전이었으면 딱 제가 타는 코스랑 겹치는데 말이죠 ㅎㅎ
낙성대 - 신도림 - 안양천 합수부 - 당산철교
이젠 양재천을 헤매는 신세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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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의 비틀비틀 라이딩을 보셨다면 박장 대소 하셨을텐데 ㅎㅎㅎㅎ
지나가는 커플도 절 보고 웃더라구요 ㅠㅠ
낙성대-신도림구간.. 완벽히 겹쳤었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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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05 13:18
스트라이다.. 나름 재밌더라구요.
저도 가끔 타는데... 속도가 안 난다고 해도 패달질을 하면 꽤나 빨라지더라구요. ^^
연습 많이 하셔서 안전하게 타세요~~ ^^*
스트라이다가 특히나 균형잡기가 어렵더군요 ㅎㅎㅎ
많이 타보시는 것이 잘타는 지름길이겠죠??
글을 보니 타실줄은 아시는 같으니 연습을 많이 하세요
탈줄도 모를 때는 아예 페달을 떼고 연습하면 금방 탈 수 있습니다
(울 아들도 2시간만에 타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