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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마른건지, 여유가 없는건지...

2011.04.05 10:51

ducky 조회:920 추천:2

뭘 봐도 예상만큼의 임팩트가 없습니다. ㅠ_ㅠ

 

지난 토요일에 마눌님과 산부인과를 갔었습니다.

검사도 받고, 확인(?)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갔는데 초음파 검사실에 따라들어가서

직접 영상을 봤습니다.

아직 세포덩어리 수준인데도 심장 뛰는 모양과 그 소리가 잡히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미쿡 드라마 같은 거 보면, 감격하고 눈물 맺히고 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고 그런 거 공감도 좀 되고 했는데

막상 제 일로 닥쳐 보니 기쁨이나 감격이라는 종류의 감정이 생각보다 크지 않더군요.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지만(이게 중요하겠죠? ^^), 검사비 비싼 게 더 기억에 남는 자신이 정상인가 의구심이 드네요.

책임감을 고중하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요새 이런저런 고민(아이 관련 문제 말구요, 직장이나 뭐 그런...)과 업무로

피곤해져서 그런건지...

 

원인이 뭐든 간에, 이렇게 조금식 조금씩 메말라가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니 좀 슬픕니다.

이런 먹구름을 속에 가지고 출근하니 봄볕도 맘껏 즐기질 못하네요.

 

뭔가 자구책이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업무 시간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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