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35km 자전거 출퇴근이 그리 힘든가..
2011.04.05 16:27
집에서 직장까지 왕복 35km 입니다. 그중 한 60%는 자전거 도로인것 같군요.
(마포구에서 서초구까지 가려면, 우선 반포대교까지 한강변을 이용하고, 반포대교를 도하한 후 경부고속도로 옆 샛길을 이용하면 되더군요)
그나저나 일이년 전 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이 잘 달리고 했는데..최근엔 15km만 달려도 힘들군요...
몇 주 전에 아들을 태우고 왕복 15km를 달렸는데 넘 힘들더군요 ㅠㅠ;; 지난 겨우내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는 느낌 입니다.
요즘 날이 많이 풀렸군요. 자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자전거 보관과 샤워가 제일 문제지요. 샤워야 대충 헬스 끊고 하거나 아니면
목욕탕에서 하면 되고, 보관이야 아쉬운대로 지하주차장에 하면 되긴 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잘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
특별한 운동 방법은 없다는게 저의 사견 입니다.(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중 1%만이 시간을 내어 주3회 30분 이상씩 운동을 한다지요. 제가 볼땐 담배 끊는 사람 만큼이나 독한 사람들 인 것 같습니다).
아...무뎌진 몸과 마음을 자출로 이끄는 방법이 뭐가 있을 까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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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재미가 있어야 지속될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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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오히려 거리가 너무 늘어나는 바람에..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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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저도 자출하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업무가 많고 외근때문에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해서 지난 겨울부터 한번도 못했네요..
제 자출거리는 너무 짧습니다. 출근길은 4km..
그래서 퇴근길은 양재천으로 돌아서 들어가도 16km 밖에 안나오네요.. 기운 남는날은 더하기 남산 다녀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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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05 17:23
저도 자출하고 싶은데 두가지 딜레마가 있더라구요.
1. 거리상으론 약 5킬로로 무리없이 자출하기 딱 쾌적한 거리인데...
횡단보도랑 큰길 신호가 엄청 많음 -_-
2. 출근 복장이 양복이라 땀흘리거나 옷 오염될 가능성 존재
운동하지도 않는데 헬스클럽 끊어서 씻기만 하기도 좀 아깝고;;;
결국 자전거는 모셔두고 버스 타고 다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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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 출근거리면 한 10분 더 빨리 출근을 하면 됩니다. 여름이라도 아침이니 천천히 달리면 땀은 거의 안남.
구두같은건 아에 회사에 놔두기.
4,5km정도를 양복입고 자출 분이있었는데 좀 멋져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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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05 18:28
문제는 자전거가 미니 스프린터라는거죠 ㅠㅠ
(사이클 방식 핸들)
양복입고 타면 매우~ 언밸런스 ㄷㄷㄷ
실제로 운동하는 시간보다 내려서 신호 기다리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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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4.05 19:28
브롬톤 같은 클래식한 모델로 바꾸시면 양복도 나름 어울릴텐데요? 물론 땀나고 그런건 답이 없지만요. 브롬톤은 원래 느려서 사람들이 아예 속도내는걸 포기하고 주로 샤방하게들 타시는 모양이더군요. ^^
저는 출근 5키로, 퇴근 10키로 브롬톤으로 자출한지 한달 됐습니다만 회사에 샤워시설이 있고 해서 아주 깔끔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직장생활 십수년만에 출퇴근길이 요즘처럼 즐겁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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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4.05 20:58
속도는 리컴번트로 타면 빠르죠. 비싸서 그렇죠.
힘도 덜 드는 편입니다. 온몸운동이고, 특정 부위 아픈 것도 없으니까요.
문제는 역시 샤워와 잔차 보관이죠.
거기서 걸리죠.
방법은 없는 듯합니다.
전철에 미니스프린터 조합으로 해야 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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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시간당 한 시속 15km 정도 될까요? 그 정도면 한 2시간이 넘겠군요. 갈 때 1시간, 올 때 1시간 정도면 운동으로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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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타고 다니실 필요는 없고요. 들고 다니시는 자전거라면 도중에 지하철을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분이 내키면 전 구간을 다 타는 것은 어떨까요? 완주, 하프, 쿼터 마라톤 처럼 말이죠. ㅎㅎ
그리고 잘 찾아보면 근무처에서 샤워 꼭지가 하나 없을까요?
제가 대학 연구실에 있을 때는 교수 전용 화장실에 샤워실이 있어서 애용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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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4.06 10:07
35km는 좀 멀군요. 제 출퇴근 거리의 거의 3배인데요? ^^
1,2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달리셨다니 한두주만 고생하시면 바로 적응하실 것 같은데요?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 외에는 따로 운동하기 어렵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특히나 처자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작년에 왕복 36km을 출퇴근했습니다.
겨울동안 놀다가 처음 자출을 하는데 이틀정도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기절하듯 잤습니다.
한 일주질 지냐야 그나마 체력이 붙어서 생할에 지장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