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승엽 보러가기 - 도꾜 근교, 오사카 근교, 후쿠오카 경기를 모왔습니다.
2011.04.11 00:39
야구는 보러가고 싶지만 그것때문에 돈을 쳐바르는건 무리데쓰요!!! 하지만 우리 박사장님 승짱은 한번쯤 봐주는게 야구팬으로서의 의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의 경기들을 참고하시면 될거 같네요.
아무래도 일본 중에 저렴한 곳은 도꾜 근교, 오사카 근교, 그리고 후쿠오카입니다. 이 세군데는 여행상품도 많고 일본여행을 계획할때 다들 첫발로 내미는 곳들이기도 합니다. 도꾜는 뭐 두말할 필요도 없고, 오사카는 볼거리가 참 많으며, 후쿠오카는 워낙 가깝기도 하고 근처 온천들이 유명해서 일본사람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구요.
오가는 방법으로는, 오사카의 경우 저가항공들이 다니기도 하고 부산에서 밤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역시 배타고 가면 금방인 곳인지라 저가 여행상품들도 즐비하고 숙박도 싸구려 숙박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도꾜는... 뭐...
주말 및 공휴일이 껴있는 날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으며, 상대팀에 한국선수가 있는 경우는 굵게 표시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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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월입니다.
4월 12일 ~ 4월 14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주중이고 티켓도 구하기 힘들지만, 저 3연전중에 한번은 반드시 박사장님은 선발로 나올겁니다. 교민들도 엄청나게 올듯...
4월 15일 ~ 17일 / 갑자원 / vs 라쿠텐 이글스 (김병현)
네~ 주말경기인데다가, 상대팀에 김병현이 한번 얼굴을 드러내밀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산팬이시라면 지금 무지 아쉽게 느껴질 히메네스도 나올수 있습니다. 원래는 라쿠텐 이글스 홈경기입니다만, 라쿠텐 이글스의 홈구장이 센다이에 있습니다... 홈구장 없이 떠도는 라쿠텐 선수들을 위로해주십시오.
4월 21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니혼햄 파이터스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중 하나인 다르빗슈를 공략하는 승짱을 응원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현재 기아에 있는 이범호 선수는 이상하게 다르빗슈만 보면 쳐댔습니다. 승짱은 과연 어떨런지??
4월 22일 ~ 24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세이부 라이온즈
죄송합니다. 세이부 라이온즈에 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심지어 홈인 사이타마 현도 만화책에서만 들어봤지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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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로 넘어가겠습니다.
5월 3일 ~ 5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니혼햄 파이터스
니혼햄이랑 2주만에 또 한답니다. 이상한 일정일세~
5월 10일 ~ 12일 / 후쿠오카 야후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는 볼거리가 풍부하진 않지만 온천이 뛰어나며, 야후돔 설비는 정말 좋습니다. 야구팬이시라면 경기 안하는 시간에 진행하는 백스테이즈 투어(유료)를 신청해보세요. 일본어라 자세히 알아들을순 없겠지만 야구 좋아하시면 대충 감을 잡을수 있으며, 정말 훌륭한 시설에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5월 17일 ~ 18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한신 타이거즈
오사카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를 본다는것만으로도 일본 프로야구의 열기를 한층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혹시라도 한신 타이거즈의 응원가 로꼬로오시(六甲おろし)를 조금이라도 외워서 불러버린다면, 외국인이 그걸 불러준다는 이유만으로 좋아서 사람들이 미쳐버릴겁니다.
5월 20일 ~ 5월 21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히로시마 카프
음.. 역시나 잘 모르는 팀입니다. 심지어 팀 이름도 몰라서 히로시마 코프라고만 썼습니다. 솔직히 이 시점에 이 경기 볼거면 그냥 일요일 경기를 보십시오.
5월 22일 ~ 5월 23일 / 교토돔 / vs 요미우리 자이언츠
자~ 일본 프로야구 모든 팀, 특히 간사이 지역에서 미워하는 그 거인팀입니다. 동시에 승짱을 버린 팀이기에 승짱은 이날 더욱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쳐낼겁니다. 시범경기에서도 거인과 상대하자 바로 뻥뻥 쳐댔죠. 요미우리와 야구를 할때 상대팀은 어떤 욕을 해든 허용됩니다. 야쿠르츠 스왈로즈가 거인과 야구할때는 응원가로 "죽어라 요미우리"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5월 25일 ~ 5월 27일 / 도꾜 진구구장 / vs 야쿠르츠 스왈로즈 (임창용)
창용불패가 있는 야쿠르츠 스왈로즈입니다. 뭐 마무리 특성상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죠. 이미 창용불패가 나온다는 시점에서 오릭스는 졌다는거니, 박사장님과 창용불패를 한꺼번에 보겠다는 그런 무시무시한 발상은 버리십시오.
5월 28일 ~ 5월 29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주니치 드래곤즈
선동열, 이종범이 뛰었고, 현재 삼성의 투수인 카도쿠라 선수가 처음 뛰던 바로 그 팀입니다...만 지금은 별로 관심 밖의 팀입니다. ;;; 혹시 보러가시게 되면 경기 응원하고 관광이나 듬뿍 하세요.
5월 31일 ~ 6월 1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역사가 깊은 팀..입니다만 우리랑은 별로 관계없으며, 굳이 찾으라면 타이론 우즈 선수가 두산을 버리고 간 팀이 요코하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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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입니다. 이제 좀 더워집니다. 지금까지 말을 많이 해서 더 할말도 없으니 이젠 그냥 대충 일정만 쓰겠습니다. ;;;
6월 6일 ~ 7일 / 갑자원 / vs 한신 타이거즈
6월 8일 ~ 9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야쿠르츠 스왈로즈 (임창용)
6월 11일 ~ 12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요미우리 자이언츠
6월 14일 ~ 16일 / 요코하마 스타디움 / vs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6월 28일 ~ 30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세이부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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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갑니다. 많이 덥습니다.!!! 하지만 야구보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전부 다 오사카 교세라돔 경기이니깐요. 햇빛 쬐며 경기보진 않습니다.
7월 1일 ~ 3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7월 5일 ~ 7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라쿠텐 이글스 (김병현)
7월 12일 ~ 13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니혼햄 파이터스
7월 18일 ~ 20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롯데 마린즈 (김태균)
드디어 롯데 마린즈와의 경기가 나왔습니다. 우리 김별명 김태균군이 버티고 있는 그 팀입니다. 한국인 팬들이 엄청 많이 올겁니다. 아마 한국어 응원음악들이 이 날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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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입니다. 오사카 더위를 버티기가 싫어질때네요. 하지만 이달도 전부 다 돔구장이라서 야구 보는게 힘들진 않을겁니다.
8월 2일 ~ 4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8월 11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라쿠텐 이글스 (김병현)
8월 12일 ~ 14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세이부 라이온스
8월 16일 ~ 18일 / 후쿠오카 야후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8월 27일 ~ 28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롯데 마린즈 (김태균)
8월 30일 ~ 9월 1일 / 후쿠오카 야후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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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막바지 9월이네요. 원래 이달에 다 끝나야 하는데, 지진때문에 개막이 늦어져서 10월까지 경기가 편성되어 있답니다.
9월 2일 ~ 9월 4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니혼햄 파이터즈
9월 9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세이부 라이온즈
9월 20일 ~ 21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9월 29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롯데 마린즈 (김태균)
9월 30일 ~ 10월 2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라쿠텐 이글스 (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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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월 갑니다!!
10월 8일 ~ 10월 11일 / 후쿠오카 야후돔 /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10월 12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니혼햄 파이터스
10월 13일 / 오사카 교세라돔 / vs 롯데 마린즈 (김태균)
이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에휴~ 힘드네요. 저거 보면서 느끼는 점이.. 참 돔구장이 많습니다. 엔간한 경기에선 다 돔구장에서 경기를 볼수 있죠. 돔구장의 아늑한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언젠가 한번 박찬호의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미국은 너무 멀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더 쉽게 가까운 일본에서 볼수 있어서 꼭 한번은 보러가고 싶어요. 저같은 분이 또 계시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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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4.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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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진...
특히나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
도쿄는 절대 안전지대 아님니다.
사실 계약이나 돈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찬호 선수나 이승엽 선수
기타 다른 선수분들도 돌아오시는게...
야구라면 엄청 싫어하는 저도 호 불호를 떠나서 걱정됩니다만...
정말 가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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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때문에 오사카를 피해야 한다면, 서울에서도 얼른 도망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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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가 일본인가 프랑스인가 기상 시뮬레이션을 보니 이번 비 왔을때 서울은 영향권에서 빠져있더군요
저는 부산인지라...
도망 가야죠 갈 수 있다면
한국에도 위험한 물질이 날아오고
도쿄 수도물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마당에
여기서 피하지는 못할망정 거길 알아서 찾아가는건 ...
개인의 판단과 책임이겠지만
현 한국이나 일본 정부를 불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입장에서
지금 일본을 간다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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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르웨어, 오스트리아 등 각지에서 내놓는 기상 시뮬레이션들이 일치하지 않고 있고 (당연하지만) 그들도 일자별로 내놓는 시뮬레이션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역시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뮬레이션의 공통점은 단지 시간대별의 차이가 있을뿐 일본 남쪽지역과 서울은 기상으로 인한 방사능 수준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겁니다. 서울만 빠져있는 그 시뮬레이션 지도는 아주 순간적으로 서울만 빠져있는것일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얻는 피폭량은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을때 받는 피폭량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만일 도망간다면, 도망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서 얻는 피폭량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구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탈 경우, 총 0.1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되게 됩니다. 12시간만에 X-RAY를 10번 찍는것과 같죠.)
물론 조심하는거야 나쁘지 않죠. 저는 사고날까 두려워 자동차를 아직도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제가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아직도 면허를 따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따더라도 별로 운전하고 싶은 생각도 없기도 하구요. (면허가 없으니 아무도 운전을 시키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는데 매일 운전하면서 목숨을 걸면서 사는 사람들이 저기에 이리 난리치는게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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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너무 사람들이 위험에 둔감한거 아닌가 이점이 이해가 안갑니다.
이게 당연히 존재하던 위험이 계속되는것도 아니고 없던 위험이 생긴겁니다.
미량이니 상관없다 무시해도 된다 라는 식이라면 도대체 어디까지가 허용되어야 할까요?
우리가 비행기를 늘 타고다니는것도 아니고
X-Ray 를 늘 찍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운전이 항상 위험성을 띄고있는 방사능관련 위험도 아닌데...
그걸 하물며 다들 위험하다는곳을 찾아가시겠다니...
자기책임하에 위험을 감수하시겠다면야 제가 뭐라 할 부분이 아님니다만
정말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위험은 위험입니다.
부디 가시더라도 조심 또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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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시는거야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 나쁘게 받아들이는건 아니라는것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근데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좀 힘든것도 사실이예요. 말씀하신것처럼 비행기를 늘 타는건 아니지만, 제가 이야기하는것도 일본에 가서 살라는게 아니라 몇년에 한번, 그것도 위험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오사카에 가는것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마다 방사능 위험한데 그러냐고 이야기를 들으면 지치기도 하거든요.
건방지게 X-RAY 운운했던것도 좀 답답해서 그랬습니다. 원전사고 이전에 미국에 가는 비행기를 타는 경우에도 오사카에 가는것보다 1000배는 많은 방사능 피폭을 반드시 받게 되는데, 그 이전에도 지금도 미국에 간다고 할때 방사능때문에 가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가, 갑자기 지금와서 오사카 간다고 하니 주위에서 난리가 아니네요... 지금 간다는것도 아니고 5-6월에나 한번 가볼 생각인데 쩝...
일본 여행가고싶은데... 원전때문에 그런지 많이 여행상품이 많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