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영어로 써보니 흔히 쓰는 표현인데요. "one of the most~"

'가장'이 1가지만 국한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엄마와 아빠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렇죠. 그게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한국어 어법에 맞게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장"이라는 말이 쓰일 때는 유일하게 뛰어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사용법이고, 특별한 경우 예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모든 경우에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며 그것이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위 문장의 경우 이렇게 번역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매우 주목하는 모터쇼 중 하나로 부상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주목하는 모터쇼 중 하나로 부상했다." <- 저는 이 번역을 가장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주목하다'라는 말에 이미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http://www.kpug.kr/?mid=kpugfree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8%B0%EB%91%A5&page=3&document_srl=156837

이 글에서도 한 번 다뤄지긴 했습니다.

뭐 저의 바람이 많이 담긴 것입니다.

아항~ 번역체의 문제 말씀이시군요.

뭔가 다른 표현으로 쓰는 게 좋을 것이라는 데에 공감합니다.

근데 '주목한다' 해도 정도의 차이가 있단 말이죠. 주목한다고 해도 '아, 이런 게 있네' 하는 수준과 '우와, 멋진데?' 하는 수준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목하는 것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꾸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이 붙었겠죠. 엄밀히 말해 한국식 어법은 아니더라도. 꼭 '주목한다'는 표현이 아니더라도...

"이건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 하고 "이건 맛있는 음식 중 하나"를 비교해보세요. 전자와 후자가 전달하는 느낌의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기둥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주변 분들은 대개 동의할 겁니다.

그러므로 제시하신 대안은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예로 드신 경우에 그냥 맛있는 보다는 정말 맛있는, 무지하게 맛있는, 정도를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는 추천하지 않는 표현이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음식 중 하나, 아주 맛있는 음식 중 하나, 내가 무지하게 맛있어하는 음식 중 하나 이런 표현들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언어가 살아있기에 시대를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원래 단어가 가진 의미를 최대한 살펴서 표현하는 것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되기에 제가 조금 이런 면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덧 붙인다면, 강조하기 위해 꾸밈 말을 넣다보니 이미 강조되어 있는 것을 거듭 거듭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초 울트라 킹 왕 짱, 완전 진짜 원조,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반인 들이 이렇게 사용하는 것에는 토를 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는 사람들이, 심지어 방송 아나운서까지 이런 표현을 사용할 때에는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제안 드렸던 것은 '주목한다'라는 말에 이미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매우 주목하는" 정도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Bugatti_Veyron_-_BCN_motorshow_2009.JPG

찾아보니 거의 같은데요? 아니면 '이걸 보면 다르다' 할만한 게 있는 건지...

두분 모두 맞습니다. 처음에 저 기사에 올라온 사진은 웨슬리님이 보여주신 베이론 사진이 아니고, 마세라티 사진이었어요. 그사이 슬쩍 바꿔치기를. ^^

아... 바꿔치기 신공...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