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만들기 1차 결과물입니다. (조금 혐오스러울수도 있습니다)
2011.04.26 23:27
1차 실험을 해본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서 오늘 열전구를 끄고
상단,중간,하단에 있던 계란을 몇개씩 과감하게 깨보았습니다.
깨려고 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혹시 에어리언이나, 혹성탈출에 나오는 그 괴물들이 튀어나오지는 않을까하는..ㄷㄷ
계란을 잘못깨서 내손에 묻으면 훅 감염되버리지나 않을까하는.....
일본 방사능 충격이 아무래도 컸던가봅니다. ㅎㅎ
생각했던대로 첫 계란을 깨보곤 놀랬습니다.
반 곤달걀이 되어있더군요.
직접적인 열전구를 제일 많이 쬔 윗단에 있던 계란은 다 반 곤달걀이 되어있었습니다.
중간과 하단에 있던 계란도 몇개를 깨보았는데 반숙이나
그냥 노른자로만 남아있더군요.
고르게 열을 받지못했다는 증거겠죠.
아쉽지만 어쩔수없지요.
삼파장 전구를 사용해서 부화했을때보다 오히려 안좋은 결과가 되고 말았네요.
실험이란 항상 좋은 결과로만 나올수 없다고 자위하면서
그나마 반 곤달걀이라도 만들었기에 만족합니다.
달걀 130개는 전부 이상태로 된것 같습니다.
삼월이 간식거리만 늘었네요.
20개정도 깨서 확인하고 미련없이 삼월이한테 줬는데
개눈감추듯 껍질까지 싹싹 해치웠네요. 짜슥^^
2차 병아리 만들기는 대충 일주일정도 지났네요.
현재 계란 40개는 온장고 안에서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하면서
무럭무럭 크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연부화 중인 꼬꼬는 한마리 밖에 없더군요.
21일동안 밥도 걸러가면서 품어야 되는데 이놈들이 나이를 먹어서인지 몰라도
진득하지가 않네요. 예전보다 점점 부화율이 떨어지네요.
서너마리나 나오면 다행입니다.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좀더 기다려보자구요....
코멘트 14
-
閒良낭구선생
04.27 01:45
그러게요.
새생명이 그렇게 쉽게 태어날리가 있겠습니까.
-
인포넷
04.26 23:44
많이 아쉽네요...
-
엇 아까워라...
흥미진진 합니다.
과연 몇마리나 남을 것인가...
-
카이사르
04.26 23:59
옥숑 같은데 보면 부화기라고 싸게 파는것도 있는데
그런거 사셔서 한번 모방해 보시면 어떨지요 ?
도움이 못되 죄송합니다 ^^; 5월초까지 중국 출장이라 그 이후에 한번 들러서 구경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731 부대가 떠올라요...^^;;
-
閒良낭구선생
04.27 01:47
자동 온도조절기도 있더구먼.
그런데 전문가만 설치하라고 나와서...거기서 털석
선연결 때문인지..
헉!! 731
-
으으으으으~ 시장에서 어릴적에 곤계란 파는거 보고 기겁했는데 이걸 보니 그때의 악몽이. ^^;;
-
閒良낭구선생
04.27 01:48
아직도 100개정도 더 깨보아야합니다.
두렵네요.
-
apple
04.27 00:46
곧 삐약삐약 소리를 들을 수 있으실거예요.
-
곤계란이란 단어 처음 배우네요.
그래도 먹지는 않습니다.
-
혹시나 이번주 찾아뵈면 부화 신상 영계좀 만나보려 했더니 머리에 피도 안나는 녀석들이 됐네요 ㅎㅎ
역시전 영계랑은 안돠는걸 새삼 느꼈습니다ㅎㅎ추천:1 댓글의 댓글
-
생각했던것보다 만만한 일이 아닌가 봅니다
-
힘내세요~~ 원형이가 응원합니다. ^^
-
어느나라인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전즈음에 먹는곳도 있더군요.
사람이든 짐승이든 새생명을 탄생시키는 일은 보통 정성으론 힘든가보네요.
성불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