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번개 피해 - 10만원 + 9천원

2011.05.03 11:21

기둥 조회:836

정확하게는 저의 부모님 집인데요.


토요일 아침 새벽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 어제 밤에 우리집에 불났다."

"예? 불이요?"

"응, 불이 나갔어. 그래서 아무것도 안 들어와"

처음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불이 났다니. 그런데 그것이 불이 나갔다는 말씀인 겁니다.

마음을 쓸어 내리고 찾아 갔지요.


누전 차단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뜯어보니 1986년산 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어 그랬나 보다 싶었습니다.

근처 전파사가 문열기를 기다려 사다가 바꿔드렸습니다.

잘 들어 옵니다.

이 때 이미 부모님은 마실을 나가신 뒤였구요.


그런데 밤 9시가 되어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아들,  TV가 안켜진다."

그날 저녁 가족 모임이 있어서, 그 시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TV를 켜보신 거지요.

제가 확인해 보니 전원 부위 고장인 듯 합니다.


할 수 없이 어제 월요일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방문을 받아 견적을 받아보니

번개를 맞아서 전원부위가 타버렸고, 수리비용은 10만원 이랍니다.


허허..

저희 집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켜 놓았던 서버 컴들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역시나 전원 차단기가 내려가 있습니다.

다행히 컴퓨터는 멀쩡하게 부팅이 잘 되었고, 지금까지도 잘 돌아갑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6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9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27
8932 음란물이나 카지노 등의 스팸 말입니다. [11] 힘경 05.04 854
8931 삶겨진 개구리 [2] 영진 05.04 889
8930 [공지] KPUG 점검을 위한 서비스 일시중단 알림 [7] KPUG.KR 05.04 2509
8929 낭구공방 가기 힘드네요... [2] 인포넷 05.03 972
8928 삼성의 현실? [11] 클라우드나인 05.03 785
8927 어린이날 어버이날 만만치 않게 돈들어 가겠네요.. [4] 星夜舞人 05.03 830
8926 세운상가 참 예전엔 왜 그랬는지 몰라요. [14] 가영아빠 05.03 1217
8925 과정철학 머리아프네요.. 시월사일 05.03 877
8924 내 아이의 이성친구. [5] 만파식적 05.03 858
8923 우어 대박 식중독 걸렸네요 [6] yohan666 05.03 842
8922 민방위 훈련 받고있는데요.. [5] 냠냠 05.03 833
8921 그러고 보니까 저전력 ITX PC라면 13-5만원정도에도 가능하군요.. [10] 星夜舞人 05.03 1576
8920 약은 뭐든 쓰군요. ㅡㅡ;;; [7] 만파식적 05.03 753
» 번개 피해 - 10만원 + 9천원 [3] 기둥 05.03 836
8918 [생존신고] 저도 살아있습죠 [8] 오바쟁이 05.03 826
8917 생존신고 [8] 초보지존 05.03 888
8916 케이스 샀습니다.. (다른것도;;) [10] file 시월사일 05.03 1113
8915 5월 1일자 나가수 전곡.. [14] Visual 05.02 1034
8914 빈 라덴은 북한이 죽였습니다~ [18] iris 05.02 939
8913 입덧이 시작되려나봐요 ^^;; [34] file judy 05.02 857

오늘:
1,147
어제:
2,299
전체:
16,279,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