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리포트 체점하면서 (욕좀 하겠습니다~~)
2011.05.06 23:37
1. 제발 서론, 본론, 결론 좀 쓰세요...
2. 러퍼런스는 어디다 팔아먹었나요?? 그리고 웹주소랑 위키는 러퍼런스로 못쓰는거 아시나요??
3. 초등학생인가요?? 적어도 학번하고 이름은 리포트에 써놔야 될거 아닙니까??
4. 다른사람꺼 티나게 배끼지 마세요. 조사만 바꾸면 다른 리포트인가요??
5. 전년도 선배들 리포트 복사해서 내지 마세요. 설마 체점하는 사람이 그것도 모를것 같습니까?
6. 글자체를 고딕체나 명조체로 프린트하세요. 꾸불탱이 글씨보면 신경질 납니다.
7. 적어도 4-5장자리 리포트를 1장에 내던지 1장짜리 리포트의 글씨를 18폰트이상 해서 괜히 3-4장으로 만들지 마세요. 그래봤자 1장짜리 리포트 점수입니다.
8. 기본점수 있다고 아무렇게나 내지 마세요. 그러다가 기본점수도 못받습니다.
9. 채점하는 사람이 선풍기로 돌려서 멀리나간 기록으로 점수 깎는다고 생각마세요. 너무 긴 논문도 알맹이가 없으면 점수 못줍니다.
10. 이글루나 다른 사람의 개인 홈피에서 정성들여 쓴글 좀 리포트에 쓰지 마세요. 그런다고 점수 잘 나올것 같습니까??
이상입니다...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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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5.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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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번호와 함께 우체국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 그러고 찾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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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5.07 00:01
앗 감사합니다.. 저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 하며 한숨 쉬고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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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딩들도 그러나여??
우리 때와 많이 비슷해서 급 동질감이 느껴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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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07 00:06
그러게요.
대학가서 공부 안할거면 왜 갔는지~ 원.
이젠 세월이 바뀌어 대학 간다고 해결이 되는 것 하나 없는 데, 과거에는 살기위해서였다지만, 이젠 자신의 꿈을 펼치는 시대가 온 것을 느낄 수 없나 봅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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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는 좀 찔리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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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5.07 00:19
근데 웹주소는 레퍼런스로 못쓰는 거였나요?
논문까지는 아니지만 보고서에서는 웹주소도 쓰는 것 같은데 아니었나 보군요?
물론 관련기관의 사이트에 있는 정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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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주소의 경우 자료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레퍼런스로 못씁니다. KPUG만 하더라도 리뉴얼 되면서 1년사이에 글 위치가 바뀔때가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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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쓰신거죠? 설마 저렇게 하는 친구들이 대학에 있을리가요 ^^a
특히 6번은 절대 아닐거라고 봅니다. 설마요, 보고서나 논문은 공식 인쇄물인데 거기에 디자인폰트같은 거 쓸리가요 ^^;;;
진짜 쓰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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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나 그랬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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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은 애시당초 인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위키피디아입니까?
웹주소 인용 가능합니다. 다만 인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곳이어야만 하죠.
제가 봤을 땐 중고등학교부터 어떻게 자료를 인용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와서요? 너무 늦습니다. 인용이 뭔지도 모르니 남의 자료 가져오면 무조건 '베꼈다고' 생각하는 종자들이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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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캥이
05.07 01:22
웹주소랑 위ㅋㅣ라고 참고에 적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터넷 밖에 구할 방법이 딱히 없네요. 나머지는 공감이 갑니다. 신입생들 공부 너무 안하네요 그러다 나중에 후회할텐데 말이죠 -
위키피디아 살펴보시면 그 아래 레퍼런스가 나옵니다. 그 레퍼런스를 도서관에서 찾아서 보시던지 아니면 전자책을 찾아서 인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웹에서 인용할수 있는 신문기사나 사설 혹은 전자논문집의 경우 절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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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데이터베이스에 전혀 투자 안하나 보네요.
하긴 국내에 변변찮은 학술문서 데이터베이스가 있을려나요.
대표적인 구글스칼러도 영문밖에 없으니 뭐....
아 한글도 있긴 한데 규모에선 당연히 비교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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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키는 참조문서로서의 값어치는 0%에 수렴합니다.
취지는 좋지만 그 내용에 책임질 저자도 없는데다가
문서가 보고서나 논문 작성할 당시의 그 모습 그대로 항상성을 유지한다고 보장할 근거가 없지요.
언제든지 편집되서 바뀌어 질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웹사이트는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보통 논문이면 논문이나 도서 등 학술문서를 참조하고, 보고서도 가능하면 그러는게 좋겠죠.
실제로 요즘 전문서적중에서도 위키나 웹사이트를 참조하는 책들이 있는데, 발매 몇년, 아니 짧게는 몇개월 안에 해당 참조에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제가 산 책중에서는 경제성 때문에 해외 발매후 1년~2년 지나야 번역되서 들어오는 책들도 있는데 논문이 아니고 웹사이트를 레퍼런스로 등재한 경우는 대부분이 링크가 문제가 있더군요. 역자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서 그냥 실은 것 같은데 참 그럴 때는 오만 잡생각이 많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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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올바른 인용 방법에 대해 전혀 안배웠다는 겁니다.
어떻게 인용할만한 값어치있는 authority 사이트인지 알아내는지도 다 배우는 게 당연한데요.
아 그리고 저도 디자인 폰트하고 막 치장하고 그랬습니다;;; 교양수업에서 인용이라든지 APA/MLA 등의 포맷에 대해 배우고 나니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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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별로 안가네요.
저 대학생활때 레포트 숙제라고 하는것은
엄청난 연습문제 자필 풀이 뿐이었어요!!!!
네 ㅠ.ㅠ 공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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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5.07 11:14
저 학교 다닐때는 도서관에 쳐박혀서 논문과 서적 찾아보지 않으면 리포트도 제대로 못내게 했었는데 말입니다. 당근 Reference 기재를 철저히 할 것을 주입받았구요. 요즘은 그게 느슨해져 그런걸까요? 아니면 아그들이 주입하는 것에 이유없는 반항을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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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5.07 14:40
저도 비슷한 고민으로 첫 강의 때 리포트 작성법을 소개했습니다.
리포트 양식(학교명, 교과명, 교수명, 학번, 성명 / 제목 / 서언 / 계획 및 방향 / 결과 / 고찰 / 참고문헌 등)과 폰트는 고딕체 11폰트로 하고 불필요한 사진, 그림은 넣지 말것, 표지와 보고서 장식은 만들지 말것, 무조건 Doc 파일로만 이메일로 제출할 것.
그래도 양식 무시하고, HWP나 다른 문서 포멧으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Word가 없으면 워드패드, 구글독스 및 웹 MS Office등을 쓰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인터넷(전공이라 할 수 없는 일반 블로그, 수준 낮은 네이버 검색 등)에서 갈무리 하거나 책을 그대로 제출하는 학생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그나마 전공 지식으로 보면 수준 이하의 내용(전공용어가 전혀 없이 정의하고 예문을 드는 블로그의 내용)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공 지식에 틀린 내용으로 소개한 인터넷 블로그 내용을 갈무리해서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보고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와는 조금 차이는 있어 보입니다.
인터넷 자료도 학술 학회 및 해당 분야의 유명 연구자(교수, 연구원)이 운영하는 사이트까지는 논문 발표가 아니니 양보하겠지만 위키 뿐만 아니라 스크랩으로 이루어진 블로그, 카페의 정보를 인용하는 학생들은 참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안그랬었습니다.
최대한 정성스레 작성을 했지요..
그나저나 쥐패드 이녀석이 오늘 자로 언석세스플 딜리버리라고 나오네요
다시 듕귁으로 갖고 가는건지 모르겠어요.. 나한테는 연락도 안왔었는데 말이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