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시찾는 우리역사
2011.05.15 19:08
아직 1회독 밖에 안 했습니다만
한권쯤 집에 두셔도 좋을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뜩이나 한국사 교육에 대한 푸대접과 관심이 멀어지는 상황입니다만
반면에 이런 좋은 책도 나오는건 좋은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공무원 시험때문에 샀는데...
읽어보면 사실 공시용 이라기보단 중고등학생들이 읽기에 좋지않나 싶더군요
저자는 한영우 교수님 이시고 현 이대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이십니다.
특징이라면
단순히 시대구분으로 한국사를 서술한게 아니라
총설로서 한국사란 무엇인가.라는 글로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환경,문화의 독자성,한국인의 생명력, 왕조교체의 의미, 사관과 시대구분
같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는점
고대사 부분에 여러가지 새로운 해석(기자조선관련)을 추가한점
그리고 사진이나 그림등도 많이 추가해서 한국문화의 소개에도 좋은 책 이라는 점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해석판과 일본어 해석판도 나온다고 하는데 둘다 사 보고 싶네요
외국어를 공부한다면 최소한 자신의 역사는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싶거든요...
나름 역사를 좋아 하기도 합니다만
책을 읽어보면 과거80~90년대 공부하던 한국사와 내용도 많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상당히 공부하는 책 답지않게 재미있었습니다.
역사 관심 있으신분들 추천해 드립니다.
P.S
막 쓸 해드폰좀 추천좀 해 주세요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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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우 교수가 환빠라는 소리는 처음듣는군요
거기다 국가고시 시험 출제위원이 환빠라면
우리나라 국가고시에도 반영된다는건데...
그런 류의 시험문제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만...
오히려 최근 시험은 우파보다 좌파계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환빠보다는 반대로 가는 듯한 느낌인데요...
혹시 뭘 잘못아신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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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5.15 21:02
그러나 단군세기가 한말 일제시대 이후 지식인의 손을 거쳐 윤색, 가필되었다는 혐의가 있다 하더라도, 이 책을 전적으로 위서로 판정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위서라 하더라도 무언가 토대가 된 모본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고기나 야사는 거짓 속에 진실이 있고, 진실 속에 거짓이 있다. 원래 고기나 야사라는 것은 한 사람의 손으로 완결된 책이 아니다. 오랜 세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중층적으로 변용되게 마련이다.
단군세기도 행촌이 지은 모본을 토대로 후세인들이 중층적으로 가필 윤색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사료로서의 가치보다는 이 책을 보급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사상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저도 역사를 좋아합니다.
위 글은 한영우 교수의 주장에서 발췌한 것 이에요. 한 교수는 환단고기를 아예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을 지양하자는 것이지
환빠라고 '폄하'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환빠 사학자중 한명이니 조심하는게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