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봉사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산보고)
2011.06.07 06:32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오신다는 킬러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오는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났네요.
부랴부랴 영양탕 장사하는 사장님을 졸라서 간신히 닭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70마리 정도 나눔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훨씬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시골사람들에게 시켜야겠어요.
닭을 잡아야하는데 이놈들이 토종닭이라 날라다닙니다.
잡다가 지쳤어요.
거기다 털까지 뽑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원래는 이놈들 자는 밤에 잡아서 푸대에 담았다가 낮에 잡아야하는데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어쩔수없었습니다.
2마리는 먼저 셈플로 보냈으니까....
총 26마리에서 24마리 잡는거였는데 닭 잡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킬러분이 한마리를 놓쳐버렸는데 그놈이 어디 산으로 날라갔는지 못찼았네요.
결국 약속보다 한마리적은 23마리를 보냈습니다.
깔끔하게 24마리를 보냈어야했는데 조금 찝찝하네요.
그리고, 내년부터는 약간의 통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유기적으로 봉사할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좀 해야겠습니다.
몇명 고생하는 사람이 눈에 띄더군요.
토종닭 분배에도 문제가 좀 있었나봅니다.
몇마리를 가져간사람도 있고, 어떤분은 아예 닭을 못가져 가신분이 있었더군요.
이런것도 통제를 해야하니, 좋은 봉사하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정작 오더를 준 병원에는 한마리도 닭을 못보냈더군요.
병원에 들어누워계신 부모님 드린다고 미리 예약했던 사람이 있었길래
그분들 닭을 병원에 보내야할것 같습니다.
큰일 날뻔했네요.
결산을 하면 이렇습니다.
병원에서 100만원 받았습니다. (아직 제가 확인은 못해보았네요)
씨 병아리 30마리 (30만원), 부화기 (30만원), 킬러분(10만원), 닭잡는날 먹고, 마시는 경비 25만원.
사랑나눔 기브 20만원.....합해서 115만원이네요.
망한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부화기는 생겼네요. 하하
수고들 하셨습니다.
덧/ 사진 찍은분들 사진 올려주세요. (그리고 저한테 사진좀 보내주세요)
코멘트 9
-
가고 싶었었습니다. ㅠㅠ
-
닭은 학교다닐 때 3마리 잡아봤는데... ;;;; 돼지는 한 마리....
내장을 복막과 함께 한번에 빼는 게 관건이더군요. 안 그러면 닭고기가 씁니다... 쩝.
-
매일 소주드시느라...수고하셨습니다...(아..이러면 안되는건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낭구선생님 메일주소좀 보내주시면 사진 압축해서 보내드릴꼐요 ^^
-
어흥~ 가고 싶었습니다. ㅠ_ㅠ
-
꼬소
06.07 17:21
수고 하셨습니다...
가서 재밋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
cpdaisy
06.08 01:20
아... 재밌는 얘기 뭐였을까??
젤 많이 들은 건 이쁘닭 CCTV, 유주호닭 유주민닭 일주일에 500원 클릭이랑,
거실에서 안방으로 모노레일 2시간. 열무잎무침 에서 모래 씹힌다는 거..?
토종닭 통구이 바비큐에 대한 실험과 조직학적 토의. 그런 거 말고 추가로 재밌는 얘기 있었나요?
.. 나도 들었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잤어...
-
그러고보니;; 전 왜 닭보다 돼지고기를 더많이 먹고 온듯;;;;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눔기부는 확인해서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