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만 의식에 대한 단상
2011.06.13 00:04
운전중입니다.
그녀가 묻습니다. 자기 안 뚱뚱하냐고.
진심으로 그녀는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뚱뚱하지 않다고 말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좀 말 해 보랍니다. 못 믿겠다며..
그래서 솔직히 말 했습니다. 안 뚱뚱하다고...
운전 중 내내 괴롭힙니다. 솔직히 말 해 보라고..
(미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똑 같은 질문.....솔직히 말 해보라고 해서 솔직히 말 했는데, 뭘 더 솔직히 말하라는건지...ㅡㅡ;;)
그래서 대답합니다. 안 뚱뚱하다고...
또 묻습니다. 솔직히 말 해 보라고..
더이상 못 참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확 말해버렸습니다. 뚱뚱하다고....
그 후...
제일 가까운 휴게소에 파킹 해야 했습니다. ㅡㅡ;;;;;;;;;;;;;;;
모범답안인 '자기 하나도 안 뚱뚱해'를 끝까지 사수해야 했습니다만, 이놈의 버럭하는 성질 때문에 주말이 씁쓸해 졌습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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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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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6.13 16:25
만파식적님! 저 이거 추천했어요 ^^ ㅎㅎㅎ 어제 보고 넘 센스있고 재밌었는데, 아이패드에선 댓글이 안 달려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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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6.13 01:27
제 동생은 165cm에 45kg인데도 매일 살 쪘냐고 묻습니다.. ^^;
여자들의 비만 의식은.....ㅎㅎ
이젠 적응되어서 언제든지 살 안쪘다고 할 수 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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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6.13 16:24
제 여동생은 155cm 에 43kg 인데도 말라서 사람들이 보면, 밥 좀 챙겨먹으라고 하는데...
165cm에 45kg 이라니...
12kg 정도 체중을 늘여야 표준체중이잖아요. 날씬한 게 아니라 너무 마른 겁니다.
저는 160cm 인데 표준체중 언저리를 유지하느라 음식물섭취에 늘 힘씁니다.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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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13 10:45
흥국옹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이쁘거나 어리거나 하면 맞춰줘야 해. 난 그래서 조xx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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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석점 ㅡㅡ
글래머 라는 착한 말도 있는데요.
안타까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