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민노당 실망스럽네요.

2011.06.13 17:40

aquapill 조회:1022

저는 개인적으로 야권 통합후보를 내거나, 정책연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진보정당들의 통합에 대해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도로 합치자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가장 걸림돌이 된 부분이 그거였죠. 


민노당은 북한 3대 세습에 대해 남의 나라일 우리가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진보신당은 남의 나라이긴 하지만 그건 정권 세습이라니 그건 욕먹어 마땅하다...라는 입장인데 그게 안좁혀지네요.


대한민국 땅에선 이분법적 논리인걸 알면서도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선언해야만 빨갱이 딱지를 면제받을수 있단 말이죠.


그걸 알면서도 그건 이분법적 논리라서 받아들일수 없다는 전국수석 이정희 대표의 논지가 이해는 가지만 그걸 순수하다고 곱게 봐주긴 어렵네요. 현실정치를 하는 정당의 대표가 스스로를 운동권 학생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그냥 이참에 민노당이 종북주의 낙인을 혼자 뒤집어쓰고 몰락해줬으면 합니다. 한나라당과 함께 극좌, 극우라는 낙인을 얻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준다면 비로소 제대로된 정책정당이 나올 여건이 마련되지는 않을까 싶네요.


꽤 오랬동안 민노당 당원으로 몇푼 안되긴 하지만 꼬박꼬박 당비를 내왔던 사람으로서 참 그렇네요. 80년대 후반의 운동권 내부의 NL, PD논쟁의 재탕도 아니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9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13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91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984
9644 길에서 담배피는 분들 마무리가 안좋네요 [6] SON 06.13 1004
9643 은근슬쩍 오는 퇴직의 불안함 [6] 파리 06.13 1013
9642 고민.. [8] 준용군 06.13 947
9641 아빠곰님이 원하시는 정보인 qwerty keyboard를 가진 안드로이드 타블렛... [7] file 星夜舞人 06.13 1189
9640 DSLR도 아이폰용 악세사리일 뿐 [11] 웨슬리 06.13 2062
9639 더위 먹었나요...; [4] 불량토끼 06.13 973
» 민노당 실망스럽네요. [7] aquapill 06.13 1022
9637 중국 광주시입니다(생존신고) [5] 초보지존 06.13 1191
9636 마이크로 sd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3] top 06.13 3307
9635 난 왜 마산에 살았으면서 이걸 몰랐을까?? [19] 꼬소 06.13 1578
9634 성야무인입니다. 현재 제 아이디로 접속이 안되고 있네요?? 무슨일일이죠??? [10] 케이퍽터스트 06.13 1240
9633 일렉기타의 한계... [6] Alphonse 06.13 1451
9632 아아~! 내가 신세경을 쳐박아 두고 있었다니.... [1] 만파식적 06.13 1313
9631 맥북 액정 교환했습니다. 등등 [3] 黃君 06.13 1517
9630 걷기운동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6] Fates 06.13 946
9629 동생이 TV에 나온다네요~ [3] 클라우드나인 06.13 882
9628 LG모바일 이러다 망할지도 모르겠네요.. =_= [7] 클라우드나인 06.13 1542
9627 [팁] 웨스턴 디지털 캐비어 그린 하드 쓰는 유저 필수팁 [3] file matsal 06.13 6405
9626 간만에 재밌는 영화 봤습니다.(노스포) 017 06.13 877
9625 여자의 비만 의식에 대한 단상 [6] Fates 06.13 873

오늘:
2,178
어제:
8,850
전체:
18,5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