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밥 수술한걸 제가 혼자 뽑아버렸어요;;
2011.06.16 00:32
일하다 손가락이 베여서 병원가서 세바늘 꿰맸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그랬으니 이제 5일 되었네요 의사는 1주일~2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병원에서 해준 드레싱은 간질거리고 일하기도 불편해서 벗겨버리고
1회용 반창고로 지내다가 일해서 자꾸 지저분해지고 살이 땀에 불어서 자기전엔 맨손으로 잡니다.
오늘 컴터하면서 놀다가 실밥을 만지작 거렸는데 움직이더라구요
그걸보고 어쩐지 정신이 홀려서 실밥을 끊어내고 뽑았습니다. 혼자서요;
상처는 더 벌어지지 않고 아프지도 않지만 왠지 걱정스럽네요
이거 괜찮은거겠죠?
물론 병원에 다신 안가려고 이렇게 여기에 여쭙는겁니다;
(좋은소리 들을리도 없고..)
회사에서 20분이나 걸리는 병원가서 소독과 드레싱에 5분도 안걸리는 치료에 피같은돈 5000원 내고 싶지 않아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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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6.16 09:05
ㅎ 저도 몇년 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자 대고 커터칼로 종이 자르다 칼날이 자 위로 올라가면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쭈욱 그었죠. 그래서 몇바늘 꿰매고 나중에 다시 와서 실밥 뽑으라 했는데 그냥 며칠 지나서 제가 자그마한 가위로 잘라서 뽑았습니다. 지금도 멀쩡하구요. 아직 덜 아물었으면 덧나지 않게 소독만 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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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 고래잡을때 멋진 의사님이 해바라기로 만들어 주셔서...
그때 실밥이 자동으로 녹는 실밥이였는데 이게 녹고나서 가닥가닥 해바라기에 밖혀있어 간질거리더라고요 =_=;;
그냥 손가락으로 주욱 주욱 잡아 뺐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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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6.16 22:09
저도 일전에 여러바늘 꼬맸는데요,
녹는 실인지 그냥 다 없어지던데요. 중간에 거슬려서 당겨서 뽑은것도 있었는데요.
시간지나니 나머진 없어지더군요.
왜 그러셨나요?? -_-~~ 1-2주 기다리다는 이유는 실로 꽤매서 피부와 피부사이에 상처가 봉합되서 틈사이로 세균이 들어가지 말라고 그렇게 한겁니다. 물론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잘못하면 틈사이로 세균이 들어와서 곪아버릴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방법은 계속 소독하시고 실밥꼬맨 부분을 병원균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그럴수는 없구요. 병원에 가고 싶지 않으시면 70% 에탄올만들어서 물푸리게에다 넣어서 찍찍 뿌려서 계속 소독하는 거 외는 저도 달리 생각나는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