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 첫날입니다.
2011.06.23 22:33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30~40분 거리라서 통학하며 다녔는데 이번 방학에 열심히 좀 해보려고
기숙사 신청해서 오늘 처음 짐싸들고 가봤습니다.
우선 여기가 인간이 살 곳인가 했습니다. "오늘은 그냥 집에 가서 잘까"까지 생각했습니다.
나름 2인 1실에 방마다 화장실, 에어콘, 베란다까지 있는 최신 기숙사인데 이전 사용자가 너무 더럽게 써서 머릿카락하며 세면대 상태가...
룸메이트도 안보이고 아무튼 지금 연구실로 피신했습니다. 청소용품 들고 다시 올라가봐야겠네요.
초기에 아줌마 한번 불러서 청소하는 방법도 있고요.
아니면 평생(?) 하실 청소 기술이시니, 연습하기 좋은 장소를 잘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새로 이사한 대학 직원 숙소가 무척 더러워서 같이 사는 사람한테 계속 혼나면서 청소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놀랍게도 스킬이 늘고 있어요. 이젠 베란다의 비둘기 똥도 곧잘 치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