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인터넷이 못 믿을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1.06.23 23:56
점점 인터넷이 못 믿을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렇습니다. 특히 요즘은요.
김광수경제연구소.
이 곳은, 서민을 생각하는 것 처럼 허울 좋게 글은 씁니다.
하지만 그 속을 깊게 파고들면, 사실과 허위 모두가 사실인 것 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선동하는 어투와 파격적인 내용.
자칫 잘못하면, 사실과 허위를 교묘하게 잘 섞은 글빨좋은 내용으로 인해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바뀌어버립니다.
선동당하는 느낌이죠.
그리고 여기선 거의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쏟아냅니다.
그 글들의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사실과 허위가 교묘하게 섞여있고
여론을 특정 방향으로 선도하는 느낌이 짙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이런 글..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날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쓰는 글들..
대부분이 대한민국 곧 망하니까 준비해라는 내용입니다. -_-;
서울 1100나노 시버트 퍼 아우어 초과 동영상.
저 이 동영상 처음 보고 공포감에 휩쌓였습니다.
서울에서 1100nSv/h가 나오다니요..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사실 속에 교묘한 허위가 숨어있습니다.
측정장치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일부러 높은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방사능 측정시에는 지표면과 벽면 모두로부터 1m 이상 떨어진 개방된 공간에서 측정해야 하는데
(콘크리트 근처에서는 수치가 올라가므로)
바닥에 대어놓고, 나무 옆에 붙이고, 흙 위에 올려두고..
일부러 높은 곳을 찾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100nSv/h가 넘는 수치가 측정되는 시간도 얼마 안됩니다.
곧 정상수치로 내려가죠.. 몇초 안걸립니다. 아마 5초도 안될겁니다..
이러면 장비가 좋은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측정 방법이 꽝인데.
그러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큰일났습니다~~~~~~' 이러는데 -_-;
서울시민 X됐다고 좋아하는건가?...
측정오차를 이용해서 교묘히 수치를 조작한 것이죠..
이런 것도 단지 여론 선동용으로 제작됐다고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국가기관에서 측정한 수치가 낮게 발표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은 이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여론을 엉뚱한 방향으로 선동하는것도 잘한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면 그 사람이나 이명박이나 다를거 없습니다.
이 두가지 사례 뿐만 아니라..
솔깃한 내용들중 허위로 밝혀진 것이 점점 누적됨에 따라서
이제 뭐가 됐든.. 믿기가 어렵습니다.
타블로 사건도 그랬죠.
사실과 허위를 교묘하게 섞어서 여론 선동.....
인터넷에서의 정보는 이런게 너무 많습니다.
인터넷 정보 불신의 트리거가 며칠 전 서울 방사능 1100nSv/h 초과 동영상이었다고 할까요.
앞으로는 인터넷에서만 나도는 정보는 못 믿겠습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고 해도 그렇게 믿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때는 인터넷이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요즘엔.. 악영향이 무척 크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언론의 기능과 역할이 통제되기 쉬운 방향으로 너무 뻗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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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6.24 00:18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종이신문도 그닥 믿을만 하지 못한 것 같구요..
한겨레도 보도자료 내용 그대로 내보낼 뿐이니.....
언론장악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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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24 00:21
뭐 저런 면도 나름 좋다고 봅니다.
니가 맞니 내가 맞니 싸우면, 누가 맞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다음 차례 아닐까요.
오히려 너무 한 쪽의 거짓만 믿고 있는 게 무서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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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6.24 00:24
그렇군요.. 일종의 탐색을 통해 알짜 정보를 뽑아내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역시 세상엔 고통없이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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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사람만이 무엇인가를 얻습니다.
아.. 얻고 행동해야겠네요. 남보다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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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4 00:45
그런데 단 0.1초라도 그런 방사능이 나온다면 거기 살고 싶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일본 정부나 우리나라 정부나 방사능에 관한한 쉬쉬하는 것으로만 일관하고 있어서 도무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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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6.24 00:54
거기 안그래도 당만들어서 내년에 나올려고 하는걸로 아는데요.
논리도 빈약하고, 거부감이 팍들더라구요. 공부방이네뭐네 하는거보면 꼭 여호와 증인 생각나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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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인터넷이니까 모르고 평화의 댐 같은 거 보탬해주는 일을 막아준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당장 클라님도 저 연구소가 미심쩍은 곳이라는 걸 인터넷을 통해 알아내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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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세상은 원래 그랬지 않았나 싶어요. 그저 R&R의 문제로 더 크게 느껴지는 것 뿐. richness 즉 정보의 절대량이 많아지니 그만큼 찌꺼기 즉 쓰레기도 많이 생기고, reachness 즉 접근성이 높아지니 그런 쓰레기를 더 쉽게 발견하게 될 뿐. 달라진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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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6.24 09:33
조중동도 같은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언론은 다들 자기 이익을 위해 기사를 쓰죠 사실을 1% 첨가해서요.
문제는 정보의 취사선택이 아니라 주는데로 받아먹는 사람이 문제죠.. 언론도 그런데 언터넷 신문 믿는 사람 많이는 없습니다.
저도 사실 한국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라.. IMF 전에 망한다고 연구소에서 발표 했는데
언론이나 시민들은 불안감 조성이라고 생난리를.. 다들 쉽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가계 부체 800조라는것은
엄청난 시간 폭탄입니다.. 심지어 돈 많은 사람들도 모두 Plan B 를 생각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결국 넘쳐나는 기사의 객관성및 진실성을 판단하는것은 자기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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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요즘들어 기사 하나가 나왔다고 철썩 같이 믿는 사람들이 적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은 바로바로 수정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원래 대리석에서 (자연) 방사능이 나온다고 하네요.
선동하게 되면 알고도 당한다라고도 하죠.
그러니 사실을 호도하는 매체에 선동당한 사람들이 1mb도 안되는 사람이 나라의 수장이 되고 딴나라사람들이 만든 왜나라당이 집권을 하는거죠,.
아전인수격인거죠.. 객관성을 잃어버린 매체야 한둘이겠습니까..
결국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좀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