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진짜로 속상합니다.

근래 들어서 이런 제어가 불가능한 기분은 처음입니다.

휴 머리로도 이해가 안되고 진짜 마음이 조절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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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근속이 3년차이고 그분은 6개월차 입니다. 

그분은 나이가 저보다 3살많으시고 얼마전에 장가를 가셨습니다.

이 계통에 및 사회경력도 없으시고 대학졸업하고 석사과정 준비하시다가 신입으로 처음 들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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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오셨을때가 회사에서 사업분야를 전환하면서 처음하는 신규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바쁜시기 였습니다. 

바빠서 신경 써 드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셨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생소한 분야에다가 벅찰정도로 많은 파트가 주어져서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사람을 통해 어렵게 부탁해서 구한 도면,자료들을 가지고 참고하면서 건진것도 많았구요.

작업 다하고 최종 검토후에 출도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일이 생겨서 제가  총무부로 잠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면 출도일이 되서 도면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그린 도면에 이름들이 전부

그분 이름으로 바꿔져 있었습니다. 저는 수정해달라고 요구했고 revision때 바꾸겠다고 하셨습니다.

총무에다가 구매업무까지 덤탱이 쓰면서 밖으로 도는 사이에 제가 빠진 자리를 그분이 제 파트에 대해 외부대응을 하셨고

전 그분이 물어보시면 순진하게도 정말 상세하게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곤 프로젝트가 완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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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료되고 거래업체에서 첫 프로젝트인데도 대응도 좋고 기술력도 어느정도 단계는 되었다고 호평들이 나왔고

작지만 잘했다고 성과급도 나와서 해냈다는 성취감에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 조회에서 그분을 진급시키네요.

사장님이 그분의 어떤어떤 부분이 좋았고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그 어떤어떤 부분이 제가 그분에게 해준 comment 그대로 나오더군요.

멍청하게도 아무말도 못하고 조회후에 설계이사가 불러서 면담을 하게되었습니다.

뻔히 다 알고 있는분인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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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너보다 많고 결혼도 했는데 먹고 살아야 되지않겠느냐 내년에는 너도 꼭 대리 달아줄께 좀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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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실 올라가서 그분 얼굴을 봤는데 진짜 27 처먹고 우는건 아닌데 눈물이 나올꺼 같더군요.

어깨두들겨 주면서 뭐라고 말을 하는데 들리지는 않고 진짜 한대 쳐 갈기고 싶은데 그러진 못하겠고

모니터만 후려갈기고 나왔습니다. 차키 책상에 올려놓고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더 있을 이유가 없더군요. 쪽팔리기도 하고 

집에와서 케퍽도 하고 인터넷도 하면서 생각안하려고 하는데 진정이 안되네요.......

걍 나오는대로 써서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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