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장군님소리좀 듣고싶다

2011.06.28 17:35

영진 조회:959

우리가 모두 꿈꾸고 있는 것,
하지만 뒤로 드는 생각이 있지

병영에서 단꿈을 깨우는
장군님의 "전진"소리

하지만 장군님 자신은 뒤에서 멀뚱히 서있지.
전시일 때나, 전시가 아닐 때나 마찬가지로.

기도문은 잘도 외우고 있어
하지만 차라리 주전자를 믿는게 낫지-
입에서 거품이 끓어대니 말이야

여자들은 우리에게 눈을 못떼지

오늘은 우리가 사랑을 주니

내일은 그녀들이 사랑을 노래하네!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거참 최고의 직업이지,
    나는 영감님(*)이라고                               (세뇨르, 연장자)
    불리지 않겠어!
    나는 정확히 장군님이 될테야
    나는 정확히 장군님소리 들을테야
    대령이 된다면
    대령이 된다면,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어

 

토요일이면 우리는 북소리맞춰
4열횡대로 뺑뺑이를 돌아
그리고 앞에는 대령님이 지휘하셔!
하지만 괜찮아,
하지만 괜찮아

우리의 기지촌 앞에는
모든 여자들이 모여든다는 것
정확히 알고 있지,

여자들이나 처녀들
처자들이나 소녀들 할것 없이

모두 말이지. 

하지만 사실 이몸은
17살짜리 좋은 여자를 만난단다-
게다가 그분은 과부란 말씀!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거참 최고의 직업이지,
    나는 영감님이라고
    불리지 않겠어!
    나는 정확히 장군님이 될테야
    나는 정확히 장군님소리 들을테야
    대령이 된다면
    대령이 된다면,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어

 

땅개들의 군홧발에서 먼지나게
뺑뺑이를 돌려-
대령놈아 소리좀 치지마라,
외박나가게좀 나줘.
내 여자가 기다리고 있단 말야,
너는 '제리'한테나 가버리고         (영-미식 남자이름)
나는 '마리'에게 놔 달라고!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장군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
    거참 최고의 직업이지,
    나는 영감님이라고

    불리게 되진 않겠어!
    나는 정확히 장군님이 될테야
    나는 정확히 장군님소리 들을테야
    대령이 된다면
    대령이 된다면,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어

 

 

 


에두아르드 힐 2010, '장군님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 '인터벤찌야'에서 1969 소련.

 

러시아에 혁명이 터지자 백군이 도움을 요청하여 소련땅에 진군하게 된 '중재군'(미군 과 유럽연합군)을 오합지졸로 조롱하는 내용입니다.  (영화 '인터벤찌야'에서)  러시아군은 소련군으로 개편되며 계급을 확 줄여벌이는데 이를 전후해 다른 나라들도 대대적인 군사혁신을 하게되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52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5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78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837
9903 삼성의 태블릿pc(?) [7] top 06.28 2060
9902 다솜진주 화이트닝 세럼 효과 되게 좋은데요 '-' [5] 백군 06.28 1004
» 장군님소리좀 듣고싶다 [1] 영진 06.28 959
9900 내일부터 병원에 들어갑니다.... (공구하신 분들은 셋팅같은 건 서로 협력하셔서 도움을 주세요~) [6] 星夜舞人 06.28 857
9899 저도 메신저를 털렸습니다. ;;; [4] 냠냠 06.28 801
9898 무사히도착햇어여 [2] MS_SL 06.28 938
9897 렌즈 구매대행을 또 부탁드리게 될 듯 싶어요. [1] 맑은샛별 06.28 908
9896 과일배달이 안와요 ㅠㅠ [1] judy 06.28 864
9895 코쟁이의 우월함이랄까.... [6] 만파식적 06.28 892
9894 돌아왔어요~ [13] 불량토끼 06.28 855
9893 아이리버 스토리 싸게 나왔습니다. [11] 박영민 06.28 829
9892 좀 전에 옛노래에 대해서 올리셨던 글이 사라졌네요. [1] chickay 06.28 856
9891 공구 물건이 왔습니다..개봉기는 아니고 걍 상자오픈~ 사진만 ^^ [5] file 아도 06.28 928
9890 엄마, 사람을 죽였어요 [2] 영진 06.28 984
9889 [펌] ‘황당’ 국토장관 “4대강, 수해방지 효과 있었다? [5] 하얀강아지 06.28 851
9888 대한민국의 세대간 계층간 분열은 고착화 된 것 같습니다. [5] 차주형 06.28 939
9887 즐겁게 살기 [2] 영진 06.28 850
9886 공동구매 송장 번호 [8] 산신령 06.27 8103
9885 일단 다 보냈습니다... [3] 星夜舞人 06.27 813
9884 최근 읽은책들... [2] 스위스쵸코 06.27 851

오늘:
1,504
어제:
17,114
전체:
18,56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