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생각
2011.07.06 09:57
영감~!
외불러~!
뒷뜰에 매어놓은 송아지 한마리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몸이 늙어서 몸보신 할라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여기서 잠깐
그 비싼 송아지를 몸보신 할라고 먹었다는데 왜 잘했다고 할까요?
응?? 응??? 으~응???????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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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득
07.06 10:20
소값보다 남편의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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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07.06 10:46
송아지가 아니라 병아리 한쌍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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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이 송아지 2절이 병아리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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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편은 병아리 한 쌍, 아내는 얼룩이(소)를 해치운 겁니다..
벌써 옛분들은 아내의 씀씀이가 남편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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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잘했군 잘했어 덩실덩실~ 이지만
속으로는 자알~~~했군 자알~~했어 쯧쯧쯧... 이면 대략 난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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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7.06 15:46
아닙니다. 이것은 계획 살인입니다.
저 송아지는 바로 '육골분 사료 제한 전 캐나다 송아지'입니다. 부인은 보험금을 노렸거나 기타 원한관계 등의 이유로 영감님을 살해하고자 했으며 살인의 증거가 남지 않는 방법을 고른 것입니다. 일부러 영감님이 잡아먹기 쉬운 위치에 송아지를 매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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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파
07.06 17:50
아이리스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ㅋㅋㅋㅋ 웃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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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07 10:10
왠지 3절, 4절이 나오면 대박일 듯 해요.
집문서을 보았소? 다리가 아파서 차 살려고 팔았소~ 라던가...
어디다녀 왔소? 법원에 이혼서류 가지러 다녀왔소~ 라던가... ^^;;
남편이 한 일은 (토씨 안 달고)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하는 아내,
아내가 한 일은 덮어놓고 잘했다고 칭찬하는 남편.
가정행복의 지혜를 실천하는 모범부부입니다. 따지시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