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죄다 물이네요
2011.07.08 08:58
배를 떠나보내는 것은
기차와는 완전히 다르다네
바다위에 천천히 흘러가는 물에는
두개의 철로가 없지
그만큼 더 염려가 된다,
결국 뭍위를 떠나는 거니까,
철로 없으니 또 더 긴 이별이지
배가 헤엄쳐 갈 때는.
물, 물이네,
주변은 부서지며 소리내는 물뿐이네
물, 물이네,
주변은 그저 물뿐이네
그때 이 여행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사다리가 거둬진 때를 기억해 낸다
-부두의 가장자리에
너는 머리를 들고 서고 있던 것을.
바다는 부서지고 또 성내할 지라도
그리고 우리들을 물이 갈라놓을 지라도
문득 어느때보다도,
우리들은 서로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
물, 물
주변 모두가 물이다.
물, 물
주변이 소리내는 물뿐.
역의 탑들이 안보이게 되고
부두가 멀어지게 되면
당신이 말했던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내가 소리쳐 불렀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바다를 서서히 흐르는 물은
두개로 놓인 철로와는 다르다
또한 배를 배웅하는 것은,
역시 기차를 배웅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
물, 물
주변 모두가 물이다.
물, 물
주변이 아우성대는 물이다.
1967 에두아르드 힐 소련-
2010 공화국들의 유산, 로씨야
전쟁시기에서 아프리카와 남미,아시아를 해양 지원하는 새로운 냉전기로 접어들때의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