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게다가 디지털까지 가미된 오디오 세계는 오묘해요.. 그런데 배울게 있는 듯..
2011.07.10 23:19
http://www.kpug.kr/675740
이글 엊그제인가 봤었죠.. 오디오용 PC라.. 참.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 하더니..
http://pc-audio.playwares.com/xe/19336780
이런 것까지..
뭐 여러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기능성만으로 생각하는 공돌이의 이해를 넘어선 세계이긴 한데..
이런 사고방식이 필요한 듯 해요. 공돌이의 세계를 넘어선 그 무엇에 항상 돈과 큰 부가가치가 있는 신천지가 있는 것 같은..
어차피 고부가가치의 세계는 가격대 성능비의 세계가 아니라 감성의 세계 아닙니까..
감성을 울려줄 수 있다면, 그리고 기술만 재료인가요.. 마케팅도 재료인데요.. 더 잘나가기도 하고.. 부가가치도 높고..
거 참.. spread spectrum 기술을 이용해서 오히려 jitter를 부가해서 EMI를 줄여야 고속 PC나 모바일 기기를 팔 수 있는 마당에
(이 기능 안 넣으면 많은 기계 EMI 통과 못해요.. 가정용으로 못 파는 겁니다.. 허가 안 나와 판매불가..)
이런 거를 설득당하지 않는 공돌이의 생각이 현실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벌려면 기술 bias 되어 있는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마케팅 bias 생각으로 사고를 바꾸어 고 부가가치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어요..
이러다 나중에 사기꾼 소리 듣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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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7.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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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7.11 00:25
궁극적으로 말이지요. 뭐를 바꾸든 바뀝니다.(?)
왜 그러냐면요. 뭔가의 전송, 저장, 동작 등 뭔가 동작할 때에 우리는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전자기파에 노출되어 있고,
전자기파의 발생 특성은 디지털기기 아날로그기기 안 가리고 뭔가 전자기 변화, 즉 전류의 흐름과 변화가 있으면 생긴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오디오룸 내에서는 결국 귀로 듣는 스피커, 즉 아날로그 출력단이 반드시 있고, 아날로그단은 전자기파 영향을 아날로그 적으로 받으며,
나머지 모든 아날로그 부분과 디지털 부품 모든 것이 전자기파 발생기로 동작하며, 조금만 바뀌어도..
다시 말하면, 재질, 위치, 소재 그 순간 그 집에서 딴 기계가 전기를 썼는가, 옆집에 불 켰는가 TV 켰나, 그순간 전화하는 사람이 있나..
이런거까지 다 영향이 있다 볼 수 있어요.
뭐 이러니 USB나 SATA 케이블 바꾸니 바뀌었다.. 라는 건 그럴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저라면 이짓을 하느니 차라리 전자기파 덩어리인 그놈을 음감실 밖으로 빼고 광케이블로 데이터만 음감실 안으로 들이고..
리모콘으로 가지고 놀고 말겠습니다.. 흐흐..
이걸로 부족하면 음감실을 전자기파 차폐 쉴드룸으로 만들고.. 거대한 충전지 묻어서 이거 충전한 뒤에 외부전원 끊고 전지 힘으로만 들어야 하나..
웬만하면 그려러니.. 하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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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7.11 00:33
둘러보니 이것도 골때리네요. 아놔..
http://pc-audio.playwares.com/xe/pa_gongu/19166112
공학은 가라로 만든줄 아나봅니다.
저런 정신에 HDD는 어떻게 쓰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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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7.11 00:35
아아 메인보드 PCB도 금으로 뜰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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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7.11 00:40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제목이 '믿거나, 말거나 SATA 신호단 케이블 공동제작'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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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7.11 01:02
이쪽은 보아하니 다 이상해요.
뻥쟁이XXX 라던가 믿거나, 말거나.. 라던가
참.. 좋은 마케팅 전략이라고 봐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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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7.11 00:46
USB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디바이스에서는 전원/신호단 분리해놓으면 뭐 나쁘지는 않겠네요...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77만원(!!!) 짜리인데 페라이트 코어라도 하나 달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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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7.11 00:48
점입가경이군요. 보급형이 수십만원..
근데 말이죠. USB 설계 개념에서는.. 저항값이 적은 선이 좋은게 아니라..
USB AC signal 을 적절하게 전송하기 위한 저항 값이 정해져 있어요.. 표준에 말이죠..
저항이 적으면 좋은게 아니라. impedance 가 안 맞으면 더 오류가 나요..
금. 은.. 저항 적은 소재죠... 어이구..
그리고..
USB device 중 사운드 디바이스는 "USB Isochronous Transfer mode"를 사용하는 데..
이게 멀티미디어 특성을 중시한 모드라 디바이스 쪽에서 수신 에러가 나도 복구를 안해요. 복구하느라 끊기느니 걍 넘어가겠다는 거죠.
그러니.. 금은선 쓰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에러가 더 날 가능성이 높고, 이걸 USB 디바이스 쪽에서 interpolation 하던지 하겠지요.
즉 딴 소리가 나요. 그런데 그게 더 좋은 소리가 아니라. 원본에서 깨진 소리인 거죠..
USB 케이블 금은선 쓰면 소리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깨지는데, 그거 무시하고 interpolation 해서 인위적인 소리로 채운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 USB 케이블 이상한 거 쓰면 소리 많이 달라집니다. 근데, 비싼 소재 주문제작 선, 그거 USB표준 impedance 스펙 맞춰서 만든건가요? 그거 안 맞춘선은 오류 많이 나고, USB Isochronous Transfer 인 사운드 디바이스에서 소리 많이 깨져요. 근데 사운드 디바이스에서 빠진 소리 맘대로 채워요 그래서 소리 많이 달라져요. ^^
한줄 더 추가 : 이런 USB 케이블도 USB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연결한다고 데이터 깨지는 건 아녜요. 다른 모드에서는 에러 복구, 재전송 하거든요.. 그러니 USB 사운드 디바이스가 가장 쥐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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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7.11 00:51
그런데말이죠....
음악파일은 RAW로 변환되어서 메모리에 캐싱되는데, 그 과정에선 SATA케이블이 뭐든 데이터는 같습니다.
어차피 디지털이니까요. binary밖에 없는데 뭐가 더 들어갈 수가 없죠. 바이너리가 다르면 오류고, 다시 읽어오게 되고요.
그러면.. RAM에 있는 음악파일을 끄집어내어서 PCI Lane으로 흘려보내서 사운드카드 버퍼에 저장한단 말이죠.
이 과정에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바이너리 변조는 없고.
그럼 결국 사운드카드 버퍼에서 Analog로 바뀐 후에 전자파가 개입한다는 말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SATA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EMI가 영향을 준다....
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죠. -_-;
일단 저 케이블의 요점은 EMI를 줄이겠다는 것 같으니, SATA쪽 EMI가 없어졌다고 칩시다.
그런데 저 사이트 글 읽어보니 무슨 SATA케이블 쉴딩처리했다고 천지가 개벽하는 것 같은데..
그럴바에는 그냥 내부적으로 사운드카드를 차폐하는게 훨씬 낫지 않나요?
어차피 사운드카드까지 오는 데이터는 항상 동일하고, 그게 Analog로 변환되는 과정이나 그 이후에 변조가 생긴다는건데
그냥 사운드카드를 납 수십센치 두께로 차폐시키는게 (부품별 케이블만 차폐하는 것 보다)훨씬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에라이.
시간만 낭비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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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7.11 00:56
제 이야기가 그 이야기입니다.
EMI는 없어지지 않아요. 그정도 쉴딩으로 EMI 막으면 참.. 차폐가 대단한거지 금은이 뭔 상관인지.
그리고. 데이터 전송 없어도 그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자기파 특성은 달라질 수 있어요(안테나 이론)
뭐 어떻든 말씀 드린대로 사운드카드 차폐도 소용 없어요. PC 안에 있는 모든 장치가 다 전자파 덩어리인데요 뭐.
걍 음감실 밖으로 빼고 광으로 받아서 변환하는게 최고...
USB 케이블은.. 위에 제 리플 보시면 웃으실 듯.. 차이 많이 나거든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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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7.11 01:02
네.. USB 부분 읽어보고 손가락이 근질근질합니다. 저기 가입해서 임피던스 매칭은 하셨나요?? 물어보고 싶네요...... (키보드 워리어 근성;;)
그나저나 저 사이트 되게 재밌네요.
계속 둘러보는데 흥미롭습니다.
컴퓨터 구조를 조금만 배우더라도 모든 데이터는 실행되기 위해 주메모리(RAM)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텐데
저 사이트에서는 운영체제가 HDD에 설치되어 있고 음악 플레이어가 HDD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SATA 케이블이 바뀌면 소리가 바뀐다고 하네요. 오 마이 갓. 어차피 실행전엔 모두 RAM에 올라와 있거늘..
아무튼 재밌는 동네입니다.
저런 생각이 들면 그냥 램디스크에 OS올리고 거따가 부팅해서 쓰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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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7.11 01:09
아, 제 원글이 약간 딴데로 흘렀는데요.
또 공돌이 기질이 다시 튀어나왔네요. 제 USB 글이 말이죠.
"위 사이트에서 마케팅을 배워야 공돌이가 거듭날 수 있고 돈도 붙는다..." 가 제 원글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위한 리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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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7.11 01:06
전송선로 이론 공부하다가 골깨지던 생각이 납니다... 휴우... 플라시보도 성능이라면 성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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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7.11 09:03
뭔가 심오한 것이 있나보군요.. 뭔소린지 댓글조차 소화 못해겠지만, 전송케이블을 기십만원씩이나.. 돈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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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나 SATA 는 기본이 직렬 통신이고 내부 전송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송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임피던스 매칭과 쉴드, 최소의 접촉저항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송 오류가 소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에서 위 케이블 공구는 사기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높이가 다른 위치에 2개의 커다란 물통이 있고, 아래 물통에서 수도꼭지로 졸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서 마십니다. 이때 두개의 물통 사이가 동일한 재질의 굵은 파이프와 얇은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을 때, 어느쪽이 물맛이 좋을까요?
위 케이블 이야기는 굵은 파이프가 얇은 파이프보다 물맛이 좋아진다는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뭐.. 아날로그단이야 워낙 여러가지 변수가 많으니까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SATA 케이블은 진정 코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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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7.11 09:25
뭐 저런 사기는 각설이처럼 나타나는 것이기에 이제는 놀라거나 굳이 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평균적인 지식과 상식 수준이 올라가길 기대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와이어드림 김승욱씨 개인적으로 아는 분인데..(요 몇년간 못뵈었지만)
흐음... 몇년간 많이 바뀌셨네요. 이런 것도 공동제작하시고.....
홈페이지 가 보았더니 케이블 제작 성향이 완전 바뀌셨네요.
의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