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나 봅니다.
2011.07.23 21:20
어제 안드로이드 탭 구매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잠깐 '질러볼까?' 생각하다가, 여름여행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아끼자고 하고 참았습니다. 돈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기기를 접하고 배우고 최적화하는데 더 이상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궁금한 것들은 그저 다음이나 구글에서 검색해서 한글이나 영어로 튀어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검색에 검색을 해서 찾아서 '희열'을 느낄만한 여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마당에 탭을 갖고 있으면 뭐하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와 이야기를 했지만, 바다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더군요. 야간대학원 다니면서 분기에 한 번씩 여행 가는 것도 그만둔 상태라서 다들 야외를 그리워 하네요. 마지막으로 갔던게 봄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멀리 가본적이 별로 없네요. 아이들은 무조건 동해 바다를 가야 한다고 하는데, 잘곳이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할부 끝나면 갤럭시 탭이나 질러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때가 되면 중고나 버스가 좀 싸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아참, 요즘에는 점전 걸그룹들이 좋아집니다. 예전에는 2NE1이나 4Minute같이 개성이 강한 그룹이 좋았는데, 요즘에는 그저 귀엽고 샤방샤방하면 그냥 나가떨어집니다. Tiara나 f(x)가 정말 좋은데 말이죠. 예전에 사무실에서 소시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틀어놓고 일하다가, 여직원들에게 변태로 몰린적이 있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저만 따로 떨어져서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몰래몰래, f(x)의 Hot Summer를 듣는데, 이거 꽤 중독성이 있습니다.
으아, 저는 설리나 빅토리아보다는 '루나'가 제일 괜찮군요. 그나저나 일은 안끝나고 해도해도 끝도 없고, 투덜투덜 대면서 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정책담당자인데, 영업이 안되어서 영업팀 건물에 가서 회의를 해야 한다네요. 아아... 정말 요즘은 경기도 안좋고 해서, 메가트론이 더 이상 파란집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건 정말 금융쪽에는 '문외한'인줄은 알았지만 하는 짓마다 개삽질일 줄은 몰랐습니다. 다음번 선거에는 생각없이 열심히라고 착각하는 사람은 안뽑혔으면 합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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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3 21:39
부럽습니다...
저는 제가 가자고 해도,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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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4 02:13
전 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이라... ^^;;;
지름은 많이 참고 있어요. 통장이 배고프다고 울고 있거든요.
하지만... 조만간에 핸폰을 바꿔야 할 듯 해요.
자꾸만 케티에서 협박을 해서요. 이젠 정들었던 2G에서 떠나야 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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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지방으로 많이 다니는 편이였는데...
출장 갔다가 몇번 유명 여행지를 돌아 다녀 봤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편하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주위의 시선과
혼자 식당에서 밥 먹는게 안되는 곳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제주도 가서 유명하다는 맛집들을 포기하고 그 흔한 버거킹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ㅠㅠ 아침은 호텔식당에서 신혼여행객들 사이에서..
나이 드는 것.. 한순간이더군요. 몸에서 변화가 생기더니...
요즘은 아저씨 소리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 하는지...ㅠ.ㅠ
아직 총각인데요.. 그래도 가끔은 학생이라는 소리 듣어요...^^;;;
쩝....여행이라 전 가본지 오래됀.............대략 5~6년전에 가보고...(가족끼리) 부모님이 자영업이시다보니 시간이 돈이라 ;;;; ㅎㅎ
바다라... 요즘 해파리떄문에 문재 많타던대 잘다녀오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