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파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의 거짓 해명 증거를 공개합니다.
2011.07.29 12:05
KPUG 회원님께 태파의 '거짓말'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나서서 이렇게 적는 것은 조금 그렇지만, 지금 태파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은 KPUG 운영진, KPUGer, 그리고 KPUG의 명예를 단단히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를 여기에 제시합니다.
분명히 태파라는 회원은 이렇게 해명글에 적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친구와 달리 저는 자게나 그런 곳에 글이나 댓글을 달지 않고 저는 오직 장터게시판만 이용합니다. 솔직히 관계가 없으므로 해명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이 일이 제가 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준 잘못이고 열람가능한 정보에 제 이름이 있어 장터게시판 이용에 불편이 올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간접적인 관계입니다. 참고로 아까 올라온 벌레소동도 제가 올린 게시글이 아닙니다. 자기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닉네임인 태파도 지멋대로 바꾸고(태파는 몇몇 카페에서도 사용하는 제 닉네임입니다.) 게다가 자기 이름은 아예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저 빨간 부분을 잘 보십시오. 바로 직전에 쓴 글이 자신이 쓰지 않았음을 해명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아래의 두 사진을 보십시오.
(문제의 벌레글)
(새로운 해명글)
보셔야 하는 것은 두 글의 오른쪽 하단, 즉 IP 주소입니다. 현재의 KPUG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핵심 중요 정보를 가입 시 받지 않습니다. 대신 이러한 정책의 부작용인 다중 ID 또는 닉네임 세탁, 봇에 의한 가입에 따른 명예훼손, 명의도용, 광고 문제를 막기 위해 글과 댓글에 IP 정보를 남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IP 영역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영역의 IP 대역은 숨김 처리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전부 동일합니다. 우연의 일치라구요? 이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최소한'으로 잡으면 이렇습니다. 실제로는 이 보다 가능성이 훨씬 더 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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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러한 '초등학생 때 꿈을 대통령이라고 적은 어린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확률' 수준이 '우면히 맞았다'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그리고 위 숫자는 어디까지나 단순 무식한 계산에 의한 이론적인 것이지 우리나라 IP 대역을 아는, 웹이나 네트워크를 조금만 아는 분이라도 저 보다 확률은 비교할 수 없도록 낮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스스로 청소년임을 여러모로 증명하고 계신 태파 회원님. 귀하는 KPUGer로서 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사건을 저질렀으며, 그것도 모자라 KPUG 운영진, 저를 포함한 KPUGer, 그리고 KPUG이라는 커뮤니티 전체를 모욕하였습니다. 무지렁이조차 바로 동일인임을 알 수 있는 거짓 해명글을 올리며 모두를 속이려 하니 기분이 좋으십니까? KPUG의 사람들을 깔보지 마십시오. 거의 대부분의 KPUGer는 귀하보다 더 오랜 기간을 살았고 더 많은 인터넷과 그 이전의 PC 통신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온 베테랑들입니다. 귀하가 IP의 의미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초보자라서 참으로 다행스럽긴 합니다만, 그 결과 참으로 간단하게 귀하의 범죄 이력 하나를 더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귀하께 남은 길은 몇 개 없습니다. 저 확률에 우연히 '도용한 사람'과 IP가 일치했다고 끝까지 우기거나 귀하의 자택에 도용한 사람이 새벽 5시에 침입해 저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주장을 하는 것, 그것도 아니면 무선 네트워크를 강탈당해 IP까지 같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이게 먹히면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정말로 주장하면 아마 제대로 하면 신문에도 날 일입니다.
남은 길은 제대로 해명을 하거나 해명을 할 수 없다면 머리숙여 사과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행위(거짓 행위를 비롯한 기만 행위를 포함하여)에 대한 댓가를 치르면 됩니다. 댓가를 치르고, 그리고 정말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반성한다면 돌아오면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 귀하의 입지는 크게 낮아져 있으며, 쉽게 귀하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에 그것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추신: 귀하의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여 적습니다.
이벤트에 경품을 노려 중복 ID를 생성하고 아이디어 도용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행사의 취지를 훼손하고 또한 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것에 거짓 해명으로 KPUG라는 커뮤니티와 운영진, 회원 모두를 모욕한 것은 커뮤니티에서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이런 것에 무지하고 멍청할 것 같던 어른들을 속여먹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KPUG에 발길을 끊으면 그만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게 끝날거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귀하는 1,000명 이상의 '귀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대'의 사람들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KPUG는 구 KPUG 시절부터 내려온 긴 역사만큼 사용자의 연령층이 매우 낮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30대 중후반~50대까지의 회원이 많습니다. 또한 기업 CEO부터 다국적기업의 핵심 연구원, 교수와 교사, 각 기업의 중견 간부까지 다양합니다. 그 밑에는 저같은 용팔이 기업의 중간 관리자도 있겠죠. 이러한 사람들은 귀하가 대학교에 진학하고 취업을 할 때 귀하를 심사할 수 있는 계층에 있습니다. 즉, 귀하의 인생에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귀하의 행동은 이러한 계층의 사람 1,000명을 적으로 돌린 것입니다. 귀하가 취업을 하고 면접을 볼 때 그 면접 담당자가 KPUGer라면, 귀하가 과거 KPUG에서 문제를 일으킨 태파라는 닉네임을 쓰던 사람임을 아는 순간 그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하의 인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귀하가 취업한 곳에 KPUGer가 있고 역시 그 분이 귀하의 과거 행적을 기억해낸다면 귀하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남을 속여먹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잠적하면 그만인 또래 커뮤니티는 나중에 실제 생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KPUG는 귀하의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귀하의 상사이자 고용인이 될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귀하는 사회 생활 시작 전부터 1,000명 이상의 적을 만들고, 그것도 경쟁자가 아닌 귀하의 생사여탈권을 쥔 사람들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실련지요?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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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7.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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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7.29 13:32
저도 사과와 해명을 제대로 하고 땅바닥에 붙어 사죄를 하면,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죗값을 치르면 용서해줄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지도 의문이며, 그렇게 돌아와도 저 고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소 닭보는' 유령으로 취급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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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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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ch
07.29 12:24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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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때도 경고를 몇번 했었는데 계속 무시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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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뒤숭숭하네요.
약게 살아야 잘 사는 것 처럼 이 사회가 포장해서 그런가 봅니다.
정직하고 우둔하게 살아도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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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무슨 변명을 할 지 궁금하네요; 케퍽 운영진 분들의 적절한 조치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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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무한한 아량도 좋지만, 어느 정도의 제재가 반드시 필요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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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일이 해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정도만 써놨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일을 덮어둘려고 하니까 더 커져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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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 무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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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파님은... 이게 뭐가 잘못된건지 왜 이런상황이 된건지 뒤돌아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현명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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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7.29 19:37
어차피 장터만 활동한다고 하고, 그간 문제도 많이 일으킨건 같던데, 그냥 짜르면 되지 않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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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말씀이오나 저도 이 글이 너무 무섭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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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9 22:56
예전의 모회원님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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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30 00:41
정직한 세상이 되어야 하는 데 말이죠.
바르게 삽시다. 왠지 공익 캠패인이라고 해야 할 듯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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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글이네요......찌릿찌릿합니다.....
민감한 사안인데 iris님이 총대를 매주셨군요.....
이번일에 대한 커뮤니티내 자정작용에 꼭 필요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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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30 05:35
그냥 자르는 것은 반대합니다. 이미 사기사건을 일으키셨고, 거기에 대한 뉘우침이나 개선 결심/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 회원을 상대로 계속 사기를 치실 의사를 명백히 하셨으므로, 제 생각은 실제 신상을 밝혀서, 인터넷 상에서 더이상 피해를 입힐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자르고 IP만 블록한다면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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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상을 밝히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서 좀 위험하죠.
법 테두리 안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지극히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어린 친구라 따끔하게 가르칠 건 가르치되, 사태에 대해 사과나 해명을 한다면
너그롭게 용서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저도 노땅(?)이 되가나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