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시아....
2011.08.01 01:34
아리스토텔레스는 피해야 할 세가지 도덕적 상태를 악덕, 짐승 같음, 그리고 아크라시아로 불리는 자제력 없을을 말하였습니다...
스스로 최선이라 생각하며 내린 판단에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아크라시아 라고 합니다....
딱 제 상황이네요...
스스로의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잘하고 있다고 하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네요...
제 데드라인이 27일 남았습니다...
그 27일간 열심히 해서 뭐가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이미 늦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 27일 만이라도 정말 정신차리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
동기부여 회로 따위는 제 머리속에 없는것 같습니다만.... 최소한 앞으로 7개월 되면 태어날 제 아이에게....
아빠는 이정도의 사람이란다.. 라는것을 자랑스럽게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의 실패를 만회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한달간 아내될 사람이랑 떨어져 사는데 몸도 약한데 입덧도 심합니다....
하지만 본가에서 지내면서 괜찮을거라 믿고 과감히 모든 연락수단 가지고 놀수 있는 전자기기들 모두 본가에 두고
서울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식음도 전폐하고 잠도 안자고 공부만 해야죠...
27일 잠안잔다고 죽겠어요... 그 27일의 장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 아이...소율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수 있는데...
전 저희 아버지 발끝 만큼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열심히 노력해야죠..
잠은 일주일만 안자도 죽어요.
수면은 충분히 취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