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고민...
2011.08.08 12:24
11월 19일 결혼인데... 너무 이르긴 하지만.. 제 처지도 그렇고...
문득 공부안될때 마다 신혼여행 고민을 합니다....
집은 해결됐고..(전세지만..) 결혼비용은..음... 축의금으로 충당하고..(ㅠㅠ 가능하려나..)
촬영은 아내될 분이 싫다 하시니 그냥 지인들과 함께 스튜디오 불러서 놀면서 찍으려구요....
예물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곧 아기도 생기고..^^ 간단히 반지하고 아내가 가지고 싶던 목걸이나 하나 해주려고요..
문제는 신혼여행이군요...
본의아니게 사고(?)를 쳐서 아내가 내년 2월 19일경에 출산을 합니다..(유X더스 나쁜놈..)
처음엔 고민도 많이 했고 어쩔까 했는데 차분히 생각해보니 저희에겐 큰 축복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소율이로 이름 짓고 매일같이 사진보며 웃고 있습니다... 아.. 각설하고...
단한번도 제주 서울을 벗어나본적이 없는 아내될 사람에게 임신도 했으니 집에 있자 하자니 너무 미안하고...
한번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5가지가 있네요....
1안. 방콕/파타야... 원래 방콕 갔을때 봤던 모처에서 프로포즈하려 했으나.. 뭐 제 사정살 실패하고... 좀 편히 쉬다 올수 있는 많이 움직이지 않는 곳에 가려다 보니 생각 난 곳입니다... 결혼이 11월이니 날씨도 고려해야 하구요...
2안. 시애틀... 원래 제 본거지 였기도 하고 지인도 많고 아내도 제가 지냈던 그곳을 한번 가보고 싶어 하니 생각해 봤습니다...가서 이동에는 별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하지만.. 인천-나리타-시애틀의 여정을 견딜수 있나 모르겠네요....
3안. 크루즈... 한중일도 좋지만 겨울다가오니 춥겠고..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크루즈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편히 쉬는 의미도 있고... 선내 의사도 있으니 안심되고... 또 특별한 경험이다 싶어서요...
4안... 일본 열차도시락 여행... 이건 만장일치였는데... 하필 후쿠시마 때문에.... 관서는 괜찮다지만...뱃속에 소율이도 걱정되구요...
5안.. 푸켓같은 동남아 휴양지 풀빌라.. 이건 좀 미뤘는데... 이런곳은 싫다네요..... 쩝.. 그래도 넣어봤습니다...
원래는 제가 소싯적 역마살에 못견뎌 여기저기 무일푼으로 떠돌아 다니기를 좋아했습니다...그래서 다닌 나라가 한 50여개 되네요...
연애할때도 이런저런 얘기 듣는것을 좋아했엇는데 직접 가보고 싶다고도 하고...
그중 터키와 유럽을 얘기했었는데... 휴..돈을 떠나 만삭에 배낭여행은 힘들다 싶습니다..
차라리 내년 여름이나 가을로 미뤄서 출산후 몸풀고 해서 다녀올까도 싶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저도 근 7년여를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만 있어서 좀이 쑤시기도 하고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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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반쪽
08.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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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 좋을것 같습니다. 먼거리도 아니고 11월이면 태국의 건기이니까 그리 덥지 않을것 같고,. 게다가 경비도 저렴하니 여유되신다면 비지니스 클래스로 다녀오셔도 될듯... 이번 기회가 아니면 최소한 5년 정도후에나 배낭 여행이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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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반쪽
08.08 12:47
5년 뒤에는 소율이 대리고 가야하죠...ㅠㅠ 차라리 한 10살쯤 됐을때 온가족 배낭여행도 좋겠죠..
그땐 경제적 여유도 생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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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8 13:19
4안은 오버지만, 절대 반대구요. 방사능 물질이 일본내 어디에 날라들어왔을지 모릅니다. 해양을 건너는 것과 같은 대륙에 있는 건 차원이 다르다고 보셔야 될 것 같네요.
5안도...통과.
사실 갠적으로는 태국 강추.
2안은 상당히 추억이 많이 생기실 것 같기도 하고.
크루즈는 출산하고 애기가 좀 자란다음 같이 가심이~
(웅...왜 내 코도 못 베면서 남의 코 푸는 걸 신경쓰는 거지...흑흑~. 말렸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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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결혼이시고 2월 출산이시면... 임신 후반기 아닌가요??
중반에는 여행이 괜찮다고들 합니다만...
병원에 일단 한번 물어보시는게 어떨듯 합니다.
11월 결혼인데 여행 가능한지 여쭤보시면 아마 의사선생님께서 뭐라 답을 주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그때쯤이면 다리도 많이 부으실텐데;; 비행을 견디실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전 1월 출산 예정인데..
저번달 말에 이사하고 조금 움직였다고 몸상태가 악화되어서 ㅡㅅㅡ;;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는 중입니다.
임신중 여행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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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
일단 산모 생각하면 너무 늦다고 생각 됩니다.
신혼여행을 차라리 1~2개월이라도 땡기는 건 어떨까요. 꼭 결혼 후에 가라는 법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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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다른 의미의 방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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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8 20:14
신혼여행을 당기는 데, 한표 더요~ : )
아니면 국내 캠핑카 여행이라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