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스포 있음)
2011.08.18 16:42
간단히 말해서...
이제는 메시가 호나우두(브라질)을 뛰어넘었다고 해도 되겠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호나우두가 두각을 나타냈을 무렵에는 허리싸움이 치열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토탈사커나 전면압박이 아니라, 중앙에 숫자만 왕창 두고 왔다갔다 하는 재미 없는 축구. 승리를 위해서 수비축구 등도 득세를 했었던 거 같고요. 수비 조직력이 강화되고, 수비에 대한 전략적 이해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공격수들이 고생을 하는 시절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호나우두의 팬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아마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시대에 유유히 수비수를 농락하며 농구의 마이클 조던 처럼 원맨쇼를 펼치는 선수가 단 한명 있었으니... 그게 황제 호나우두 였죠. 스트라이커는 유난히도 비교를 많이 당하는 포지션이지만, 그 누구도 호나우두의 전성기와 비교하지 못했고, 오랜 부상 끝에도 꾸준히 세계 4대 스트라이커라고 불렸었죠.
일명 헛다리집기라고 불리는 호나우드 드리블 부터, 농구의 헤지테이션을 연상시키는 숄더 훼이크... 몸만으로, 시선만으로 상대방을 얼어붙게 하고 유유히 정면 돌파를 감행하는 간큰 선수. 스피드, 파워, 테크닉, 결정력. 그리고 페널티 박스안에서 찔러주는 킬페스는 그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천부적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죠.
누구도 이 선수를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메시가 황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바르셀로나는 메시 뿐 아니라 팀 자체가 사기이기 때문에 호나우두와 단순 비교는 힘들겠지만, 일단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으면 혼자 메트릭스를 찍는 듯한 착각이... - _ -;
앞으로도 이 선수가 얼마나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갈지 기대 됩니다. 이미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리니까요. 참 기분이 묘하네요.
아마 이 선수는 펠레나 마이클 조던 같은 선수로 추앙받게 될 거 같습니다. 호날두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날두는 인간이고 메시는 인간을 초월한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호날두도 전세계 최고의 선수인데... 그런 선수 를 넘어서는 한차원 다른 클레스를 보여주다뇨. 사기입니다 사기.. - _ -
또한 바르샤는 정말정말 사기에요... - _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