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각종 GNU 시스템 유틸리티들을 가져다가 안드로이드를 만들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테니까요.

구글에서 수정을 한 정도가 아닌, 완전히 새로 만들어낸 소스코드에 대해서는 반드시 오픈해야 할 의무는 없을겁니다.

어차피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기본적인 소스는 각 CPU 회사에 제공합니다만 이 소스를 바탕으로 해서 CPU회사가 Kernel를 만들어서 각 휴대폰 회사에 배포합니다. 이유는 컴퓨터와는 다르게 CPU자체가 여러가지 기능을 제어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문서, 동영성 등등등) 물론 구글 허니콤 타블렛같이 CPU와 그래픽 칩자체를 나누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CPU회사에서 만든 kernel을 바탕으로 그외 wifi 모듈, 사운드, 램제어와 같은 드라이버를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회사에서 안드로이드 OS에다 넣은 다음 기기로 출시하게 됩니다. 이래서 아직까지는 자회사에 코드만을 제공한다고 해서 뭐가 될수 있는건 아니겠죠. 단 구글측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윈7이나 우분투형식으로 만들게 된다면 CPU회사에서 kernel을 아예 구글측에서 제공하고 기기회사들을 OS만 쓰게 될겁니다. 문제는 CPU회사들에 AMD와 Intel만 남아있는 (VIA도 있긴 하지만) PC시장과는 다르게 워낙 많아서 자기 기술을 노출시킬지는 모르겠습니다.

@스카이워커: http://source.android.com 을 보니 리눅스 커널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소스는 아파치 라이선스를 따르게 되어 있네요. 이것은 안드로이드의 커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단말기 제조사 등 타 회사가 소스코드를 개방할 의무가 없다는 뜻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변호사가 아니라 자세한 것은 밑에 분이 ... 글고 안드로이드 추후 버전에 대해 소스를 폐쇄할 수 있는지는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리눅스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패쇄적인 저작권을 주장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즉 모두에게 공개된 특허를 가지고 상업적으로 쓰겠다는 말은 절대 쉽지 않을겁니다.

@성야무인: 물론 법적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이 때까지 오픈이던 소프트웨어를 클로즈드로 전환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제가 따져보자고 했던 것은, 스카이워커 님 말씀대로, gpl에 묶인 커널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만 클로즈드로 바꾸는 게 가능하겠냐는 거죠. 추후 버전에서... 

그렇지만 그보다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나라 정재계 사람들이 it산업, 특히 오픈소프트웨어의 전략적 의의에 대해서 극히 피상적인 인식만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대동강 물 퍼다 장사할 수 있었는데 이제 저치들이 물값 내라고 하면 어쩌나 ... 이런 걸로 밖에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