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질...
2011.09.21 20:01
커피가 석유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물품이라죠?
어렸을때 커피는 사실 별로 맛도 없고 뒷끝도 안좋은 어른들 음료 였습니다.
고3때 잠 안온다고 하길래 좀 먹었었는데 그다지 효과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런 제가 커피에 눈뜬건 몇해 안됩니다.
3년이나 됐나? 그런 거 같네요.
말 그대로 기호 식품이니까 다들 선호하는 아로마, 바디감, 끝맛들이 다릅니다.
저 역시도 특별히 좋아하는 커피가 있죠.
세계 3대 커피라 했던거 같은데... 예맨모카, 블루마운틴, 코나
이렇게 라는데 이중에 코나를 가장 좋아 합니다.
모카는 뒷끝이 좀 텁텁하고, 블루마운틴은 바디감이 저한테는 좀 무겁습니다.
쉬운말로 제 입에는 좀 씁니다. ㅋㅋㅋ
코나는 다분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취향이라는데
먹는거에 그런게 어디있겠어요?
좋아하면 그만이지...
좋은말로 기호가 확실한거지, 시셋말로 하자면 친구넘들이 암거나 쳐먹지 괜히 아는척 한다는군요.
이름하야 된장질 이라고.....
그럼 이렇게 반박하죠.
너 담배 뭐 피냐?
점심에 특별히 선호 하는 메뉴 있냐?
그거랑 똑같은건데 왜 커피는 된장질이고 담배는 기호식품이냐?
이러면 제가 좋아 하는게 가격이 비싸서 라네요. ㅠㅠ;;;
솔직히 200g에 42,000원이 좀 쎄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 아닌가요?
고냥이 똥물을 70,000원에도 먹는데.... (르왁도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
구수하고, 개운하고, 화~~한 그 끝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전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먹여 준 적이 있었는데 대답은.....
"다 써~!! "
장금아 네가 홍시맛을 설명할때 심정이 이러 했더드냐~~??
노진이 씨가 제주에서 커피재배를 시도하고 있다죠?
하와이안 코나의 재배기후가 그나마 비슷 하답니다.
부디 꼭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프리미엄 제주 코나가 탄생하길......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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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9.21 20:43
전 언제나 설탕맛으로 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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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21 20:58
자신의 경제적 능력 이내에서 소비하는 건 된장질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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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9.21 23:18
저도 커피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맛은 잘 모르는지라 1kg에 36000원짜리로 만족하고 있습니나. 그래도 한 달에 다 먹어치우니까 월 36000원꼴이군요. -
맑은샛별
09.22 01:56
뭐.. 커피를 즐기지 않다보니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고... 찾아 먹거나 하지는 않네요. ^^;;
하지만... 커피샵에 가면 주로 카푸치노를 마셔요. 거품이 부드러워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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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스턴트 마셔요 ㅋ
예전에 테이크아웃 커피에 맛들려서 그거 끊느라고 고생해서...
그치만 기분전환하러 커피전문점에 가면
특이한 커피는 잘마셔요 ㅎㅎ
코스타리카였나? 거기껀 쓰고 텁텁했던 기억이 있네요.
블루마운틴도 꽤 깔끔하지만 그 가격에 임펙트가 없었던 듯..
...안되겠군요, 나중에 고급커피 마시게 되면 느낌 다 적어놔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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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2 10:52
KPUG 식 대답은 "된장이 최고 맛있어요...(진짜 전 된장 좋아합니다....빵에 된장 발라먹어요...-_-)"
인스턴트를 20년 가까이 먹었더니, 프림 때문에 더 못먹겠더라구요.
전 그냥 아메리카노...콜~
아무렇게나 커피를 마시는 저에게는 부러운 글이군요.
전 그냥 프림만 없으면 돼, 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