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술먹고 100분 토론 출현하셨던 음주 스나이퍼 전 대변인께서 역사 왜곡을 시전중입니다.

 

기사] '박원순 저격수 변신한 신지호 "가족사까지 조작"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111106081&code=910110

 

이런 것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저렇게 판결을 한 재판부는 뭐하는 애들이고

저걸 또 인용하는 애들의 역사인식은 왜 저 수준일까 하는 것입니다.

 

우선 1939년에 굵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만주국을 세우고 중국에서 침탈행위를 하던 일본이 앞장서서 말한 모토인 일만일체가 잘먹히자

조선에도 내선일체(내=일본, 선=조선)와 같이 우리 모두 한몸이니 잘 해보자~ 같은 개소리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내선일체에 대해서 한자 뜻 고대로 알고 있는 아해들이 많으니 뭐 당시에도 잘 먹혔겠죠.

실제로는 수탈을 함에 있어서 우리 일본도 이만큼 하잖아. 니들은 우리랑 한몸이니까 니들도 해야지~ 이런 건데 말이죠.

게다가 39년에는 국민징용령이 반포됩니다.

한마디로 일본의 국민(본토, 만주국, 조선, 필리핀, 남양군도 등에 거주는 본토임 + 식민지사람들 모두)은

징용의 대상이 되는 무시무시한 령이었습니다.

근데 운이 좋게도, 우리나라는 국민정서(사실 대한제국은 일본의 기타 식민지에 비하면 매우 반항기 가득한 자주적 태도를

이때까지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상 기사에도 나왔지만 43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39년부터 43년까지 강제징용이 없었을까요?

 

이게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퀴걸이인 얘기입니다. 음주스나이퍼의 주장대로 징용대신에 모집을 했습니다.

바로 노무동원계획입니다. 노무자들을 임금을 주고 원하는 장소에 동원하겠다는 말만 들어보면 그럴싸한 얘기입니다.

그래서 음주 스나이퍼도 이걸 근거로 박원순씨의 작은할아버지는 징용된게 아니다! 라고 하는 건데요.

실제로 징용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은 남양군도(현재의 사이판, 티니안 지역)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남양군도는 당시에도 매우 커다란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당시의 비행술과 비행기로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폭탄 투하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나 미국 입장에서나 보급을 할 수 있는 할주로를 설치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이 되는 남양군도는

중요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이 폐망한 것은 미군에 의해서 남양군도, 특히나 활주로를 빼앗겨서 원자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전 보기 때문입니다.
 

바로 위의 그 잘난 노무동원계획에 의하여 대한제국의 노동자들이 남양군도에 보내졌습니다.

활주로 건설의 동원 명목으로 말이죠.

그럼 이건 강제 징용일까요? 아닐까요?

강제징용이라고 봐야합니다.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도 못하고, 자의로 일을 그만두지도 못하고

일을 열심히 안하면 고문과 매질, 심지어 총살형에도 처해졌고

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지도 못하고 했는데 이게 징용이 아니면 뭘까요?

 

당시 노무동원계획은 포장만 잘한 강제징용이나 다름 없습니다.

모집에 응하는 것은 자유였지만 일단 응하면 그 다음부터는 강제징용코스였으니까요.

그나마 일본 본토로 동원된 사람들의 환경이나 좋았지 대부분의 경우는 끔찍했습니다.

남양군도활주로 건설에 동원에 5000여명의 노동자들중에서 전후 생존자는 50명이었습니다.

생존확률 1/100이었던 것이죠.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할린의 경우도 별다를바 없음은 물론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위정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더 뚜렷한 애국심과 역사의식과 봉사/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국사를 시험점수에 안들어가더라도 신경써서 교육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방후 또는 전후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는 '아'이고 '어'는 '어'라는 것과 같은 글씨에만 집착해서

노무동원계획은 강제징용이 아니야라면서 당시의 현실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도 못하고 반영도 못하는

뻘 주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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